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에 떨친 고구려의 기상 - 광개토태왕 이야기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 2
김용만 지음, 장선환 그림 / 마루벌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대륙에 떨친 고구려의 기상 광개토태왕 이야기' 를 읽고...



좀 먼 옛날... 중고등학교에 다닐 적 국사 교과서는 달달 외우는 

암기 과목이라고만 알았지 그 당시 시대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 

훨씬 잼나고 흥미로우며 무엇보다 우리 역사와 선조들에 대해 

무한 자긍심을 가지게 될거란 사실을 몰랐었습니다...


그런데 모 TV 프로그램 속에서 전 문화재청장을 역임하신 분의 

너무나도 알기 쉽고 재미난 역사 유물과 인물에 관련된 설명을 

듣다보니 '아~~~ 지금이라도 제대로 알아 나중에 딸아이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가보기 힘들지만 언젠가는 꼭 가보고 싶은 고구려 땅... 

광야를 말타고 달리며 용맹을 떨쳤던 선조들의 기상을 느끼고 싶은 맘에 

딸아이와 함께 광개토태왕에 대한 책을 읽어 봤습니다... 

(케이블TV에서 태왕사신기란 드라마를 재방송하기에 겸사겸사^^)












* 책 제목 : 대륙에 떨친 고구려의 기상 광개토태왕 이야기

* 글 : 김용만

* 그림 : 장선환

* 출판사 : 도서출판 마루벌



* 책 내용


'고구려'하면 주몽에 이어 떠오르는 이름이 아마도 광개토대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을 보니 '광개토대왕'이 아니고 '광개토태왕'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엄마와 딸은 대왕과 태왕이 무슨 차이인 지... 

꼭 뭔가 이유가 있기에 이리 적었을텐데... 하며 궁금했는데 책 뒤엔 

고구려의 당시 상황과 광개토태왕이 다른 나라보다 일찍 중장기병을 

잘 활용하여 적들을 이기고 동아시아 최강의 군대로 대륙을 호령했다는 

설명과 6.39M에 달하는 거대한 광개토태왕 비석에 대한 설명만 있어

조금 아쉬웠네요...


우리나라 최초로 불교를 도입한 소수림왕은 그의 뒤를 이을 자식이 없어 

동생인 고국양왕이 왕위를 계승하고 다시 그 뒤를 고국양왕의 아들인 

태자 담덕이 잇게 되는데 부터 이 책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어려서부터 무예를 연마하고 끊임없이 공부해 지혜를 쌓은 담덕은 

지휘능력도 뛰어나 18세에 고구려의 왕이 된 광개토태왕이 됩니다...

그리고 고구려의 기초를 튼튼히 다지며 백제와 거란족, 후연까지 물리치고 

고구려를 동아시아 최대 강국으로 만들게 되는데 너무너무 아까운 나이인 

39세에 세상을 떠났다니 어찌나 아쉽고 아쉽던 지... 

 고구려인들은 큰 슬픔에 빠져 태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업적을 기리는 

비석을 세우고 제사를 지냈다는 글을 읽으며 붉은 색과 검은 색으로 

슥슥 과감하면서 단순하게 그린 말을 탄 광개토태왕의 위풍당당한 모습이 

뒤늦게나마 멋지게 다가왔는데 그 이유는 맨 첨 그림책을 펼쳤을 때 

딸아이가 책표지가 누런게 옛날 종이 느낌이 나고 목탄으로 그린 듯한  

그림을 보더니 전쟁 장면이 정신없어 보인다고 했는데 책을 읽으며 

점점 광개토태왕의 용맹스러움과 찬란한 업적에 비춰 그림을 곱디곱게  

그렸다면 그것도 아니올시다였을 듯 해서... ㅎㅎㅎ



* 책 놀이












그림책을 다 읽은 후 무얼 해볼까? 물어보니 얼마 전 아빠와 서점에 

다녀오며 사온 고구려 고분 퍼즐을 조립해 보고 너무너무 젊은 나이에 

안타깝게 돌아가신 광개토태왕께 편지를 쓸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북 현무, 남 주작, 동 청룡, 서 백호(사신도)가 그려진 돌로 

만들어진 고구려 시대 무덤을 조립해봤어요... 

