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인기가요 - 오늘 아침에는 아이유의 노래를 들으며 울었다 아무튼 시리즈 39
서효인 지음 / 제철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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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님 썼으면 더 좋았을 주제라고 말하고 있지만,
충분이 감성적이 될 수 있었던 한 권.
벅스에 충성하고 어쩐지 멜론을 쓰지 않는 감성에 동질감을 느꼈다. ㅋㅋ

- 한 갓 유행이고 잡탕이며 추억팔이가 아닌 무려 계보고 역사며 공유된 감각이라고 한다면 뽐내고 뻐기기 좋을 것이다. 반면에 유행이고 잡탕이며 추억이라 해도 뭐 어때 하는 마음도 있다. 두 마음은 아마 한 몸일 것이다. -8

- 사는 일은 우는 일에 가깝다. 달라질 건 없다. 슬픔은 다시 차오르기 마련이니까. 하지만 울지 않는다면, 오늘과 다를 것 없을 내일을 맞이 할 용기를 얻기 힘들었을 것이다. 울지 않는다면, 차오르는 슬픔을 덜어낼 방법이 없을 것이다. 울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아무도, 울지 않는다면. -51

- 이게 나의 인생이구나. 찬란할 것도 결코 없겠지만, 기어코 참담 하지도 않을. 아름답다고 가끔은 말해도 될, 말하지 않아도 결국 그러할 인생. -165

2021. 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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