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헬름 텔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3
프리드리히 실러 원작, 바바라 킨더만 글, 클라우스 엔지카트 그림, 강혜경 옮김 / 마루벌 / 2006년 6월
평점 :
절판


 

 빌헬름 텔 을 읽고... 

 

* 책 제목 : 빌헬름 텔

* 원작 : 프리드리히 실러

* 글 : 바르바라 킨더만

* 그림 : 클라우스 엔지카트

* 출판사 : 도서출판 마루벌

 

* 책 내용

 

책 제목을 보며 10살 시원이가 "엄마~ 윌리엄 텔이랑 빌헬름 텔은 달라?"

"난 윌리엄 텔인 줄 알았는데 빌헬름 텔이 맞는거야?" 하며 연달아 물어봅니다...

 

순간 저도 오잉??? 내가 알고 있는 윌리엄 텔과 언젠가 들었던 윌리엄텔 서곡이란

클래식 곡이 빌헬름 텔을 말하는건가????  아리송해서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 출처

 

빌헬름 텔 [Wilhelm Tell, 윌리엄 텔] 



실러(Johann Christoph Friedrich von Schiller)의 희곡.
 

저자 : 프리드리히 폰 실러 

장르 : 희곡

발표연도 : 1804년 


 



1804년 바이마르에서 초연된 5막의 희곡이다.
실러는 이 작품을 위해 역사적 연대기를 참고했음을 밝히고 있지만
역사적 자료들은 부수적 의미에 불과하다.
외세 압제자에 대한 봉기를 주창하는 정치적 이념극이며
언어와 행동의 문체적 일치로 높이 평가되었고,
스위스에서는 오랫동안 민족극으로 여겨졌다.

이 극은 평화로운 마을에 닥친 정치적 폭력에서 시작된다.
스위스인 바움가르텐은 자신의 아내를 범하려 했던
함스부르크가의 성주를 죽이고 도망치는데
이때 빌헬름 텔이 나타나 그를 호수 건너편으로 건네준다.
추적자들은 마을을 불태우고 남아 있는 사람들을 쫓아낸다.
오스트리아의 지배는 스위스인들의 저항을 부추기게 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제공하라는 과제가
텔에게 부여된다.

텔은 폭력지배는 스스로 고요해지는 자연과 같다면서
인내하고 침묵할 것을 호소한다.
그러나 텔이 성주 헤르만 게슬러의 모자에 부과된 경례를 하지 않자
체포되어 그의 아들의 생명을 건 사과화살쏘기로 내몰린다.
그는 성공적으로 장애를 넘지만 두 번째 화살이 성주를 겨냥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다시 체포된다.
탈출에 성공한 텔은 성주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자신의 살해동기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공동의 것임을 인식하게 된다.

실러는 이 작품에서 개인과 사회가 각각의 절대적인 요구로부터 물러나
서로 상대화하고 보충하여 이제껏 존재하지 않았던 조화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우와~~~ 백과 사전을 찾아보고 나서야 굉장히 스케일이 큰 작품이란
생각과 더불어 독일 작가의 작품이라 영어식 발음이 아닌 독일식 발음으로 
'빌헬름 텔'이라고 하나보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림에도 표현되었듯 장중한 느낌의 희곡이라 아이들에게 읽히기 위해
원작의 느낌을 살려 중요 부분들을 간추려 올리다보니 초등학교 저학년은
살짝 글밥이 많거나 딱딱하게 여길 수도 있어 10살인 시원이 나이 이후
아이들에게 나름 무난히 읽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명불허전... 고전.... 등등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책들을
아이에게 읽히고 싶다면 이 책도 나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안데르센 수상 작가 클라우스 엔지카트의 그림과  함께 다시 꾸몄졌고
가능한 원작의 문장을 많이 수록하고 문체도 잘 살려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는 안내글을 읽어서였습니다...
 
아들의 머리 위에 사과를 놓고 그 사과를 맞춰야 했던 명사수 윌리엄 텔의
이야기만 토막으로 알고 있던 우리 모녀에게 '빌헬름 텔' 은 예전 외세의
침략을 무수히 받으면서도 굳건하게 다시 일어선 우리 민족의 이야기와
더불어 참으로 장중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긴 내용 중 가슴에 와닿은 부분은
날이 밝아오자 슈타우프파허가 서약문을 읽었습니다.
"우리는 한 민족이자 형제다. 어떤 어려움과 위험도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
조상들이 그랬듯이 우리는 영원히 자유로울 것이다. 다른 사람의 지배를 받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하리라." 라는 대목이었습니다...
 
