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은 위험하다
마리아나 엔리케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오렌지디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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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작가다운 느낌의 고딕 호러.
˝마쿰바˝의 저주가 몹시 흥미롭다.
거의 모든 이야기가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의 비극으로 마무리된다.
도시여서, 중심가가 아니어서, 숲이어서, 호수여서... 그 무엇보다도 그 안에서 여성이어서 느끼는 불안감과 공포들.
거대한 세계의 구조속에서 근본부터 억압된 여성들의 공포에 대해.

2022. Feb.

#침대에서담배를피우는것은위험하다 #마리아나엔리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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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미술 365 (고흐 에디션)
김영숙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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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지 않게 구성한 교양 미술서.

역사나 미술이나 여성을 관음적 시선, 미적 관점으로만 바라보기 일쑤지만, 그 지점을 지나치지 않고 짚어주는 것이 좋았다.

작품, 미술사, 화가, 장르 기법, 세계사, 스캔들, 신화 종교로 요일별 하나씩이라는 구성도 초심자에게 좋은 듯.

애초에 굿즈에 현혹돼 사게 된 책이지만 오랜만에 들여다 본 미술사는 좋았다.
소개되는 작품들이 다양하다라고는 말하기는 어려웠지만.

2022. Feb.

#읽기만하면내것이되는1페이지미술365 #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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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야우치 하루키 지음, 황국영 옮김 / 책사람집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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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 없다.
예쁘장하게 만들어 놓은 종이 낭비.

2022. feb.

#초라하게창업해서잘살고있습니다 #야우치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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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집 - 茶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90
라오서 지음, 오수경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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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일은 이야기 하지 맙시다.‘라는 글이 붙은 동네 사랑방 찻집.

사건 발생의 주무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쇠락의 기운이 깃들지만 향수를 불러오는 장소로써의 의미가 있다.

늙은 주인은 국가에게 가게를 뺏기고 문지기 정도의 지위라도 구걸해야 하는 현실이 되는 것. 살아있는 간판으로 이용되는 수순을 밟는다.

유태 찻집. 근현대 중국 역사를 몸으로 부딪혀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

문혁의 희생자였던 중국의 문호.

요즘의 중국은 낡은거 다 때려부순 후, 타국을 문화를 기웃거리며 탐하는 경우가 좀 많은데 너네꺼나 잘 지켜라 싶은 마음이다.
반동 지식인이라고, 반동 문화라고 다 때려부셔 놓고 어이가 없네.

중국이 독재 체제 공산주의 국가로써의 정체성을 갖지 않았다면 좀 더 대국의 면모를 보였을텐데 라는 생각.

- 젊을 때는 온 천하의 도가 실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믿었어. 정말 그렇게 생각했었지! 지금은 알게 됐어. 중국은 망하지 않으면 안 돼! - 67

- 정신이 없네! 교사들이 폭동을 일으켰어!
파업이 이제 이름을 바꿔 폭동이 됐소? - 104

2022. jan.

#찻집 #라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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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사슬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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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상실과 상심을 불편해하는 폐쇄된 사회.

바로잡는 이 없이 시간이 흐르는 것이 비단 폐쇄적 사회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

하청의 하청의 하청. 이렇게 직고용이 아닌 경우의 문제는 범죄조직도 마찬가지인가. 코미디다.

마을 전체가 가스라이팅 당해 굴복 하고 있는 곳. 악의 사슬, 악인들의 커넥션이 주렁주렁.

시리즈 중에선 좀 재미가 떨어진다.

- 소위 문명사회, 그러니까 페어플레이와 훈계 수준의 응징을 강조 하는 영화와 TV 드라마가 판을 치는 사회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 정도로 충분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리처는 그런 세계에 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가 사는 세계에서는 일단 시작한 싸움은 반드시 이겨야하며 또 철저하게 끝내야 했다. - 63

2022. 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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