 

덕분에 고구려 시대의 무덤이 초기엔 돌무지 무덤이었다가 나중에 

굴식 돌방 무덤으로 바뀌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또한 나중에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멋진 롤모델이 되어줄
위인  

광개토태왕님이 넘넘 멋지고 자랑스럽다며 편지글도 썼는데 이거 배달을  

어케해야할 지???


이멜로 쏠 수도 없고...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는데 생뚱맞지만 

싼타할아버지께 부탁해볼까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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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를 그렸어요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1
피터 매카티 글.그림, 신윤조.이명희 옮김 / 마루벌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몬스터를 그렸어요



 

시원이네 학교 가을 운동회도 끝나고...

각 교과 단원평가 시험도 끝나고...

(초등학교 3학년이지만 아직까진 놀아라~ 방치(?)중이라

시원이가 단원 평가 시험지를 가져와 점수 위에 싸인해달라고 해서

참으로 무심한 에미는 그제사 시험본 걸 알았다는...^^;;;)



아무튼지간에 모처럼 숙제도 없는 날 저녁...



가을비에 은행잎이 후두두두둑 떨어지는 소리를 듣다가

괜시레 으시시한 기분이 들어 지방 출장간 아빠가 몹시도 아쉬운데

시원이는 연신 얼마 전 친구들과 초안산 귀신을 본 이야기를 합니다...

(정말 봤다는데 그런거 없다고 할 수도 없고 ㅡ,.ㅡ)





거기다 옆집 강아지는 식구들이 안들어와서인 지 연신 처량한

울음을 몇 시간째 울어대며 은근 신경을 거스리기까지...

(놀러갈거면 강아지도 식구인데 데려가시지... 얼마나 외로우면...)





























* 책 제목 :
몬스터를 그렸어요


* 글.그림 : 피터 매카티

* 출판사 : 도서출판 마루벌





* 책 내용







숫자3이 쓰여진 옷을 입고 있는 영우는 늘 방 안에서만 놉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혹시 나이가 3살이라 아직 밖에 나가면 위험하니

집에서만 놀게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딸아이와 읽어내려갔습니다.





창 밖 풍경을 바라보던 영우는 어느 날 문득 몬스터를 하나 그리고

파란색에 통통한 몬스터는 영우처럼 가슴에 숫자3이 쓰여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만만하게 생각해서 그런가???

암튼 영우에게 계속해서 샌드위치며 오렌지, 라디오, 전화 등을

끊임없이 요구합니다.





친구가 그리워 몬스터를 그렸지만 놀아주기보단 계속 귀찮게 하는

몬스터가 은근 맘에 안든 영우는 모자도 그려주고 차표도 그려서

버스에 태워 어디론가 보내버리죠.





그리고 집 안에서 아이들 노는 것만 구경했던 3층에 사는 영우는

동네 친구들과 어울려 신나게 논다는 이야기...

시원이랑 책을 읽기 전에 책 표지만 보고 그림책 속 영우가 3살이라고
생각했다가


3층에 살아 옷에
숫자 3이 써진 거 아닐까? 책을 읽으며 처음에 들었던 생각을
바꿨어요.






옛날 쩌어기~~~ 시골에서 낳고 자란 엄마 어릴 적엔 학교다녀와 가방 휙 던져놓고

온 동네가 시끄럽게 골목길에서 놀다가 어느 순간 날이 어두워지고 집집마다

저녁 준비하는 냄새가 풍겨오고 엄마가 불러서야 들어가던 때가 그리워졌습니다...





혼자 있기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다른 친구들과 어울릴 지 몰라

구경만 하는 아이들도 있고 나름 사회성이 좋아 누구든지 만나면 금새 친구로 만드는

아이들이 있는데 아주 짧은 글과 간단한 그림이지만 이 책을 읽으며 아무리 상상 속

친구라 할 지라도 실제 살아 숨쉬는 친구와 견줄 수 없고...

내가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야 상대방도 다가온다는 걸 느꼈습니다...








