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젠 좀 그만 읽을 때가 되었나 싶은 시리즈인데,˝그의 목소리가 산비탈에 부딪혀 메아리로 되돌아오면서 그의 두려움까지 실어왔다˝ 같은 문장을 보면 그냥 계속 읽게 되는 그런 범죄 소설. 미묘한 심리를 적절하고 좋은 문장으로 만들어주는 작가. 베아테 뢴. ;ㅅ;그리고 이번 편은 너무 심하게 해리가 떠난 척하는게 좀 짜증스러운 지점이었다. 이백페이지 16장이 넘도록. 질질 끄는거. 으으. 그리고 시리즈 내내 좀 우습게 봤던 트룰스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버너는 누구나 될 수 있다. - 정직하게 접근하면 난관은 줄어들 것이다. - 21- 카트리네는 눈 앞의 인도에 시선을 고정한 채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우며 발을 쿵쿵 굴렀다. ‘한 번 더, 이 개자식아, 스트라이크 한 번 더!‘ - 319- 좋다. 어차피 죽음 앞에서는 우리 모두 동료이니까. - 377- 동료 말을 들으시죠. 그리고 이건 명령이에요. 명령? 스톨레의 얼굴이 미소를 지으려는 듯 씰룩거렸다. 이젠 자네가 보스인가, 해리? 그걸 의심한 적 있어요? 해리가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 4362022. jul. #폴리스 #요네스뵈
해리 홀레 시리즈를 읽으면 노르웨이 참 못살 동네라는 생각이 든다. 마약범죄가 정말 그렇게 심각한가? 범죄 소설 읽고 이런 생각. 좀 웃기지만. 노르웨이의 국민 작가라는데 실상 노르웨이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인지 고려해볼 지점 ㅋ운명의 여인 라켈과 그의 아들 올레그. 아이가 성장하면 흔히 한번쯤은 성장통을 겪는다지만범죄 소설에서의 성장통은 좀 하드하다. 필립 로스의 미국의 목가 언급이 그런 의미에서 의미심장하기도 하다. - 그거 남자 거예요? 그녀가 놀리듯 물었다. 햇빛을 막아줍니다. 해리가 담배를 꺼내며 말했다. 마음에 들어요. 뭐가 마음에 들어요?남성설에선 꿀릴 게 없는 남자들이 좋아요. - 277- 인간은 원래 비뚤어지고 손상된 족속이니까. 해리가 말했다. 치료법은 없고 위로만 있을 뿐. - 3822022. jun. #팬텀 #요네스뵈
캐시 블랙 이야기. 비정한 하드보일드 스타일이 잘 살아있는(많이 죽는) 이야기다. 우연히 일어나는 범죄는 없다는 교훈. (?) 범죄자 커플, 그들의 불운과 아이를 되찾으려는 안타까움. 뭐 다 알겠는데 그게 와닿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2022. jun. #보이드문 #마이클코넬리
환타지같은 정치 드라마. 재벌2세인 조류학자 총리남편의 일기 형식이다. 아내 린코를 생물생태학적으로 흥미롭다고 표현하는 덕후 재질의 유약한 도련님, 아내가 원하는 일이라면 그건 당연히 정당하고 좋은 일일 것이라고 믿는 바람직한 외조를 보여준다. 일본 최초의 진보당 여성 총리. 정치의 생리 이면의 이야기로 어쨌거나 총리가 된 후의 이야기들이다. 속 시원한 전개와 결말이지만, 이건 환타지지.... 싶은 씁쓸함이 남는 것은 현실 정치에 대한 환멸이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럴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그녀의 마음 어딘가에는 내가 앉을 자리가 조금은 비워져 있구나, 라고 생각하면 행복해진다. 린코는 오늘도 건강한 모습으로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분투하자고 결의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도 힘내야지. - 70- 이 모임이 시작되고 지금까지 20회 이상 참석했지만 여성 연사는 처음이었다. 각계 중진을 초청하므로 자연히 남성 밖에 없었던 것이다. 역으로 말하면 일본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하다느니 여성이 더 우수하다느니 말은 하지만 정계든 재계든 ‘중진‘자리는 여전히 남성이 독점하고 있다는 뜻이다. - 1902022. mar. #총리의남편 #하라다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