여전히 고집불통 외통수 사람을 믿지 않는 해리. 삶의 궤적을 보면 사람을 믿는다는게 불가능해 보이기도. 심지어는 생물체 말고도 믿지 않는 구석이 있다. 이를테면 기술의 진보같은거?총체적으로 쓸쓸함의 인간화랄까. - 살인사건을 맡았을 때 내게 한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모두 중요하거나 아무도 중요하지 않다. - 21 - 이제 그는 세상 속으로 걸어 나갈 준비가 되었다. 세상이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든 안 되어 있든. - 96 - 사실들을 수집하여 그것들을 근거로 가설을 세운다. 열쇠는 어느 한 가지 이론에만 경도되지 않는데 있다. 이론은 늘 변하기 마련이고, 따라서 거기에 맞춰 사람의 생각도 변해야만 한다. - 270 2021. Jul.
네 편의 경장편. 홀리의 전면적인 등장. 혹시 시리즈로 나오게 될까? 살짝 기대감이 생김. 해리건씨의 전화기. 내 분노와 살의에 기꺼이 손을 보태어주는 유령이라면 뭔가 좀 매력적이 아닌지. 마이클 코넬리 해리 보슈 시리즈와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가 언급되어 반가웠다. 87분서는 번역서가 더 이상 안 나오고 있지만...- 영화는 수명이 짧지만 책은, 그게 양서라면 영원하다. 혹은 영원에 가깝지. - 70 - 죽음이 개입되면 철학이 무너지거든. - 168 - 거짓말은 미끄러운 비탈길과 같고 하나를 하면 두 개를 더 하게 되어 있다. - 287 - 현실은 깊었고 또 멀었다. 수만은 비밀을 품고 끝없이 이어졌다. - 516 2021. aug.
용의자에게 관대하고 윤리적이기까지 하면서도 그 시절답게 여성관는 올드하다. 2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 시절이긴 하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형사가 되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은 삶의 굴곡을 거친 해리 보슈라서 냉소 가득한 건조함이 이해된다. 초기 설정 오류인지 이복동생을 이복형으로 표기한 부분이 있다. - 난 내가 누군지 알게 되었다 - 34- 푸른 네온사인이 반짝이는 어둠 속에서 삶과 죽음은 무작위로 사람들을 골라 잡았다. 삶의 방식이 너무나도 다양했다. 죽음의 방식 역시 그랬다. - 146 2021. J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