* 책 놀이




















은근 4차원 시원이는 갈수록 얼굴이 달땡이가 되어가 조금 어려보이게(???)

앞머리를 잘라 귀엽게 보이게 하자고 엄마가 그렇게 꼬셔서 안넘어갑니다...



이유는 딱 하나... 친구들이랑 귀신놀이하고 놀 때 앞머리가 길어야 귀신역할이

제대로 실감이 난대나? 어쩐대나?^^;;;;;





평소 엄마가 잠시 뭔가 하고 있으면 TV볼륨 줄이고 포켓몬스터인가 뭔가를

넋을 놓고 봐 혼이 나기도 하는 녀석인데 몬스터를 그렸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선

이 책에 나오는 몬스터가 넘넘 예의범절이 없어 못생겨보이고 밉답니다...





뭐 해달라는 건 많으면서 영우에게 한번도 고맙다는 말을 어떻게 안할 수 있냐며

이 그림책에 나오는 몬스터말고 자기가 만약 몬스터를 상상해서 그린다면

예의범절이 바르고 이쁜 몬스터를 그리고 싶다고하더니 종합장에 슥슥 그려서

보여주는데 헐라리여~~~ 요즘 푹 빠져있는 무슨 만화 캐릭터를 빼다 박았다는...





뭐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으니 이러다가 쌈박하고 새롭고 엉뚱하더라도

시원이의 생각이 빛나는 무언가를 만들어낼 날도 있겠죠...



몬스터처럼 간간히 시원이에게 바라기만 하고 칭찬도 야박한 엄마는 문득

이 그림책 속 몬스터에서 엄마의 뒷면을 발견한거 같아 혼자 살짝 찔리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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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ver 똑똑한 실험실 3 - 비행 Clever 똑똑한 실험실 3
루트 겔러젠 지음, 울리히 벨테 그림, 이희영 옮김 / 책읽는곰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Clever 똑똑한 실험실 3 비행

 

초등학교 3학년인 시원이가 학교 숙제를 하는 걸 보니 과학 교과서에

실험관찰이란 교과서가 함께 연계되어 다양한 실험을 하고 그 결과를

기재하게 되어있더군요...

 

예전 갱지에 인쇄되어 만들어진 교과서로 공부했던 세대인 엄마는



다양한 내용에 교과서 뒤에 스티커등을 떼어 붙이거나 만들기를 할 수

있게 되있는걸 보고 "요즘 애들은 공부할 맛 나겠다." 생각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수업시간에 자료 설명만 듣고

이해하는 것보단 직접 몸을 움직이고 손을 사용하고 눈으로 관찰하며

직접 실험한 다양한 결과를 접하는 것만큼 좋은 것은 없기에 간간히

딸아이 학교 숙제를 도와주며 어설픈 실험을 시도하기도 한다지요...

(숙제없는 세상에 살고시포~~~ ㅎㅎㅎ)

 

 



 









 

 





* 책 제목 : Clever 똑똑한 실험실 3 비행

* 글 : 루트 겔러젠

* 그림 : 울리히 벨테

* 출판사 : 책읽는 곰 

 

* 책 내용

 

이 책을 구입하면 부록으로 실험상자가 따라오는데 그것이 무엇보다

저에겐 좋았습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라 할 지라도 그 재료가 집에 없어

다음번에 하자고 미루지 않아도 되기에...

 

또한 독일 함부르크 대학의 과학 교육 전문가들이 개발하고
교사와 어린이들이 검증한 최고의 실험 교과서라는 점입니다...


 

무슨 실험보고서같은 딱딱한 구성이 아니고 과학 실험 결과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하게 요약해서 잘 설명해놨기에

한번에 눈에 들어오고 책을 펼쳐보고 '오호~~ 이게 해볼만 한대.' 하는

생각이 마구 들며 과학을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것만은 아니고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도 얼마든 지 과학적 원리를 배우고

알 수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하더군요...

