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습관 - 도리스 레싱 단편선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 / 문예출판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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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스 레싱의 젠더관념은 완벽한 평등, 상호보완이 대전제이다. 이차 대전 이후의 유럽인이 모델인 만큼 현재 그것과는 간극이 있지만 이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 놀라운 통찰이지만 당연한 이야기고, 주구장창 이 주제로 여성 작가들은 목소리를 내 왔다는, 그런 전통이 있다는 것을 잊을 수 없다.

각 단편에서 전개되는 감정선들이 어찌나 신랄한지, 현실의 반영이 소름끼칠 정도라 섬뜩하기도 하다.

- 여기서도 여자, 저기서도 여자. 여자들 전체가 어떨지는 나도 몰라요. 난 그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만 알아요. - 190,다른 여자

- 남자들은...... 어느 모로 보나 좋을 때 보다 귀찮을 때가 더 많아요. 요즘은 여자들이 스스로 살아가야 해여. 애당초 남자들은 스스로 살아갈 줄 모르니까요. - 274, 다른 여자

2021. O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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