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글로연 그림책 4
강밀아 글, 안경희 그림 / 글로연 / 201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올 해 초등학교 5학년에 올라가는 딸아이는

넘넘 좋아하는 4학년 담임선생님이랑 친구들과

헤어지는 걸 아쉬워하며 종업식을 하고

가뿐하게 봄방학을 맞아 룰루랄라~ 노는 중입니다.

반 배정은 종업식날 받았지만 3월 4일 시업식때

5학년 담임선생님을 알게 되기에 노는 와중 짬짬히

제발 4학년 담임선생님이 이번엔 5학년 담임선생님이

되면 좋겠다며 연일 염불외우듯 소원을 비는 중이라죠...

그러나 세상 일이 바라는대로만 되는게 아니란 걸

아는 무진장 현실적인 엄마는 그건 불가능할거라며

걍 4학년 담임 선생님만큼 좋은 분을 만나게 해달라고

빌라는 조언(?)을 했답니다...

하지만 맘 한 편으론 딸아이의 소원이 이뤄지길

속으로 같이 빌어주며 예전같지 않은 학교와

사제지간의 맘 아픈 기사가 종종 이슈가 되는 요즘

훈훈한 딸아이네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의 정이

참으로 고맙기도 하더군요...

* 책 제목 :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 글 : 강밀아

* 그림 : 안경희

* 출판사 : 글로연

* 책 내용

지금은 손 갈 일이 거의 없는 딸아이와 달리

요며칠 서울에 교육받으러 올라온 둘째여동생네

두 딸아이(7살, 5살 조카)를 봐주고 있다보니

오랫만에 이런저런 그림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야기를 듣는 입장인 두 조카가 골라오는

그림책을 읽어주기도 하지만 기왕지사 읽어주는거

읽는 저 또한 잼난 그림책이면 더 힘이 나기에 ㅎㅎㅎ

딸아이가 좋은 담임 선생님을 만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고른 그림책은 쨔짜짜~~~안

'선생님은 너를 사랑해 왜냐하면' 입니다...

일단 이 그림책은 저절로 은율을 넣어 읽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그림도 활기차지만 글씨도 구불구불 크고 작고

재미나게 배열이 되어 있어 한번 읽고 두번 읽고

세번 읽으며 그냥 스쳐지나간 글자나 상황들이

자꾸자꾸 새롭게 나타나 그때그때마다

그림책 보는 재미가 솔솔하더군요...

무진장 부산스럽고 시도때도없이 앙앙 울고

뿡뿡 방귀뀌어대며 큰 덩치로 친구들을

사알짝 괴롭히기도 하는 개성강한 꼬마친구들이

다니는 저마다유치원의 선생님은

골치가 아프기도 할 법한데 그 때마다

아이들의 장점을 보려 애쓰며 칭찬해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줍니다...

이 각박한 세상에 내 아이도 은근슬쩍 귀찮아

간혹 누군가가 봐주면 참 좋겠다 싶은 맘이

염치없이 들기도 한데

이렇게 상냥하고 긍정적으로 아이들을 다독여주시는

선생님이 계신 유치원라면 게으르고 잠많은 이 엄마

그 유치원 앞에서 진을 치고 번호표를 뽑아서라도

우리 아이를 믿고 보내고 싶어지더군요...

넌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혼나야하고

어쩜 그리 맘에 안드는 지 버릇을 잡는답시고???

잔소리로 한창 커가는 아이 기를 죽이기보단

'아~ 이런 점이 있어 넌 참 좋은 아이구나...'

'그래~ 지금은 이렇게 하지만 나중엔 더 좋아질 걸 알기에

믿고 기다려줄게!' 하는 맘을 이 그림책 속 선생님처럼

아이를 기르는 부모나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가진다면

아마도 우리나라의 미래는 참으로 밝고 활기차고

긍정적으로 변해갈거란 거한 생각까지도 하게 만드는 그림책...

모처럼 어린 두 조카를 앞에 앉혀 놓고 소리내어

그림책을 읽어주며 재미난 상황의 글과 재미난 그림에

깔깔 웃는 귀여운 조카들과 재밌는 시간을 보내게 해준

고마운 그림책이었습니다...

* 책놀이

강원도 동해에서 사는 둘째 여동생네 7살 지윤, 5살 서윤이는

어린이집에 다니던 중 사회복지사인 엄마의 교육땜에.

잠시 서울에 올라와 저희 집에 머무는 중입니다...

워낙 활달한 아이들이다보니 한시도 가만있질 못하는

쌍둥이처럼 닮은 두 자매...