 

이 책 도입부에도 설명해놨듯이 ‘똑똑한 실험실 Clever’ 시리즈는

아이들이 일상에서 궁금증을 느끼고 호기심을 갖는 현상을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다시 들여다보게 하고, 아이 스스로

그 원인을 알아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Clever 똑똑한 실험실 3 비행은 그중에서도 여러 가지 비행기구와

기본적인 비행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실험으로 꾸며져 있는데

초등학교 교과서 중 과학 3-1 [1. 우리 생활과 물질], [4. 날씨와 우리 생활],

과학 3-2 [1. 액체와 기체의 부피]... 등과 연계되어 초등학교 3학년인

저희 딸아이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 책 놀이

 

Clever 똑똑한 실험실 3 비행을 쭈욱 훑어본 시원이는 제일 먼저 하고

싶은 실험이 바로바로 '풍선로켓발사' 였습니다.

먼저 책에 나온 실험 순서를 찬찬히 읽어본 다음 실험상자에서 재료들을

찾아내 실험 시작..

 

풍선이 잘 안불어져 얼굴이 벌개질 때까지 한참 불다가 현기증난다고

아빠에게 도움요청...

펌프기꺼내로 가기 귀찮은 아빠가 온 힘을 쏟아 침튀게 불어주었다죠

ㅎㅎㅎ

후후~~후우~~~~~ 한번 크게 불어진 풍선은 그 담엔 시원이 입김으로도

쉽게쉽게 불어져 여러 번 풍선로켓발사를 하며 신나게 놀았고 그 결과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며 모처럼 건설적(?)인 저녁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수평 비행이 아닌 수직 비행 실험도 해보자며 풍선을 후후 불어

앉은 자리에서 위로 날려보기도 했는데 풍선 입구를 여러번 꼬아

빨래집게로 막았다가 놓으면 더 빨리 더 높이 더 멀리 추진력있게

날아가고.... 풍선을 한번만 꼬았다가 날리면 푸루루루루 소리를 내며

얼마 못 날아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 풍선을 더 크게크게 불었을 때

공기가 풍선 속에 많이 있어 다 없어질 때까지 작게 불었을 때보다

날아간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직접 실험해 보다가 반짝하고 또 다른 생각이 떠올라

다른 방법으로도 풍선을 날려본 뒤 그 결과를 서툴지만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정리를 해놓고 뿌듯해하는 시원이...

 

풍선 열심히 불어 푸루루루루 소리내며 날아가는게 넘 웃기다고도 하고

자기는 풍선 실험을 할테니 엄마는 풍선 열심히 불어 풍선다이어트하라고

은근 압력을 넣기도 했다죠...

(첨에 풍선불어주다가 "으~ 이거 왜이렇게 힘들어...풍선 불다 살 빠지겠네~'

했던 엄마, 아빠 말을 들은 듯. ㅎㅎㅎ)

 

실험상자 덕분에 맘만 먹으면 바로바로 간단한 실험과 더불어 아이들의

호기심도 충족해주고 과학 원리도 알게 되어 참으로 알찬 저녁시간을

보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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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0
마이클 포맨 글.그림, 김세희 옮김 / 마루벌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엄마에겐 길~~~~~~~~~~~~게...

10살 시원이에겐 무진장 짧.게.

느껴졌던 여름방학이 끝났습니다...





필수인 방학숙제와 선택인 방학숙제를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마무리해서 등교하는 날 아침...

오랫만에 학교가서 친한 친구들 만나고 선생님 뵙는 건

넘넘 기대되고 좋은지만 또다시 공부를 해야하니

그것만 생각하면 넘넘 머리가 아파 사알짝 우울하시다는

우리 집 넙덕이...





적어도 대학까지 진학한다고 크~~~게 봤을 때

10년은 더 넘게 공부를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지치면 어떻하냐고

용기내라고!!!!!!!

은근과 끈기로 느리더라도 천천히라도 끝까지 잘 가면 된다고...

무조건 아자아자홧팅!!! 하라고 얼른 등교시킬 요량으로 등 두드려주며

집 밖까지 나가 차조심하고 신나게 놀다(?)오라~ 배웅했다죠...





그리고 엄마는...... 으흐흐흐흐흐흐....

