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의 식물 감성 - 네 평짜리 내 방 안의 숲
그랜트 박상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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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가드닝을 하면서 오랫동안 지켜봐온? 그랜트님의 가드닝 에세이.

작은 방과 거실 한켠에 정갈하게 꾸민 실내 정원에 감탄하며 알게 된 유튜버다. 아니 인스타를 먼저 알게되었나? 오래되서 선후는 잘 모르겠다.

자주 보던 익숙한 사진들도 마음이 차분해지는데 일조하는 예쁜 책이다.

표지의 고사리 금박?이 향기가 나는 게 신기했다.
이런건 뭐라고 하는거지?

- 작은 키와 큰 키, 서로 다른 쪽을 향한 선,
다양한 질감과 형태가 공존하는 숲.
- 9

- 식물과 함께하며 생긴 일상 속 변화가 있다면 바로 날씨가 아닌 ‘절기’에 예민해졌다는 것이다. 스마트폰만 있으면 당장이라도 내일 날씨를 손쉽게 알 수 있는 21세기에 절기라니! - 102

2023. apr.

#그랜트의식물감성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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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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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87분서 시리즈가 출간되지 않아서
사둔 책을 일부러 묵혀두고 읽지 않았는데
드디어 새 번역이 나왔다.

그리고 스티브 카렐라의 가족들이 등장한다.
스티브의 하나 뿐인 여동생의 결혼식날 하루의 이야기다.

이탈리아 가족의 과한? 감정들과 시끌벅적한 분위기가 눈에 보이듯 경쾌하지만,
새 신랑의 적들이 사방에.... ㅋㅋㅋㅋㅋ
딱히 악인도 아닌 평범한 청년에게 왜 이런 시련을 이라고 생각하겠지만,
87분서 시리즈의 주요 인물의 가족이니 한번쯤 이런 우여곡절도 겪는건 어쩌면 당연할지 모르겠다.

심각한 사건을 앞에 두고도 던져지는 경찰식 농담과 나름 팀원끼리 긴장을 푸는 대화들은 언제나 재밌다.

축의금 받는 이탈리아 결혼식도 친밀감이랄까. 정말이지 이탈리아와 여러모로 비슷한 감성과 관습과 등등을 가진게 우리나라 아닐지 생각해본다.

그나저나.. 이 다음 번역은 언제 될까...

요 며칠 시리즈 새 책을 주문해 놓고 안읽었던 2권 남은 87분서를 다 읽어버려서, 몹시 허전해졌다.


- 경찰 형님을 둔 매제한테 좋은 점이라면, 필요할 땐 언제든 보디가드를 둘 수 있다는 거지. 일요일이더라도 말이야. - 21

- 87분서 경찰들은 미신을 믿는 무리는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밥 오브라이언과 함께 불평에 대처하는 일은 피했다. 오브라이언과 함께라면 총질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 그것은 분명 밥의 잘못이 아니었다. 총을 뽑는 상황에서 그는 늘 마지막으로 총을 들었고,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 되지 않는 한 절대 총을 쏘지 않았다. 하지만 오브라이언과 함께라면 여지없이 총격이 뒤따랐으며, 87분서 경찰들은 오래지 않아 총격전에 휘말리게 될 평범한 인간들이었다. - 23

- 우린 파괴를 다루지,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그 파괴에는 언제나 비밀이 있고, 우리 일은 그것을 막는다기보다 그것이 일어난 후에 발견하는 거야. 우린 파괴자를 찾아내지만 이것이 우리를 창조자로 만들지는 않는다. 우리는 소극적인 일에 관여하고 있고, 창조는 결코 소극적인 행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 197

2023. apr.

#죽음이갈라놓을때까지 #에드맥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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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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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가 절로 떠오르는 가족 대하 소설.

심리적으로 취약한 양육자가 아이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작용들.
개인의 의지로 그 모든 것을 이겨내는 것은 정말 운이 좋아야 가능할 것이지만, 어쨌든 소설에서는 이야기가 진행되어야 하기에 긴카는 모든 부정의 힘을 이겨내고야 만다.
물론 물려받을 수 있는 양조장이 있으니 더더욱 가능한 일이다.

도다 준코의 소설 중에서는 인생역경 순한맛에 속한다고 하니 잘 골라 읽은 듯 하다. 역경이 고될수록 읽는 입장이지만 같이 힘들어지니까.

- 앞으로는 무엇이든 다 잘될 것이다. 왜냐하면 간장 양조장에 좌부동자가 살기 때문이다. 그 동자신이 지켜줄 것이다. 엄마의 손버릇도 나아질 것이다. 다 같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 35

- 아빠가 꿈꾸는 러시아 초원에는 아무도 없다. 엄마도 없고 긴카도 없다. 그것이 아빠의 소망이자 아빠가 꿈꾸는 세상인 것이다. - 129

- “오동통 참새 토령. 복어처럼 동그랗게 부푼 거였는데, 딸랑, 딸랑, 하고 예쁜 방울 소리가 나.“
쓰요시가 황당하다는 듯 긴카를 쳐다본다. 미간의 주름 때문에 역시 화난 것처럼 보였다.
”동그랗게 부풀어서 데굴데굴 굴러다녀. 어디로 가는지도 몰라. 그런데 어디로 굴러가든, 가다 멈춘 곳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어. 나는 그걸 받아들이고 살려고 해.“
쓰요시는 아무 말도 없이 날카로운 눈으로 긴카를 노려보기만 할 뿐이다. 긴카는 자신의 말이 얼마나 얄팍한지 깨달았다. 마르고 뾰족한 칼날 같은 쓰요시는 데굴데굴 굴러가는 대신 부러질 것이다. 굴러가고 싶어도 굴러가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다. - 252

2023. mar.

#대나무숲양조장집 #도다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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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맛본 똥파리 그림책이 참 좋아 20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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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 올때마다 백번씩 읽어주고
드디어 들려 보냄.

이제 그만 읽어도 된다!!! 해방!!! ㅋㅋㅋㅋ

동생 올챙이들을 돌보는 큰오빠 개구리의 고된 육아일기.

이제 다음 동화책으로 넘어가도 되겠음.

기억력이 얼마나 좋은지
똥파리 맛으로 묘사되는 음식들을 다음에 놀러와서도 맞춤.

동화는 정말 좋은 교육 수단이다. 새삼 느낌.

2023. jan.

#꿈에서맛본똥파리 #백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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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디비전 1 샘터 외국소설선 10
존 스칼지 지음, 이원경 옮김 / 샘터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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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삼년에 한번 책을 읽다 말고 드랍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이다.

존 스칼지 쭉 재밌게 읽어왔는데.
이상하게 이 책은 집중도 안되고....

2권까지 더불어 드랍.

2023. apr.

#휴먼디비전 #존스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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