혼자 커서 은근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던 시원이는

요즘 언니노릇하느라 하루가 즐겁기도 조금 피곤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엄마 역시 오랫만에 보는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새삼 모든게 다 새롭고 이렇게 어린 녀석들 돌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선생님들 참 대단하고 고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죠...

한참 그림책을 읽고 다시 본다고 펼쳐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선생님은 이래서 너희들을 사랑한다는데

너흰 선생님을 왜 좋아해??? 하고 물어봤더니

재밌게 놀아도 주고 간식도 주고 이뻐해주니까 하며

동해에 있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럼 각자 좋아하는 선생님 모습을 그리라고 했더니

선생님이랑 같이 노는 자기 모습을 그린다며 두 녀석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글씨를 쓸 줄 아는 7살 지윤이는 간단하게 편지까지

덤으로 써서 자랑스럽게 보여주더군요...

오랫만에 어린 두 조카와 놀다보니 늙은 이모 말투도

애처럼 변해??? 닭살스러운 지경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긴 하루가 이 활기찬 녀석들 뒤치닥거리하다보면

어느새 후딱 지나가 나름 좋기도 합니다...

그리고 새삼 느낀 점...

애들은 뭐니뭐니해도 잘 때가 젤 사랑스럽다는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를 위한 역사 논술 1 - 선사 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리더를 위한 역사 논술 1
강종범 외 지음 / 로직아이(로직인)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사에 관련된 교재를 찾다가 알게 된 '리더를 위한 역사 논술 1'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사회(역사)를 배우는데 암기 과목이란 생각으로

주구장창 외우라고 하기 보단 우리 역사에 대한 이해가 더불어져야 한다는 생각과

좀 쉽고 재밌게 알려주고 싶다면 이 교재가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살펴보는 내내 들었습니다...

방대한 역사를 인물이나 유물, 유적으로 나눠 배우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대별 역사 흐름을 알고 싶다면 이 책에 나온 간단한 만화 설명과

연표로 쉽게 알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다만 간단한 만화로 설명을 하다보니 조금은 깊이감이 없어 별도의

한국사 책을 통해 내용 보충은 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교재는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다양한 그림과 역사 이야기, 칼라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한국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엄마 입장에서 각 차시별로

길라잡이 풀이책이 뒤에 첨부되어 있어 미리 살펴보고

아이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재밌게 만들어진 문제를 풀면 좋겠더라구요...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연표 칸 채우기와 간단한 북아트로 한국사를

정리하는 법 그리고 역사 낱말풀이등이 있어 좋고

예시문을 들어 글을 쓸 수 있게 만든 점도 어떻게 글을 써야 할 지 모르거나

글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어렵지 않게 글쓰기를 유도해 줄 듯 싶더군요...

제 관점에서 보자면 다양한 역사 교재를 잘 알지 못하는 입장에서

한국사를 배울 때 너무 어렵지 않고 흐름을 알아가며 풀어보기 무난한 교재란

생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앗! 모기다 과학 그림동화 24
정미라 글, 김이랑 그림 / 비룡소 / 201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앗! 모기다

이번 여름 정말 어마어마하게 더워 전기세 무서운 걸 알면서도

딸래미가 트는 에어콘을 제지하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전기세 폭탄을 담달 아주 지대로 맞았다는 ㅎㅎㅎ

그런데 이글이글 타는 불볕더위로 인해 극성스런 모기가

현저히 줄었다는 뉴스를 보곤 나름 좋은 점도 있구나 했다지요...

하지만 태풍 소식과 더불어 조금 눅눅해진다 싶으면

어디서 그리도 비를 비해(?) 집안으로 잠입을 하는 지

잘려고 누으면 귀 옆에서 엥엥거리며 신경을 곤두서게 만드는

모기로 인해 '니가 죽나? 내가 죽나? 어디 해보자~' 싶어

형광등을 켜고 때아닌 모기와의 전쟁을 선포...

'에엥~ 짝!' 하는 소리에 잡았나 싶어 손바닥을 펴보다

얄밉게 도망가 숨어버린 모기로 인해 '으윽! 내가 못 살아~' 하며

혈압을 높이기도 부지기수였답니다...

* 책 제목 : 앗! 모기다

* 글 : 정미라

* 그림 : 김이랑

* 출판사 : 비룡소

* 책 내용

맨첨 이 그림책을 보곤 책표지 그림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림책은 이뻐야한다는 몹쓸 고정관념??? 땜시...)

