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로의 행복수업 - 영한대역
김영로 / 불광출판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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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영로의 행복수업]은 일단 행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그 매력요소 때문에 선택했던 책 같다. 솔직히 작가 김영로에 대해 잘 모르는 나에게는 책 앞면에 떡하니 쓰여있는 문구들이 맘에 들었다.

행복으로 가는 길도 보이고, 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공부라고 쓰여있는 것이다.

우리모두가 결국은 추구하는 것이 행복한 삶을 건강하게 사는 것 아닐까?

솔직히 이런 모토를 가지고 출간된 책들이 다양하다. 그 책들도 모두 우리에게 평온함을 선사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 대해 내가 참 좋다!라고 느꼈던 것은 문장하나하나마다 우리가 느끼고 갈등하고 좌절하는 부분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것이다.

물론 수학공식처럼 맞아떨어지는 그런 해답은 아니고, 우리 스스로 열심히 번뇌하고 찾아가야 할 어떤 길에 대한 방향제시일수도 있다.

내용으로 들어가기전에 목차부분을 살펴보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 책의 목차만 보고도 왠지 머리가 뻐근해짐을 느낄수 있다. 하지만 꼭 처음부터 순서대로 책을 읽어야 한다는 법칙은 없는 것이다. 내 맘에 드는 항목을 찾아 읽어나가도 전혀 앞뒤가 섞이지 않는다. 그런 점이 또 이 책이 갖는 장점이다.

거기다 영어공부까지 할수 있는 것이다. 딱딱한 시사문제를 다룬다거나 문법을 따져 묻는다거나 그런 영어교재가 아닌 것이다. 그저 좋은 글을 편안하게 읽으면서 그 글을 영어로 표현했을 때를 그냥 편안하게 읽어보면 되는 것이다.

그리고 하단부에 문맥, 표현, 용어라는 각주를 달아 초보자들도 쉽게 그 문장을 사전없이도 무난하게 이해하고 넘어갈수 있도록 도와주는 친절한 책이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어느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맘의 평화를 찾을 수 있으며 거기다 나의 삶 자체를 행복에 이르게 하는 방법이 결국은 나 자신에게 있다는 단순한 진리까지도 선사해주는 책이니, 이 책을 붙든 사람에게 행운아라고 할만하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삶이 고달프거나, 짊어지고 있는 고통의 무게가 너무 과하다고 헉헉 거리는 사람이거나, 그저 맘의 평온을 찾고 싶은 사람이거나 그 어느누구나 한번쯤 읽어보고 고요한 명상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행복은 없을 것 같다.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이 책을 보물1호로 선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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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 타인의 생각 훔치기,‘멘탈리스트’가 되는 길
토르스텐 하베너 지음, 신혜원 옮김 / 위즈덤피플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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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관계에 있어서 제대로 된 소통이 이뤄진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하물며 남을 이해하고 안다라는 것은 너무 큰 숙제인 것 같다.

[나는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라는 제목을 듣고 바로 연상된 것은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라는 영화제목이었고, 그이후에 떠올랐던 것은 심리학관련 책이구나 였다. 그렇지만 표지에 조그맣게 써 있는 mentalist를 보고는 아하! 단순히 심리관련 이야기가 아니라 상대방의 말과 표정과 몸짓에서 표현되는 것을 알아내는 방법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실험관련 내용이 참 좋았다. 인간은 놀랄 정도의 결과를 예기치 않게 아주 단조로우면서도 쉽게 이뤄낼수 있는 잠재력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실험이 많았다.

실제생활에서 우리가 접하고 부딪히는 상황속에서 나 이외의 상대방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상대방이 하는 말과 몸짓에 담긴 진짜로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다. 물론 그 부분이 100% 맞아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인간과의 소통면에 있어서 좀더 포용력있게 다가설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장 인상깊었던 단락은 “정신이 육체를 이끈다”편이었다. 단순한 손가락의 두들김이라든지,눈동자의 흐름, 눈의 크기,악수하는 방법등에 그사람이 표현하고자 하는 심리상태가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상대의 행동에 숨겨져 있는 진실된 맘을 이해할수 있다면 어떠한 불화도 생기지 않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토르스텐 하베너는 수많은 실험과 개인적인 경험이 담긴 이책을 통해 독자에게 멘탈리스트가 되라고 주장하는 것은 결코 아닌 것 같다.

단지 자신과 상대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새롭게 지각하며 생각의 깊이를 넓히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즉 인간관계의 궁극적인 목표라 할수 있는 쌍방간의 신뢰형성을 하는데 있어, 상대의 마음을 좀더 잘 파악하고, 상황에 알맞게 적절하게 대처할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열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이 책은 미드 멘탈리스트에 등장하는 그 괴짜스러운 남주인공이 상대의 행동에서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내는 예리한 행동들을 이해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 것 같다.

