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은 독
오리가미 교야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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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을 읽으면 심리 묘사가 중학생 수준에 맞추어져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근데 일본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알라딘 MD 추천 믿고 주문했는데 역시나. 매번 실망하면서도 매번 낚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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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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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겪는 일, 벌어지는 현상은 일이십년 뒤 우리나라에서도 대부분 벌어진다. 지방소멸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도 머지 않았다. 여름 더위를 없애줄 시원한 공포 스릴러물을 기대했는데 이건 사회추리물??이자. 마케팅에 배신감이 들어 별점을 짜게 준다. 재미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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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와의 7일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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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그런데 여성 캐릭터가 나오면 꼭 그 외모에 대한 품평(미인 여부)이 따라오는 게 일본 특유의 가부장, 꼰대력 발현 같다. “그” 히가시노 게이고도 이 한계를 못 벗어난다. 이래서 일본 소설이나 드라마, 영화를 안 보게 된다. 역겹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체 내지 글 전개 특유의 뭔가 사람 답답하게 하는 나이브함? 너드미? 그런 게 있어서 사실 이 사람 소설은 잘 안 읽게 되는데 하도 100번째 소설이다 뭐가 난리를 쳐서 오랜만에 다시 접했던 것. 역시나 역시나 사람 속 긁어대는 그 묘한 느낌이 여전하다. 다시 읽을 일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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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일본 - 아름다운 것들은 돌아오지 않는다
알렉스 커 지음, 윤영수.박경환 옮김 / 글항아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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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를 번역해서 다른 나라 국민이 읽는다면 이런 기분이 들까. 일본 문화 예술 역사에 관련된 무수한 용어가 쏟아져 있는 가운데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헤매는 동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었다. 미국인이 일본 문화 예술 역사에 이토록 심취해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지만 제국주의 시대 미국을 포함한 서구 국가들이 아시아를 광범위하게 침탈하면서 빼앗아가고 훔쳐간 무수한 예술품, 앗아간 무수한 생명이 떠올라 뭔가 불쾌하면서 찜찜한 기분을 피하기 어렵다. 일본 문화유산을 강제로 해외로 유출한 덕분에 오히려 그 유산을 잘 보존했다는 취지의 대목 앞에서는 아연실색. 미친 건가. 제국주의 침탈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일본 문화를 찬양하고 숭배하는 모습은 피해자의 아름다움을 칭송하는 살인자를 보는 것마냥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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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 일본과 독일이 이웃 국가들과 맺은 관계는 왜 달랐는가
월터 F. 해치 지음, 이진모 옮김 / 책과함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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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주제, 날카로운 분석, 유익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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