스위스 사람들은 자유의 날을 기념하여 8월 1일이 되면 축제를 연다고합니다...
 
6월 호국.보훈의달 저희 모녀는 새롭게 이 달에 맞는 좋은 그림동화책
'빌헬름 텔' 을 알게 되어 뿌듯하고 뜻깊은 달이 될 듯 합니다...

 

 

 

* 책 놀이

 

무엇보다도 시원이는 이 책 내용이 조금 어려운 지 조금 더디게 더디게

읽었습니다... 그랬소 어떻소 그리 하시오등의 문체가 아마도 딱딱하게

다가와서 인 듯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하게 그려진 그림을 보면서는 무척이나 신기해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의 다양한 표정을 이 그림책 한 면에 담아냈는 지

그림 그린 사람이 넘넘 대단하답니다...

 

그래서 조금은 쉽게 그리고 시원이가 짜증내지 않을 범위내에서

이 책을 이해시키고 혹시라도 나중에 읽을 때 더욱 이해가 가기 쉽도록

나름 제가 미리 인터넷으로 알아봤던 윌리엄 텔과 빌헬름 텔이 같은 인물이며

영어와 독일식 발음 차이인 듯 싶다는 이야기와 더불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이 책을 읽은 느낌을 간략하게 말해보는 것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연히 시원이는 못된 게슬러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들에게 활을 쏴야했는데

그 화살이 실패할 경우 두 번째 화살은 그렇게 만든 게슬러를 향해 실수없이

날아가 박힐 거라는 장면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고 하더군요...

 

아들을 위한 아버지의 부정과 더불어 내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순순한 사람들의

용기가 어우러진 그림 동화책...

모처럼 여운이 오래가는 묵직한 책을 읽어 마음이 든든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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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 그림책이 참 좋아 3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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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화났다 를 읽고... 

 

 

한없이 이쁘고, 신통방통 대견해 '어쩜, 난 복도 많지~

저 이쁜 걸 내가... 바로 내가 낳았단 말이지...' 하며

속으로 흐뭇해 하다가도 일순간 되지도 않는 고집을 부리며

징징거릴 때면 '아이고~ 전생에 내가 뭔 죄를 지어

저런 고집불통 애물단지를 낳았을고~~~' 할 때도 있기에

종종 우리 모녀 사이를 애증관계라고 농담 반 진담 반처럼

말할 때가 있습니다...

 

 



 

 

* 책 제목 : 엄마가 화났다

* 글. 그림 : 최숙희

* 출판사 : 책읽는 곰

 

* 책 내용

 

간만에 먹는 자장면이 넘 좋고 맛나 이런저런 장난을 치며

먹다가 산이는 엄마에게 한 소리 듣습니다...

거기다 씻으라고 욕실에 들여 놓으면 수돗물 아까운 줄 모르고

사방팔방 물튀기며 비누거품 장난을 치고 그것도 모자라

여기저기 벽에 낙서를 하고 어질러 놓아 화난 엄마에게

돼지우리가 따로 없다는 잔소리에 잔소리를 듣게 되죠...

 

급기야 겁이난 산이는 자꾸자꾸 기가 죽어 어디론가

사라지고 뒤늦게 화를 풀고 정신을 차린 엄마는 없어진

아이를 찾아 다닙니다...

 

두근거리고 무서운 생각이 자꾸 드는 엄마는 없어진

아이를 찾으며 미안한 맘이 가득 들어 마음이 아프고

엄마의 화가 가라앉길 기다리다 잠이 들었던 아이는

자기를 찾느라 반쯤 넋이 나간 엄마를 발견하고

갸우뚱거리다 와락 엄마 품에 안겨서야 조금은 엄마 맘을

알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딸아이는 "딱 우리 엄마네~~~ 우리 엄마...

산이가 너무하긴 좀 너무했다. 나 어릴 때 이 정도까진 아녔지?"

하고 물어보며 은근 자기가 그래도 이 책에 나오는 산이보단

낫지 않느냐는 듯 수긍해달라며 쳐다봅니다...