다소 거칠고 무섭게도 느껴진 주인공 아이의 얼굴때문에 말이죠...

나중에 천천히 그림책을 살펴보며 익숙해지긴 했지만

한 밤중 엥엥거리는 소리에 신경거실리고 물릴까봐 귀찮고

무섭기까지 한 모기와 무섭다는 측면에서 사알짝 비슷한 느낌이

들었던 건 사실입니다...

여튼 '앗! 모기다' 그림책은 ‘곤충 아줌마’로 불리는 정미라 작가가

두 아들 재진, 세진과 함께 밤 중에 모기에 물린 아이땜에 모기를 잡고

도대체 이놈의 모기가 왜 그리 사람피를 빨아먹는 지 궁금해하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알려주며 기왕지사 이리된 거 집에서 직접 모기를 키우고

관찰한 경험을 생생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란 겁니다...

헉^^; 집에서 모기를 키워???? 저로썬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아무튼 그 덕분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모기의 생태와 한살이,

생김새 등을 알게 되고 관련 자료들을 찾아보고, 온 가족이 놀러가서

채집해와 기르게 된 모기로 인해 관찰 일기를 쓰며 곤충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첨엔 조금 거칠게 다가오던 그림도 내용을 읽다보니 섬세하게 묘사

확대된 모기의 모습부터 시작해 웃긴 표정과 몸짓까지 겸사겸사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하지만 책표지의 아이 표정은 여전히 적응이 잘 안된다는거. ㅎㅎㅎ 섬뜩...)

* 책놀이

굼뜨고 노안인 엄마보다 운동신경 좋고 눈도 좋은 딸아이는

한 여름밤 모기잡는 일에 있어선 어른인 엄마보다

훨씬 탁월한 전적을 발휘하기에 이 책을 읽고 나선

갑자기 모기가 있나 없나 거실이며 자기 방을 다시 한번

휘휘 둘러보더군요...

그리고 통통한 모기를 짝하고 시원스레 잡았을 때의

유쾌 통쾌 상쾌한 느낌에 대해 말하기도 하구요...

그런 딸아이를 보며 맨 첨 이 그림책을 읽기 전 느낌과

이 책을 읽고 알게 된 사실들과 더불어 책놀이로 무얼 하면

잼날 지 물어봤더니 칠판에 써주면 자기가 거기에 알아서

자신의 생각을 적어 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해서 시작된 엄마와 딸아이의 늦은 밤 책놀이...

열심히 큰 칠판을 메꿔가며 적는 내용을 살펴 보며

엄마도 모기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참 좋았고 그림책 속에 나오는 관찰 일기도 기회가 되면

딸아이와 더불어 한 번 써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 모기나 곤충말고 다른 걸로......

ㅎㅎㅎㅎㅎㅎㅎ

(곤충은 왤케 징그럽고 무서운 지.....

쉿!!!! 요건 딸아이에게 비밀임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공지희 지음, 김지안 그림 / 글로연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책 제목 :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

* 글 : 공지희

* 그림 : 김지안

* 출판사 : 글로연

* 책 내용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의 어머니 박병선'은 외국에 강탈당한 뒤 무심히

방치되어 있던 우리 선조의 귀하디 귀한 문화유산인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가

오랜 세월이 지난 뒤 고맙게도 세상에 나와 빛을 발하며 그 위대한 진가가

재조명될 수 있도록 끈질기게 노력하신 박병선 박사님의 구술 인터뷰를

담아낸 책입니다.

우리가 학교다닐 적 국사 시간에 배운 [직지]가 서양의 구텐베르크 성서보다도

무려 78년이나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임을 증명하고,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 외규장각에서 약탈해간지 145년만에

외규장각 의궤 297권을 찾아 우리 나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일평생을 바친

박병선 박사님.

1923년 3월 25일 서울에서 태어난 박병선 박사님은 몸이 허약한 탓에

밖에서 놀기보단 혼자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나 책벌레로 불릴 만큼

동네 책방에서 오랜 시간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았는데

한 땐 수녀가 될까 맘을 먹기도 했다가 세상에 나가 해야할 다른 일이

있을거라는 원장 수녀님의 말을 듣고 프랑스로 가 공부에 정진합니다.

그리고 대학 스승이셨던 이병도 선생님이 말씀하신 외규장각 의궤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궁하면 통한다고 좋은 기회가 찾아와 프랑스 국립도서관 연구원이 되어

조금 더 우리의 문화 유산을 찾는 일에 가까워진 듯 했으나 동양에서 온

낯선 외모의 홀홀다신 여성에게 도서관 윗자리에 있는 관리들은

그리 녹녹한 상대가 아니었죠.

