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랄까. 시리즈물에 시큰둥 하다가 어느 순간 발동이 걸려서 해리 보슈, 미키 할러, 잭 리처 시리즈를 다 모았다. 미키 할러를 네 번째 책 부터 읽어서 (사실 순서가 사건 자체 큰 의미는 없지만) 다른 시리즈는 시간 순으로 읽어야지 싶다. 줄거리엔 문제가 없지만 인물관계 변화 같은 게 좀 띄엄띄엄이라서.충분히 재미있고 법정물이지만 긴장감도 뛰어나다. 역시 마이클 코넬리네 싶은 몰입도가 있다. 하루 한권 오일간 다섯권을 내리 읽었다.- 지키고 품어야 할 법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당사자주의, 억제와 균형, 정의의 추구같은 로스쿨 개념은, 다른 세계에서 건너온 조각상처럼 부식되어 버린지 오래였다. 법은 진실과 아무 상관이 없다. 그곳엔 오직 타협과 계량과 조작만이 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나도 무죄냐 유죄냐를 다루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 유죄 아닌자가 어디 있단 말인가? - 37- 무고한 의뢰인에게는 더 많이 청구해야 해. 변호하기가 정말로 지랄 맞거든. 그건 또 웬 궤변이야? - 117 2021. Ju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