간만에 신랑이랑 딸래미가 나가고 없는 집안에서 널널하게

널브러져 아침 단잠을 조금 길게 잤대나 뭐래나~^^;;;









































* 책 제목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 글. 그림 : 마이클 포맨

* 출판사 : 마루벌

* 책 내용











맨 첨 이 그림책을 봤을 땐 어라~ 울 시원이가 어릴 적 읽었던 그림책이랑

비스끄무리한 편집이네.... 했습니다...

어딘 지 모르게 요즘의 화려한(?) 그림책에 비해 다소 밋밋하다랄까???



그런데 그 밋밋한 책의 내용 또한 평범하다면 평범하달 수 있지만

글밥수가 제법되다 보니 딸아이는 찬찬히 살펴보고 여러 번 읽어 본 다음

"음~~~~ 뭘 말하려는 지 알겠다... 괜찮다~~~~" 합니다...



사실 이런 책들이 딸아이 곁에 오래 머무르는 경우가 많기에 아이가 좋다니

엄마인 저도 조금 더 땡기고 좋아지더군요...





어느 날 공룡알이 부화하기 시작하는데 유독 한 알만 더디게 더디게

부화를 합니다...

그리고 더딘 만큼 좀 더 큰 아기 공룡이 나올 줄 알았는데 완전 규격미달???

아주아주 작은 꼬마 공룡이 짜잔하고 나오죠...





도대체 어떤 공룡이 태어나려고 이리도 늦게 부화하나 지켜봤던 공룡들은

너무 작은 몸집 때문에 모두가 놀라고...

꼬마 공룡 역시나 자신의 작은 몸집 때문에 슬퍼합니다...



그런데 이런 꼬마 공룡과 반대로 세상에서 가장 큰 몸집 때문에 자신이 쓸모가 없다고

생각하는 긴 목 공룡이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꼬마 공룡의 가족은 위기에 처하고 세상에서 가장 작아 슬픈 꼬마 공룡은

세상에서 제일 몸집이 크지만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공룡을 찾아가 그 큰 몸집을 이용해

꼬마 공룡의 가족을 구해내기에 이르며 자신들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뤄냈다는 기쁨에

가장 좋은 친구가 됩니다...





크든 작든 잘났든 못났든 '나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가 있다면

세상을 얼마든 지 잘 살아나갈 수 있다는 내용의 이 그림책으르 보며

요즘들어 뭐든 지 해보지도 않고 귀찮아하고 놀려고만 하는 딸아이와

만사 귀차니즘에 빠져 한없이 푹 퍼져 지내는 엄마는 조금 더 으샤으샤하자고

마주이야기를 나눴습니다...















* 책 놀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꼬마 공룡' 그림책을 읽고 무얼 해볼까?

생각을 하다가 오랫만에 책표지 꾸미기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꼬마 공룡이 무슨 생각을 하는 지 말풍선도 달아봤어요...



























몸집이 작아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꼬마 공룡이

위기에 처한 공룡들을 구하기 위해 목이 긴 공룡을 힘들게 찾아가

도움을 청하는 그 용기와 끈기를 세세하게 표현해보려고

오랫만에 카달로그지를 활용해 모자이크기법에 파스텔과 네임펜,

색연필까지 총동원해 정성껏 그리더라구요...













그림을 보고 거의 비슷하게 그리는 걸 잘 하는 시원이는 책표지를 보고

연필로 밑그림을 살살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진하게 덧대어 그린 다음

카달로그지에 있는 이불이랑 커텐, 돗자리 사진을 잘게잘게 찢어서

가장 작지만 가장 용기있는 꼬마 공룡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네임펜으로 책 제목을 알록달록하게 꾸미고 색연필과 파스텔을 이용해

노을지는 배경을 색칠을 했어요...











숙제를 하라고 하면 힝~~~ 소리와 함께 인상을 쓰는 녀석이

책 읽고 모자이크기법으로 다소 오랜 시간에 걸쳐 완성하는 동안

연신 콧노래를 흥얼거렸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할 땐 남녀노소 불문 신나는 건 두말하면 잔소리...^^*





이 책에 나오는 꼬마 공룡의 끈기와 용기를 배웠으면 하는 맘에

진득하니 나름 꼼꼼하게 붙여야하는 모자이크 기법을 이용해

책표지 꾸미기를 해봤는데 정성껏 완성을 한 시원이는 자기 싸인을 만들어

그림 뒷 면에 표시할거라며 연신 싸인 만들기에 돌입했다죠...

