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 프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67
이디스 워튼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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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읽은 책이지만 민음사 전집 판형으로 소장하기가 이미 수월한 책장 컨디션이라서 다시 사 읽었다.

인생의 허망함이 정서인 이야기가 뭐 딱히 감명깊다 이런 것보다는 이디스 워튼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미 죽은자처럼 보이고, 자신의 터전에 어떤 희망도 즐거움도 없는 자.
이선 프롬은 자신의 욕망과 어리석음, 성급함, 윤리와 도의적 책임과 의무로 떠날 수도 없는 자이고, 지나에게 빚진 젊은 시절, 청년기의 희망이었던 꿈의 좌절로 영혼없는 생을 사는 사람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익숙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해 오만했고, 물려 받은 선조의 이름이 걸었는지 모를 주술 탓도 있을테지만... 그야말로 피해자인양 하는 점은 꼴사납다.

매티 그 사랑스러운 매티 , 결국은 이선 프롬을 옭아매는 사슬이 되어 버리는 매티까지...
정말이지 우유부단하고 우매한 남자 하나로 비롯된 두 여성의 불행 이야기.

2021.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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