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용균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2.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안드레이 루블레프>

3. 테오 앙겔로풀로스 <율리시스의 시선>

4. 쿠로자와 아키라 <거미집의 성>

5. 에릭 로메르 <모드집에서의 하룻밤>

6. 이창동 <시>

7. 오즈 야스지로 <도쿄 이야기>

8. 알렉산더 소쿠로프 <파우스트>

9. 타비아니 형제 <파드레 파드로네>

10. 크지쉬토프 키예슬롭스키 <살인에 관한 단편 영화>

11. 미조구치 겐지 <오하루의 일생>

12. 페데리코 펠리니 <달콤한 인생>

13. 잉그마르 베르히만 <제 7의 봉인>

14. 봉준호 <마더>

15. 파라자노프 <석류의 빛깔>

16. 루이스 부뉴엘 <비리디아나>

17. 카를로스 사우라 <까마귀 기르기>

18. 코언 형제 <바톤 핑크>

19.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블로우 업>

20. 에밀 쿠스트리차 <집시의 시간>

21. 홍상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22. 블라디미르 보르트코 <거장과 마르가리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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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를 읽었다. 이 작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희곡이지만, 내용을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셰익스피어의 전집을 펼 때 흔히 지나쳐버리곤 한다. 그러나 셰익스피어를 대할 경우 늘 그러했듯이 이 희곡을 다시 읽고 나서 나는 이 작품에 대한 내 지식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불완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우리 지식은 늘 불완전할 것이고, 책장을 넘길 힘과 책 읽을 마음이 남아 있는 한 늘 우리 지식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조지 기싱 <헨리 라이크로프트 수상록>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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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자크의 소설 <나귀 가죽>(이철의 역, 문학동네)을 읽다보니 1830년 7월 혁명 전후의 사회, 시대적 배경 지식을 알지 않고는 안 되겠다. 하기야 19세기 프랑스문학은 발자크에서 시작된 리얼리즘에서부터 졸라의 자연주의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사회'라는 문제가 주 테마이니 당대 사회의 시대적 배경, 사회적 배경을 알지 않으면 소설을 제대로 이해 할 수 없다.

 

발자크에 이어 스탕달, 졸라, 플로오벨을 계속해서 읽어갈 예정이니 일단 공부는 하고볼 일이다. 적당한 책이 없을까? 오래 전에 구입한 노명식 교수의 <프랑스 혁명에서 파리 콤뮨까지>(까치)를 참고하기로 했다. 

 

얄팍한 부피에 비해 1789년 대혁명에서부터 1848년 2월혁명까지 프랑스 혁명 전체를 언급하고 있고, 소략한 내용이지만 시대적 배경을 파악하기엔 그만이다. 일단 이 책과 랑송의 <불문학사>를 참고삼아 프랑스 근대문학 작품을 대강 스케치해야겠다. 그간 영문학, 러시아문학을 읽었으니 지금부터 불문학, 독문학을 좀더 읽어둔다면 근대 유럽문학의 지형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2

채만식의 <탁류>와 <태평천하>를 재독하다. 가능하면 식민지 시대의 우리 문학을 폭넓게 읽고싶다. 책 읽기의 욕망이야 샘물솟듯 그치지 않겠지만, 그때그때마다 관심사는 달라지는것이어서 어떤 특정한 책을 읽을 기회란 아무때나 주어지지 않는다. 채만식을 끝내면 염상섭의 <삼대>와 <만세전>을 계속해서 읽을 예정. 중고서적 사이트인 북코아에 이기영의 <고향>을 주문했다.    

 

식민지시대의 한국문학(1910년~1945년)

 

염상섭 <삼대><만세전>, 채만식 <탁류> <태평천하> 기타 단편, 이기영 <고향>, 김남천<대하><맥>, 박태원 <천변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하루>

 

식민지 시대의 문학과 방향성

 

- 이광수의 시대(1919. 3. 1운동 이전) :  방향성이 가능, 개인과 민족의 통합의지가 뚜렷, 결과적으로 장편 <무정> 출현. 

- 3.1운동 이후 :수년동안 사회의 나아갈 지형이 보이지 않음. 서정적 양식이 선택됨. 

- 1920년대 초반 : 카프, 계급사상의 등장으로 인해 단편 정도가 가능.

- 1930년대 초반 : 방향성이 소설속에 구조화됨/ 염상섭<3대>, 이기영 <고향>

- 1940년대 군국주의 : 방향성 상실/ <탁류> <대하> 

 

3

민음사에서 출간된 피츠 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김욱동 역, 민음사) 는 가독성이 뛰어나다. 원작이 훌륭해서일까, 아니면 번역이 잘 돼서일까. 아마 두 가지 모두 해당될 것이다. 유려한 문체는 물론이고, 주인공 개츠비의 면모에 대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미스터리하게 끌어가는 솜씨는 가히 일품이다.

 

무엇보다 경제공황 시대를 배경으로 한 모럴 헤저드 국면의 미국사회를 개츠비와 데이지라는 남녀관계를 통해 그러낸 것은 왜 이 작품이 현대미국소설의 으뜸이 될 수밖에 없는가를 여실히 증명해준다.

 

나는 이 소설을 10여전에 처음 읽었고, 다시 1년전에 재독, 그리고 지금 세 번째 읽고있는데 지금에야 비로서 작품의 진수를 제대로 만끽하고 있다. 역시 어떤 책이든 그 진가를 파악하려면 재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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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전에 어떤 친구가 내게 물었다. 공부가 재미있냐고. 그때는 '그냥 직업이니까 하는 거지, 뭐' 하고 지나갔지만 , 사실 나로서는 공부도 안 하려면 대체 왜 사나? 싶다. 그러니 나의 공부 얘기는 내가 좋아하던 책 얘기이고, 내가 사는 얘기이기도 하다. "   - 강대진 <비극의 비밀> 머리말에서

 

2

아침 잠자리에서 눈을 뜨자마자 맨 처음 생각하는게 책이다. 하루이틀이 아니라 평생 이랬다. 그냥 아무 책이나 떠올린다. 가령 오늘 읽을 책, 앞으로 읽고싶은책, 우연히 머리에 떠오르는 어떤 책, 사고싶은 책, 이 책 저 책...그것이 어떤 책이든 단지 책이면 된다. 왜 돈이 필요한가?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왜 오래 살아야하는가? 책을 많이 읽고싶어서다. 만약 나에게 책만 준다면 깊은 산속, 아니 고도에 가서도 끄떡없이 살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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