인간의 심리라는 것은 정말 알면 알수록, 알려고 할수록 신비롭기만 하다.

그래서 항상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것 같다.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다! 참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제 책장을 덮으면서 나도 꿈꿔본다. 나 이외의 사람이 하고 있는 생각이 뭔지 유심히 살펴보고 알아내야지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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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 제1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
임영태 지음 / 뿔(웅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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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흥미로웠다. 이사를 다녀 집이 아홉번째라면 당연히 대문도 아홉번째여야 할텐데... 그 숫자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그래서 더 이 책이 궁금했던 것일까?

 

제1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이라 심사평도 여러개였다.

솔직히 이런 수상작이란 타이틀이 붙으면 먼저 선취점을 갖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거기에 내노라 하는 작가들의 멋진 심사평이 곁들여진다면 그건 더할 나위 없이 신뢰가 간다.

 

우선 책에 둘러쳐진 띠지의 평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읽고 나면 가슴속에 깊은 우물이 하나 파인다."

정말 내 맘속에 맑고 깊은 우물이 한개 들어선 기분이 든다.

 

어찌보면 평범한 남자의 일상 이야기 일수도 있다. 단지 그 남자의 직업이 대필작가라는 것. 깊은 뜻을 가지고 작가라는 부분에 큰 의미를 둔 사람이 아니고 단순히 생계의 수단으로 택한 직업일 뿐이다. 그러한 남자의 일상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어느날 갑자기 이 남자는 죽은자를 볼수 있게 되고...산 자가 죽은자를 본다는 것은 어찌보면 섬뜩할수 있으나,

이 작가는 이렇게 표현했다. "오늘도 죽은 사람을 넷이나 보았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하고 누가 묻는다면, 무례한 질문이 아니다. 어찌 된 건 하나도 없다. 죽은 사람을 본다고 내 생활이 달라진 것은 없다. 내가 보기 전부터도 그들은 있었을 것 같으므로 세상도 새삼 달라진 것은 아니다."(p90) 이 부분에서 난 이 남자의 고독이 느껴져 가슴 한편이 아려왔다.

죽은자와 소통하면서도 전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이 남자의 씁쓸함이 애잔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 개에게 태인이라는 이름을 붙여준것도 참 새로웠다. 자식을 키우는 심정과 엇비슷했을거라는 남자의 말대로라면 태인이라는 개가 이 대필작가의 부부에게는 큰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남자의 쓸쓸함은 아내와 함께 걸었던 길을  회상하는 대목에서 또한번 느낄수 있었다. 어찌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난후에야 그 사람의 빈자리를 느낀다는 점은 항상 많은 후회를 안겨주는 것 같다.

단순한 길 산책이었지만 아내는 너무 행복해했고 "앞으로도 같이 걸을 거지요?"하고 물었던 것이다. 그게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으니 같은 길을 걸어갔을, 앞으로도 걸어가야 할 남자가 짊어진 후회의 무게는 참 대단할것 같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왜 아내와 함께 걷는 일에 의미를 못두었을까 하고 뉘우치는 대목은 책을 읽는 모든 사람에게 지금 당장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챙기라고 조언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난 작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부부사랑에 대한 구절을 읽으면서는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이 소설은 사랑이 주제가 아닌데도 많은 소재거리를 제공해준다.

"어머니가 종종 아버지에게 잔소리를 하곤 했찌만 두 분이 다투는 건 본 적이 없다. 아주 금슬 좋은 부부는 아니라도 나는 두 분이 서로 사랑하는 줄 알았다. 두 분은 그저 상대에게 성실했을 뿐인지 모른다. 아버지는 끝까지 성실하지도 못해 스스로 생을 버렸다. 사랑은 하나의 시련이다. 우리는 충분히 사랑하지 못해서 외롭다."(p249)

참 솔직하게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린 것 같다. 사랑을 하려면 치열하게 하고, 아낌없이 주고, 후회없이 해라... 라는 말이 떠오른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냥 막막하고 허허로운 감을 느꼈다. 아주 단순하게, 단조로울정도로 간단하게 기술된 어느 한구절에서 괜시리 눈시울이 촉촉해지는 것도 느꼈다. 제목이 독특해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심사평이 너무 좋게 쓰여 있어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이 작가의 평범한 글에 녹아있는 따뜻함을 볼 수 있어 뿌듯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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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맘에 안 들어 - 엣지작렬 싱글女와 명품간지 기혼女의 발칙한 반란
제인 그린 지음, 이지수 옮김 / 황금부엉이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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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재미있는 발상을 엿본 기분이 든다.