 

아이를 키우며 큰 소리 한 번 안내고 이쁘게 이쁘게만 키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간간히 욱해서 그간 참은 걸 다다다

아이에게 쏟아내곤 한참 후에야 내가 왜 그랬을까? ...

화를 낸다고 저 어린 것이 뭘 알 것이며... 해결될 일도 아니고...

어차피 차차 아이가 커가면서 나아질 걸 알면서도 그 순간을 못 참고

폭발한 것을 후회한 적이 많아 더더욱 이 그림책이 공감이 갔습니다.

 

'엄마가 화났다' 이 그림책을 읽으며 육아엔 정도가 없다고 하기에

세상 천지 어렵고 어려운게 올바른 육아이고 올바른 부모가 되는 길이란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 책 놀이

 

 



 

 

'엄마가 화났다' 이 그림책을 보고 뭐가 떠오르냐고 10살 시원이에게

물어보자 "바로바로~ 엄마!" 합니다...

그리고 역으로 시원이가 엄마에게 물어봅니다...

"엄마는 뭐가 떠올라?" 하구요.

그래서 전 예전 모 방송국 드라마였던 '엄마가 뿔났다'가 떠오른다고

했더니 "에이~~~" 합니다.... (왜???? 대답이 신통찮았나???)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퍼뜩 제목에서 힌트를 얻어 엄마가 화났을 때랑

신났을 때 표정과 상황을 그리고 적어보면 잼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엄마의 생각을 말했더니 그거 괜찮다며 스케치북 양 쪽에

'엄마가 화났다' 와 '엄마가 신났다' 라고 쓴 뒤 엄마 얼굴을 슥슥 그립니다...

 

숙제 안하고 고집 피우고 물건 정리 안하고 TV시청만 할 때 엄마가 화를

낸다는 걸 아는 시원이...

그 반대로 숙제랑 공부도 척척 알아서 하고 팡팡 놀다가도 알아서 책도 읽고

우리 가족이 안 아프고 건강하며, 아빠가 돈 많이 벌어오면 엄마가 신나다는

것도 알고 인사성 바르고 양보도 곧잘 하면 엄마가 대견해 한다는 것도

아는 시원이...

거참 그리 잘 알면서 그렇게 왜 자주 안해주는 지... ㅎㅎㅎㅎㅎㅎ

 

암튼 시원이 그림 속 상반된 엄마의 얼굴을 보며 전 예전 마징가Z에 나왔던

아수라 백작이 떠오르더군요...

그래서 그림을 다 그려서 보여주고 일어서는 시원이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원아~ 엄마가 천사가 되느냐, 악마가 되느냐는 너 하기에 달렸어~"

라구요...(이런 무책임한 엄마가 있나? ㅎㅎㅎ ^^*)

 

청주 와글와글 책꾸러기 행사때 이 책을 쓰신 최숙희 작가님을 뵙고

그림책에 싸인도 받고 같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눈 적이 있기에

더 반갑게 그림책이 다가왔다는 시원이...

 

엄마가 이 그림책 속 엄마처럼 화내는 일이 요즘엔 거의 없어 다행이랍니다.

흠.... 거꾸로 말하면 자기가 무척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인데...

에고고 엄마가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에 될 수 있으면 성질 죽이고

"너도 시집가서 니 같은 딸을 낳봐야 내 속을 알지~" 했던 외할머니

말씀때문이란 걸 모르는 모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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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쌀과 클로렐라 ZERI 제리 과학 동화 9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황금쌀과 클로렐라

 

 

아침형 인간인 시원이와 시원아빠는 맬맬 아침밥을 꼭꼭 챙겨 먹는

스타일입니다...

반면 하루 24시간... 아니 그 이상도 잘 수 있는 늦잠꾸러기 엄마는

뭐, 걍~ 대~~~충 아침을 건너뛴 애매모호한 아침겸 점심을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요즘은 세월이 좋아져(?) 그런 걸 유식하게(???)

'브런치' 라고 하대요... ㅎㅎㅎ 

 

하지만 눈뜨자마자 "밥 줘! 배고파~"하는 부녀와 살다보니 어느새

엄마도 아침, 점심, 저녁 꼬박꼬박 삼시세끼를 찾아 먹고 더 먹게 되어

새삼 밥심(힘)으로 산다는 어른들 말씀에 가열차게 긍정의 표시를 하며

간간히 흑미를 넣어 색다른 색깔의 밥을 아침마다 꼬박꼬박 하게 되었다죠...