직지를 찾아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이

서양의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것이라는 걸 알리고

외규장각 의궤를 찾는 과정에서 도서관측의 감시를 받기도 하고

연구원직을 그만두게 되는 일까지 겪게 됩니다.

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 문화 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우리 것을 찾아 제 자리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열의로 결국엔

외규장각 의궤를 창고에서 찾아내고 세상에 알리려고 할 때마다

이런저런 어려움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최선을 다해

역사학자로써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나라를 사랑하는 맘으로

결국엔 우리 나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먼 타국에서 여자의 몸으로 결혼도 하지 않고 홀로 지내며

일을 하다보니 허약했던 몸은 그만 직장암이란 몹쓸병에 걸리게 되고

2011년 11월 23일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맙니다.

서울대 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영면하실 때까지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집념으로

어둠 속에 묻혀있던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가 세상 빛을 볼 수 있게 한

박병선 박사님께 무한한 감사와 감동을 느꼈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으로 등재된 금속활자본 직지와(1377년 인쇄)

조선 왕조의 각종 행사와 제례 그리고 건축과 관련된 일등등을 꼼꼼하게

기록한 의궤에 관련된 설명이 책 내용속에 요점 정리되어 이 책을 읽는 동안

몰랐던 우리 문화 유산에 관련된 한 부분을 알게 되어 무한한 자긍심에 뿌듯했고

왜 프랑스가 한국에 조선왕실 사료를 반환해야하는 지를 조목조목 논거한

박병선 박사님의 또 다른 책의 내용을 살펴보며 억울하게 강탈당한 뒤

먼 타국 어디에선가 빛을 보지 못한 채 먼지구덩이에 파묻혀 있을 우리 문화유산을

하루라도 빨리 찾아와야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답답함에 한 숨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모쪼록 온 나라가 하나가 되어 그 어느 나라의 역사 못지 않게 위대한

우리 선조들의 유산을 더는 강탈당하지 않고 굳건하게 지켜내고

우리 것에 대한 강한 애착과 끈기로 빼앗긴 것을 찾아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지혜롭고 멋졌던 우리 조상들의 기상을 이어받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 놀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딸아이는 연신 예전에 다녀 온 청주의 직지박물관과

지난해 여름 145년만에 우리 나라에 반환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특별 전시되었던 의궤를 관람하고 안내데스크에서 무료로 배부해 준

외규장각 의궤 관련 활동지를 풀어봤던 이야기를 합니다.

* 청주 고인쇄박물관(직지박물관) 나들이 후기

http://skj0626.blog.me/10101605325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나들이 후기

http://skj0626.blog.me/10117236130

그리고 특별전시실 옆 영상실에서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느라 보낸 세월 속에

꿈많은 책벌레 소녀에서 할머니로 변하신 박병선 박사님의 인터뷰와

외규장각 의궤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이야기도 생각나는대로 띄엄띄엄하더군요.

그래서 나들이를 다녀온 후 후기를 적어둔 제 블로그 게시글을 찾아 그 때의

일을 되짚어도 보고 직지와 외규장각 의궤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정리를 해봤습니다.

직지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줄여서 부르는 것이고 부처와 고승들의

법어와 대화 그리고 편지 내용등을 담고 있으며 금속활자뿐 아니라 목판으로도

인쇄되고 직접 손으로 쓴 필사본으로도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시대에 융성했던

불교의 사상이 조선시대에 들어서 유교로 인해 억압을 받으면서도 이어지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구텐베르크의 성서보다도 무려 78년이나 앞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

인쇄본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것도!!!

또한 얼핏 의궤의 궤자 때문에 상자나 궤짝이란 이미지가 연상되는 외규장각 의궤는

우리 조선왕조의 행사를 기록한 책으로 의식의 모범이 되는 책이란 뜻이라는 것과

모든 과정을 날짜 순으로 정리하여 왕이 보는 어람용 의궤와 전국에 나뉘어 보관한

분상용 의궤로 나눈다는 것, 나라에 속한 화가인 화원이 그린 그림이기에 그 수준이

높고 무엇보다 그 방대한 자료를 꼼꼼하게 글과 그림으로 체계적으로 담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물로 인정을 받아 이 또한 2007년 6월

직지(2001년 9월 4일)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것까지...

