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바바리안시즌1(모두 6)은 독일에서 제작한 드라마로 독일학자들이 고증하였고 언어도 독일어랍니다. 기원후 9년 게르마니아 토이토부르크 숲(Teutorburger Wald)에서 벌어진 게르만족 연합과 로마군 사이의 전투를 다루고 있답니다.  그로부터 100여 년  후 타키투스(기원후, 55년경-117~130년 사이) 활동기의 지도입니다.  『게르마니아』의 부록을 스캔해서 올립니다.  한반도의 지형이 동고서저라,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강이 흐른다면, 이곳에선 북쪽이 낮고 남쪽에 낮아.,  강도 남에서 북으로 흐르고, 그래서 게르마니아의 하부와 상부도 나뉘는 것 같습니다.  상부게르마니, 형관펜으로 표시한 부족들이 토이토부르크 숲 전투에서 로마군 3개 군단(2만여 명)를 궤멸시킨 주역들입니다.  드라마의 주인공 아르마니우스는 케루스키족 족장의 아들로, 동맹의 조건으로 로마에 인질로 끌려가 로마군 전사로 자랍니다. 그의 양부인  로마 장군 바루스가 게르마니아 총독으로 부임하면서 그는 '경계인'으로 살아가고, 정체성을 회복하며, 부족연합을 이루고, 대승을 거두는 데 리더십을 발휘합니다.  우선은 지도를 참고하면서,  『게르마니아』 옮긴이 서문만 읽어도(미리보기) 드라마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날 세계에는 다양한 경영 패러다임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대륙마다 다르고 국가마다 다르다매우 거친 방식으로 분류한다면 인사조직 측면에서 크게 두 종류의 패러다임이 있다하나는 영어권을 중심으로 하는 앵글로색슨 모형이다이는 강력한 중앙집권적 경영방식으로 피라미드 구조로 조직을 설계한다다른 하나는 독일어권을 중심으로 하는 게르만 모형이다이는 분권화된 경영방식으로 수평적 네트워크 구조로 조직을 설계한다." (최동석 성취 예측 모델

, 248-249)


지방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방자치 단체장 등 지역 일꾼들 뽑는 선거입니다. 앞서 새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대통령 중심제 국가의 대통령. 말 그대로 중앙집권적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지방자치는 지방정부의 재정과 행정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지방정부의 재량권 강화에 초점을 맞춥니다.  나도 거칠게 말하자면, 하나는 앵글로색슨 모형에서, 다른 하나는 게르만 모형에서 장점을 취하지만, 대립적이라 상호 보완하지 않으면 갈등은 일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말라!" 재정자립도 낮은 상당수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에게 이런 요구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방정부 내 조직이 중앙집권식(앵글로색슨 모형)으로 설계되고, 작동된다면, 분권화, 명분 채우면서 장점 살리기, 주장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게다가 '관내(管內)'라는 도저히 무너뜨릴 수 없는 힘이 작동하는 것까지, 분권화된 지방정부 앞날은 어둡기만 하다,  그런 생각 합니다. 좋다는 것 다 가져왔다고 좋아지는 것 아닐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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