(다만, 울 집 식구들이 흑미는 인정하지만 잡곡은 싫어해서 그건 아직까지

챙겨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기.필.코!!!^^)

 

 

 







 

* 책 제목 : 황금쌀과 클로렐라

* 글 : 군터 파울리

그림 : 파멜라 살라자

* 출판사 : 마루벌

 

* 책 내용

 

농업을 주업으로 삼았던 옛날엔 농자천하지대본이라 했지만 요즘은 참으로

농사를 지어 밥을 먹고 산다는 것이 힘들어진 세상이라 아이러니하기 짝이

없네요...

 

그러다보니 그냥 쌀이 아닌 뭔가 색다르고 획기적이면서 영양까지 있는

신품종을 개발해내게 되어 다양한 색깔과 다양한 영양소가 들어간

값비싼 쌀들이 출시된다는 뉴스를 간간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냥 쌀은 자연그대로의 흰색이길 주장하는 벼와 인간들에

의해 베타카로틴이 많은 영양만점 황금쌀이 나올 수 있도록 진보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전학적인 이야기여서 조금은 난해할 수 있고 살짝 어려운 단어도 나오지만

벼와 클로렐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아~ 베타카로틴이랑 성분이 우리 몸에

좋고 그런 성분이 들어있는 식품을 개발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방면으로

연구를 하며 우리 눈에 잘 띄진 않지만 물 속에 클로렐라를 더 많이 키우면

거기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얻을 수 있구나~ 하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열린 결말로 이야기를 끝내고 책 뒷쪽 '알고 있었나요?' 와

'생각해 보아요'에서 앞에서 짧은 동화로 이야기를 연 것에 살을 붙여

설명을 해주고 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방향 제시를 해주기에

참 좋았습니다...

 

또한 이 이야기를 여러가지 학문적인 방향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 지 표로 정리를 해놨기에 아이들에게 부모님들이 부연 설명을

해주거나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려줘

'그것 참 괜찮다~'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책 놀이



 

 

시원이와 더불어 '황금쌀과 클로렐라'를 읽고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는

단연코 베타카로틴이었습니다...

 

베타카로틴은 주로 주황색이나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는데

오렌지, 비트, 망고, 토마토, 체리등등에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베타카로틴은 동물 몸 속에 들어가면 비타민A로 바뀌는데

이 성분은 노화를 늦추고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네요...

 

요즘 나이들면서 하루가 다르게 살이 찌고 주름이 자글자글해지는

엄마에겐 눈에 번쩍 띄는 노화방지 ㅎㅎㅎ

앞으로 토마토를 옆구리에 끼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당근킬러인

시원이랑 집 앞 시장에 나가 과일과 채소를 사며 베타카로틴 성분이

들어있는 것들을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선 방울토마토와 당근으로 사람 얼굴을

만들어보겠다며 접시 위에 연신 짠~ 짠~ 해가며

조금씩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사람 얼굴을 만들었습니다...

 

말띠라 그런 지 아기때부터 유독 당근을 좋아해 지금도 종종

당근을 막대처럼 길게 썰어 달래서 토끼처럼 도도도도도

앞니로 잘라먹는 시원이는 이번에도 역시나 당근을 납작하게

썰어달래선 그걸로 눈썹도 만들고 코랑 입도 만들고 메~롱하는

혀도 만들었다죠...

 

그리곤 간식으로 당근이랑 방울토마토를 냠냠 한 접시 깨끗히

비웠답니다... 회춘하고픈 엄마 몫까지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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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 좀 긁어줘! ZERI 제리 과학 동화 6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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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I  제리 과학 동화 - 내 등 좀 긁어줘!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책놀이하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가족에게 격려의 글도 남기고 우리를 보호해주는 든든한

가정이란 울타리처럼 우리 주변에 든든한 울타리는 무엇이 있는 지...

그리고 좀 더 생각을 넓혀 자신을 보호하는 껍질을 가지고 사는 동물이나

자신을 지킬 무기(?)를 가진 사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그림도 그려

보기로 하고 읽은 책은 'ZERI  제리 과학 동화 - 내 등 좀 긁어줘!' 입니다...

