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한 연필이 필요해
밑줄 긋고 깨알 메모해야지
지우개가 있어야 해 지우면서
읽어야 하니까 범행현장 청소하듯
언젠가 또 '첫사랑' 하겠지
투 플러스 원 독서라고 해버려
깨달음보단 울림이 더 '좋아요'
시의 리듬이 스민 산문들
음, 곽재구의 포구기행
시리즈가 내겐 그렇더라
투 플러스 원, 삼 세 판 읽기
가게가 24시 편의점뿐이라
문득 발견한 나의 독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