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프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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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책이지만 민음사 전집 판형으로 소장하기가 이미 수월한 책장 컨디션이라서 다시 사 읽었다.

인생의 허망함이 정서인 이야기가 뭐 딱히 감명깊다 이런 것보다는 이디스 워튼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미 죽은자처럼 보이고, 자신의 터전에 어떤 희망도 즐거움도 없는 자.
이선 프롬은 자신의 욕망과 어리석음, 성급함, 윤리와 도의적 책임과 의무로 떠날 수도 없는 자이고, 지나에게 빚진 젊은 시절, 청년기의 희망이었던 꿈의 좌절로 영혼없는 생을 사는 사람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익숙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오만했고, 물려 받은 선조의 이름이 걸었는지 모를 주술 탓도 있을테지만... 그야말로 피해자인양 하는 점은 꼴사납다.

매티 그 사랑스러운 매티 , 결국은 이선 프롬을 옭아매는 사슬이 되어 버리는 매티까지...
정말이지 우유부단하고 우매한 남자 하나로 비롯된 두 여성의 불행 이야기.

202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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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끔찍한 남자 마르틴 베크 시리즈 7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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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스타일의 사회주의적이고 노동자 중심의 사고방식으로 사회를 바라 보는 시선이 특징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

인플레와 물가상승에 대해 꽤 공들여 묘사 하는 점이 인상깊다.

- 경찰에 일은 현실주의, 정해진 절차, 집요함, 체계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진다. 물론 까다로운 사건이 우연히 해결 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우연이란 융통성있는 개념이고 요행이나 운과는 다르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범죄수사의 성패는 우연의 망을 가급적 촘촘이 짜내는데 달려 있다. 번득이는 육감 보다는 경험과 성실함이 더 많이 기여한다. 명석한 두뇌 보다는 좋은 기억력과 건전한 상식이 더 귀한 자질이다. - 61

202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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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 Mickey Haller series
마이클 코넬리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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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랄까.

시리즈물에 시큰둥 하다가 어느 순간 발동이 걸려서 해리 보슈, 미키 할러, 잭 리처 시리즈를 다 모았다.
미키 할러를 네 번째 책 부터 읽어서 (사실 순서가 사건 자체 큰 의미는 없지만) 다른 시리즈는 시간 순으로 읽어야지 싶다.
줄거리엔 문제가 없지만 인물관계 변화 같은 게 좀 띄엄띄엄이라서.

충분히 재미있고 법정물이지만 긴장감도 뛰어나다.
역시 마이클 코넬리네 싶은 몰입도가 있다. 하루 한권 오일간 다섯권을 내리 읽었다.

- 지키고 품어야 할 법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자주의, 억제와 균형, 정의의 추구같은 로스쿨 개념은,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조각상처럼 부식되어 버린지 오래였다. 법은 진실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곳엔 오직 타협과 계량과 조작만이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무죄냐 유죄냐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유죄 아닌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 37

- 무고한 의뢰인에게는 더 많이 청구해야 해. 변호하기가 정말로 지랄 맞거든. 그건 또 웬 궤변이야? - 117

2021.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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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드티 - 그리고 어떻게든 절망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아무튼 시리즈 38
조경숙 지음 / 코난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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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드티가 표방하는 편한, 실용, 은폐, 패션의 모든 부분들이 언급 되지만
이건 후드티를 입는 사람의 자세, 애티튜드에 대한 이야기다.

‘절망에 지지 않겠다는 결의( 21)‘가 드러나는 후드티론인데
일면 수긍이 되면서도 완벽하게 공감할 수 있는 에세이는 아니었다.

202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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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과학 - 복잡한 세상의 연결고리를 읽는 통계물리학의 경이로움
김범준 지음 / 동아시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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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 이론으로 설명하는 세상이야기.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이름만 알고 있던 이론을 세상사에 접목해 들려주는 게 흥미롭다.
생각해보면 세상이 무작위 랜덤으로만 돌아가는 것이었다면 그보다 무서운 게 어딨을까 싶다. 물리든 다른 학문이든 과학으로 혼돈조차도 설명 된다는 점이 위태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미물과 다를 거 없는 인간에게는 한 줌의 위안이 될 것이다.
어린시절 캄캄한 밤하늘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미래에 물리학자가 있다면, 그 막막함에 공포를 느끼는 나같은 사람도 있는 법.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흥미로운 책이다.
그리고 과학자들이란 어떤 면에서 참으로 한가로운 사고를 하는 사람들 이구나 싶은 생각이 새삼 들었다. 그게 과학적 사고의 원동력이겠지.

- 어떤 시스템이 임계점에 있으면 몇 가지 특별한 성질을 보여준다. 시스템을 약간만 건드려도 그 영향이 일파만파 커져 전체로 파급될 수 있다는 것이 그중 하나다. - 17

- 과학은 책보다는 경험을 통해 더 잘 알 수 있다. 과학은 지식의 총합이라기 보다는 대상을 바라보는 사유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 93

202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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