 

생태에 관련된 재밌는 짤막한 동화를 읽고 거기에 따른 다양한 생각도

펼쳐보고 상식도 알 수 있도록 정리가 되어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인

우리 아이들에게 딱인 듯 싶어서...

 

 





 

 

* 책 제목 : 내 등 좀 긁어줘!

* 글 : 군터 파울리

그림 : 파멜라 살라자

* 출판사 : 마루벌

 

* 책 내용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100년, 200년 안전하게 보호해줄 수 있는

단단한 등껍질을 가진 거북이는 정작 그 등이 몹시 가려울 때

시원하게 긁을 수가 없어 죽은 껍질을 쪼아 없애주는 핀치새의

도움을 받는 이구아나를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거북이의 부러움을 사는 이구아나도 나름 고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종종 코에 생긴 소금을 없애기 위해 예의없이(?) 재채기를

해야할 때랍니다...

 

누구에게나 장.단점은 있는 법... 그걸을 잘 이용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고 그 속에서 즐거움과 긍정의 기쁨을 찾는 요령도 익혀야할 듯

싶더군요....

 

무엇보다 이런 짤막한 동화 속에서 거북이와 이구아나의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되고 덤으로 세상에서 가장 큰 육지 거북은 갈라파고스거북이고

이구아나는 모양과 특성에 따라 자그만치 그 종류가 300여종에 이른다는

내용도 알게 되었답니다...

 

 





 

 

생태에 관련되어 다소 딱딱해질 수 있는 내용을 재미난 동화와 연계해

잘 풀어주고 있고 다양한 상식까지 제공해주니 우리 아이들

"와~~~ 이구아나가 그렇게 종류가 많아요???" 하면서도 대담해보이려고

혀가 넘 길어서 징그러울 것 같은데 그래도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친구도 있고 거북이를 키워보면 좋겠다는 친구들은 자기가 죽어도

거북이는 계속 살아간다는 것에 "거북이가 너무 오래 사는거 아녜요???"

하며 살짝 질투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집이 우리 사람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듯 등껍질이 있어

그걸 집삼아 사는 동물들은 무엇이 있고 반대로 허물을 벗는 동물은

무엇이 있는 지 이야기해 보고 그림으로도 그려봤습니다...

 

하나를 제대로 그릴려고 여러 번 지우고 지운 친구도 있고

그리는게 넘 좋다며 상상의 동물까지 그린 친구도 있고 

동생들이 책놀이하며 그림 그리는 걸 보더니 나도 이 책 어젯밤에 읽었는데

하며 어느새 피아노학원에서 돌아 온 시원이까지 합세해 나중에 사진을

찍고 보니 그새 소라게를 떠억 하니 그려 놨더라구요. ㅎㅎㅎ

 

그나저나 살이 쪄서 팔이 잘 안돌아가는 이 몸은 등이 가려울 때

누가 긁어주나??? 효자손??? 아니면 유행가 가사처럼 여러분???

아니면 정작 가려운 곳만 용케 피해 긁어주는 대단한 센스(ㅜ.ㅜ)를

가진 울 딸래미???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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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송어의 재주 ZERI 제리 과학 동화 5
군터 파울리 글, 파멜라 살라자 그림, 이명희.김미선 옮김 / 마루벌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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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송어의 재주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시원이는 1,2학년때 비해 확 늘어난

교과서를 보며 학교가서 선생님이랑 친구들 만나는 건

넘넘 좋은데 공부하고 시험보는 건 넘넘 싫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선 수학이랑 사회는 좀 헷갈리고 어렵지만

국어랑 과학은 넘넘 잼나다네요..

 

얼마 전 국어책 읽기 시간에 글을 재밌게 읽어 칭찬스티커도

받았다며 엄마 앞에서 수업 시간에 읽었던 톤으로 읽어 주며

"나 칭찬 스티커 받을만 하지!" 하며 으스대기도 했고...

과학 시간엔 과학실에 가서 실험하는 것이 참 잼나답니다...