끝으로 이렇게 딸아이와 나눈 이야기를 글로 쓰거나 사진으로 남기는 것 또한

먼훗날 좋은 기록으로 남아 우리 가족만의 멋진 유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착한 아이 사탕이 글로연 그림책 1
강밀아 지음, 최덕규 그림 / 글로연 / 201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착한 아이 사탕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항상 건강했으면 좋겠고, 밝게 컸으면 좋겠고

집에서 이쁨을 받듯 밖에서도 착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이쁨을 받으면 좋겠다는거였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엄마, 아빠가 똑소리나게 잘 키웠다는

소리를 내 아이의 행동을 보고 다른 이들의 입을 통해 들으며

나름 칭찬(?)을 받고 싶었던거였죠...

(애쓰게 키운 것에 대한 보상(?) 심리^^;;;)

그러다보니 아이의 눈높이나 아이의 마음과 달리

엄마, 아빠가 정해놓은 기준으로 아이를 키우며

거기서 벗어날 때마다 넌 왜 그 모양이냐고...

그래서 어디 착한 아이 소리듣겠냐며 다그치기도 했었답니다...

한마디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면서 말이죠...

(내가 우리 아이 나이였을 적에 어땠나 생각해보면

정말 많이 찔립니다... 쩝 ㅡ,.ㅡ)

 

* 책 제목 : 착한 아이 사탕이

* 글 : 강밀아

* 그림 : 최덕규

* 출판사 : 글로연

* 책 내용

이 책에 나오는 사탕이는 어른들 기준에서 그야말로 기가막히게

착한 아이입니다...

대형 마트에서 자기가 원하는 거 사달라고 조르다조르다 안되면

대굴대굴 구르며 엄마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는 아이도 아니고

애쓰게 해놓은 숙제를 동생이 망쳐버려도 차마 혼내키지도 못하고

참아내는 순한 누나이며 사탕이란 이름을 친구들이 사탄(악마)라고

놀려도 그져 꾸욱 참는 인내심 강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그런 아이의 눈동자는 이미 촛점을 잃고 자아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 속빈 강정이나 인형같은 느낌으로 표현이 되어

사탕이를 보고 있자니 짠한 맘이 들어 그냥 속으로 쌓지만 말고

'으악~ 하고 네 속을 토해내 버려~~~ '

'차라리 시원하게 욕이라도 한바탕하고 눈물이라도 흘려서

잠시지만 개운한 생각이 들도록 마음을 비워봐~' 라고 말해주고 싶더군요...

착한 아이로 큰다는게 얼마나 어린 아이들에게 힘든 과정인 지...

새삼 내 아이가 기왕이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쁘고 착하단 소리를

들었으면 하는 맘으로 얼마나 우리 아이의 마음을 엄마의 기준에서

다그치고 참으라고만 했는 지... 미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부대끼는 사탕이의 본심...

말썽을 부린 동생을 한 대 콱 패주고 싶은 맘....

그 맘을 대하며 그래 '아이는 아이다워야'하는데... 생각해보며

남의 눈이 무서워??? 기왕이면 좋은 소리 듣고 싶어서.......

아이 자신의 자아와 행복을 엄마라는 권력으로 억압하고 있었던 건

아닌가 반성하는 계기가 된 그림책입니다...

* 책 놀이

 

아이들과 더불어 그림책을 서너번 같이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봤더니

그림이 만화처럼 되어 있어 좋고

사탕이 눈이 완전 맛이(?) 간게 제 정신이 아닌거 같고

그런 사탕이가 불쌍하고 답답하고 사탕이를 놀리는 친구들도

넘 버릇이 없어 보여 자기 친구들이라면 이름가지고 놀리면

안된다고 혼내주고 싶다는군요...

그리고 사탕이 엄마를 만나면 사탕이가 원래는

화도 나고 슬프기도 했는데 엄마나 아빠에게

싫은 소리 듣기 싫어 꾹 참은거니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이해 좀 해주라고 말해주고 싶다네요...

또한 엄마 입장에선 사탕이가 잘됐으면 싶어 그랬는데

사탕이의 힘든 맘을 몰랐던 것이 미안해

앞으론 사탕이가하고 싶은대로 하게 놔두겠다고도 하며

책 읽은 소감을 간단하게 쓰는 법을 배워봤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이기에 남의 이목에 신경을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고

기왕이면 좋은 소리듣고 싶은 맘에 자신의 본 감정을 숨기고

표현하지 않으며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아 나중에 엉뚱한 곳에

화풀이하는 경우가 왕왕 있기에...

지금부터라도 우리 아이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 나도

자기 스스로에게 당당하고 솔직해지도록...

다시 한번 맘을 다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