(좀 보여달래니깐 아직 맘에 들게 안되었다고 다 만들면 보여준다고 하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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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팔지 마세요 사계절 그림책
이주용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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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소 팔지 마세요!

 

 

한동안 애완동물이 키우고 싶다고 졸라대는 시원이에게

스스로 끝까지 책임질 자신없으면 시작을 하지 말라고

엄포를 놨었습니다...

 

사실 시원이 몇몇 친구들이 지난 봄 학교 앞에서 노란병아리를

사서 가지고 온 후로 얼마 못가 죽어버려 엄청 울었다는 소릴

들은 터라 그 일을 상기시키며 생명을 가진 애완동물이 

결코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것이 아닌 만큼 책임을 지겠다는

마음이 굳어졌을 때 언제든 지 허락하겠다고 했거든요...

(초등학교 6학년이나 중학교 들어가서.... 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지난 어린이날 양주 이모집에 놀러갔던 시원이는 덜컥

금붕어 7마리가 든 어항을 선물받고 완전 신나서 신주단지 모시듯

랩으로 잘 싸고 이쑤시개로 공기구멍을 내어 서울로 돌아오는 내내

조금이라도 심하게 요동치면 운전 살살하라고 소리를 질러가며

운반해 와 지금까지 나름 잘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동안 며칠 집을 비운 탓에 3마리가 세상을 떠나 펑펑 울며

며칠을 미안하다고 어항 앞에서 고사를 지내기도 했지만...) 



 



 





 



 

 

* 책 제목 : 염소 팔지 마세요!

* 글. 그림 : 이주용

* 출판사 : 사계절

* 책 내용

 

 

이 그림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엄마 어렸을 때~~~~ 로 시작했던

시골 이야기 입니다...

 

팍팍한 도시 생활 속에선 엄두도 못내고 동물원에 가야 볼 수 있는 염소....

하지만 시골출신 엄마는 흑염소 흰염소 산양을 키우는 친구네 가서

참으로 별거 아닌 듯이 봤었고 일부러 공책을 찢어주며 진짜 염소가

종이를 먹나 안먹나 실험해 본 적도 있었다죠...

 

사알짝 바가지머리를 한 책 속 해맑은 소녀가 오래된 사진에서 본

나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암튼 흰둥이란 염소와 영이의 우정을 그린

이 그림책을 보며 5일장에 강아지를 팔러 가던 할머니께 복실이가

슬퍼하니 조금 더 키우게 해달라고 울며 졸랐던 어린 시절 제 모습이

떠올라 아련해지기도 했습니다...

 

푸르른 시골의 산과 들....

지금은 용인 민속촌에 가서야 구경할 수 있는 초가집...

매애애애애애 하고 우는 소리가 엄마~~~~하고 들리는 듯한

어미 염소 옆의 아기 염소 그림들이 참으로 정겨운 그림책입니다...

 

 

 

* 책 놀이

 





 


 

시원이는 이 책을 읽는 내내 연신 금붕어 어항 옆에서 손으로

어항을 만지며 읽었습니다...

 

어항 속 금붕어들은 시원이가 손으로 어항 주변을 쓰다듬으니

행여 밥을 주나보다 싶어 강아지가 꼬리치듯 꼬리지느러미를

방정맞게 ㅎㅎㅎ 흔들며 물 위로 뻐금거리고...

그런 모습을 보며 시원이는 많이 먹으면 배 터져~ 하면서도

그 모습이 귀여운 지 금붕어 먹이를 여러 알 뿌려주기도 했네요...

 

그러면서 영이도 염소를 키우고 자기도 금붕어를 키우니 비교해보면

좋겠다며 벤다이어 그램으로 몇가지 내용들을 적고

설겆이 마치고 돌아와 곧 있으면 개학이니 미뤄둔 숙제 얼른얼른 하라고

잔소리하는 엄마에게 방학 숙제로 독서록 하나 했다며 부연설명까지

해가며 들이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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