 

 







 

 

* 책제목 : 나비와 송어의 재주

* 글 : 군터 피울리

* 그림 : 파멜라 살라자

* 출판사 : 도서출판 마루벌

 

* 책 내용

 

1달에 한 두번 책을 살때 의례 우리 취향대로 잔잔한 동화를 주로 구입했는데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들어 이번 참에 괜찮은 과학동화가 있다면

한번 알아봐야겠다 하고 살펴본 중에 눈에 띈 그림책...

 

기존 그림책보다 크기가 작고 얇지만 내용만큼은 결코 가볍지 않고

재미난 동화와 더불어 자연 과학적 현상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우리 모녀는 참 맘에 들었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왜 그럴까?

궁금할 때 딱히 설명해 주기 어려워 어물적거릴 때가 많았는데

딸아이와 같이 읽으며 아~~~ 바로 이런거였구나 했네요...

 

또한 하단에 영어로 책 내용이 나와 있어 요즘 다들 영어~영어~하는데

나름 모르는 단어는 찾아 보고 해석도 서툴지만 하다 보니 아이도 엄마도

같은 책이지만 다른 느낌으로 다시 읽게 되어 또 다른 매력을 발견했습니다...

 



'나비와 송어의 재주'에 등장하는 내용 중 자연에 순응하며 바람의 힘과

물의 힘을 이용해 자유롭게 하늘을 팔랑팔랑 날고 물을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는 것이 세상에 역행하기보단 거기에 맞춰 나를 다스린다는 점에서

우리네 사람들도 은근 배워야하는게 아닌가 싶어 지식을 전달하는

과학동화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법도 알려주는 철학동화 같은 느낌도

받았드랬습니다...

 

나비의 대사 중에 "우리는 작은 바람이 데려가는 곳으로 어디든 날아가.

하지만 바람은 워낙 변화무쌍해서 결국 우리가 원하는 곳에 가게 돼."

라던가...

송어의 대사 중에 " 흐르는 물은 오히려 내가 앞으로 뛰어오르는

힘을 줘. 그래서 위험해지면 나는 앞쪽으로 팔딱 뛰어오를 수 있단다."

란 말은 참으로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들더군요...

 

덤으로 송어는 머리 앞부분이 달걀처럼 갸름하게 생겼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새삼스럽지만 송어와 숭어중 송어가 바른 표기라는 것도

다시금 딸아이 더불어 상기했습니다...

 

그리고 나비와 송어의 이야기에서 보다 더 나아가 자세히 알고 싶은

내용이나 이 책을 활용해서 아이와 놀 수 있는 방법까지도 고맙게

뒷 페이지에 부록으로 정리를 잘해둬서 한 단계이상 생각을 발전시키고

기회가 된다면 만들기나 실험을 해보는 것도 참 좋을 듯 싶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여러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눈으로 보거나

직접 해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잖아요...^^*)

 

자연관찰책이나 자연도감은 도감대로의 맛이 있듯이 이번에 접하게 된

제리 과학 동화 작지만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피감이 작고 얇아서 어디 가지고 다니기 부담없고 내용면에서도

복잡하지 않게 중요한 이야기를 귀에 쏙쏙 들어 오도록 알차고

잼나게 펼쳐 놓아 과학이 딱딱하지 않고 쉽게 다가오는데 일조할거 같아요...

 

 

* 책 놀이

 

 



 



 

시원이랑 이 책을 읽고 나서 느낌이 어떠냐고 물어봤더니

그림동화가 넘 잼나고 송어 얼굴 모양이 달걀처럼 생긴게

넘넘 웃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비랑 송어가 바람이랑 물을 이용한다는 것이

넘넘 영리해보인다며 그림을 프린트해 붙인 뒤 바람과 물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보고 책 뒤에 직접 따라 해볼 수 있게

책놀이법을 제시해두어 바람과 물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그리고 가위로 오려 나무젓가락에 연결해 움직이는

모빌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베란다 문을 열어뒀는데도 바람이 불지 않아...

입으로 연신 후~~~후~~~~ 바람을 불어 모빌을 날리느라

나중엔 머리가 띵~~~~~~~~~~ 현기증이 일어난다며

어질어질해서 마치 그림책에 나오는 나비가 나는 모습이

맨 첨엔 술취한 모습으로 보였다는 송어의 말이 떠오른다고 하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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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5-19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취한 나비ㅋㅋㅋㅋㅋ 아, 저도 다욧트에 풍선불기가 좋다고 해서 잠깐 시도했다가 급 포기했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