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오는 비인가요 민음의 시 264
윤의섭 지음 / 민음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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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게, 정돈 된 마음이 되었다.

- 여전히 헤매고 있으므로
이제 조금 다가선 것일까 - 시인의 말

-지상과 하늘처럼 모든 차이는 우울하다
여긴 이런데 저긴 저렇다 - 차이 중

- 수없이 가 본 적있어도 계속해서 가야만 하는 불치
섬이나 국경이나
수목한계선을 넘어선 철새들이 다시 수목 한계선을 향해 날아야하듯
너에게 무수히 도착했어도 새삼 도착해야 했다
길의 끄트머리에서 또 다른 길을 맞닥뜨리는 절망이라도 만나기 위하여
좌표를 잃고 어느새 은하계의 가장자리를 맴돌지라도 - 도착 혹은 도착 중


2020. d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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