[내 인생 맘에 안들어]는 일단 책을 받아들었을 때 그 두께에 한번 기가 죽는다. 두권을 합본해놓았다고 하지만, 가방속에 넣어가지고 다니기에는 부담이 큰 책이다.

그리고 표지그림을 보면 근래 종영된 SBS의 스타일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

자기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에 100% 만족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거기다 항상 우리는 살아오면서 매순간 자발적이든, 강요에 의해서든 선택을 했었다. 그랬기에 내가 선택하지 않은 또다른 경우수에 대한 미련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이 책에 등장하는 두 주인공 역시 그런 맥락에서 출발하는 것 같다.

잘 나가는 여성지의 멋진 한마디로 골드미스인 화려한 싱글 비키와 예쁜 아이와 멋진 남편과 함께 단란하게 사는 주부 앰버의 라이프스와핑 이야기다.

비키는 기혼녀의 삶을, 앰버는 멋진 싱글녀의 삶을 4주간 바꾸어 살게 되는 것이다.

상상만 해도 멋진 일이지 않은가?

그렇지만 소설속의 활자로 등장하는 스와핑생활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언젠가 채널을 돌리다 케이블에서 스와핑생활하는 두가정을 비교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솔직히 정서에 맞지 않아 바로 텔레비전을 껐던 기억이 난다.

어쨌든 이 책은 4주간의 생활을 통해 두 여성이 자아성을 찾아간다라는 결론을 내고 있다. 물론 비키와 앰버의 남편 리차드와의 약간 아슬한 감정씬이 있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비키는 감정이 수반되지 않는 섹스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내리고 자신만의 리처드를 기다리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여기서 가장 맘에 들었던 구절은 “하지만 자기만의 리처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만약 그런 남자가 나타나지 않는다 해도 충분히 행복하다고.”(p272)

그리고 평온하고 단조로운 삶을 살아왔던 앰버 역시 수동적인 가정주부가 아니라, 능동적으로 집안을 가꾸는 가정주부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업과 이사까지 가게 되는데 여기서 앰버는 이렇게 말한다. “이 일이 잘 안되면 언제든 다른 일을 시작하면 된다는 자신감도 있어요.”(p305)

라이프 스와핑을 통해 두 여성이 새로운 자아와 만남을 가졌고, 그들이 앞으로 펼쳐나갈 삶들이 마냥 비단결 같지는 않겠지만 멋지게 살아내리란 믿음을 주는 것이다.

현재의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고,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막연한 동경심을 안고 있다면 한번 편한 마음으로, 편한 자세로 이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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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하늘 시 읽는 어린이 31
김자연 지음, 김은경 그림 / 청개구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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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하늘]! 책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생동감 있고, 말들이 너무 서정적이고 예쁜 동시집이다.

표지를 보면 초등학교 다닐때 즐겨 불렀던 우산셋이 걸어갑니다.라는 동요가 생각난다.

하늘을 의인화하여 감기에 걸렸다고 표현할수 있는 작가의 순수함이 느껴져 참 좋았다.

이 동시집은 자연을 배경으로 한 1부<감기 걸린 하늘>, 요즘 아이들의 바쁜 일상을 애잔한 눈빛으로 바라본 2부 <나는 팽이다>,주위환경을 배경으로 한 3부 <엄마표 낱말 사전> 그리고 4부 <바다에서 크는 해>로 구성되어 있다.

어느것 하나 때가 묻지 않은 참 고운말로 쓰여진 동시들이다.

난 뭘 한참 몰랐을때 동시집을 왜 읽나 했다. 또 동시작가는 참 쉽게 글을 쓴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동화와 비교했을때 글자수가 동화의 한페이지도 안될 정도라는 단순한 그 수치개념때문에 동시를 만만하게 생각했었던 어린 시절 기억이 난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짧은 구절에 느낌을 살려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일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부르는 동요에 등장하는 글들도 거의 동시를 바탕으로 한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는 동시집을 사랑하게 되었다.

참 오랜만에 동시집을 잡았는데, 너무 멋진 작품집이라 모든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1부에 나온 시 중에서 [서로 고마운 일]이란 시는 딸아이와 내가 읽자마자 서로 즐겨 하는 유행어가 되었다.

엄마가 내 엄마여서 정말 기뻐요!, 네가 내 딸이어서 엄만 너무 행복해~! 이렇게 우리는 아침저녁으로 주고받는다.

또 2부에 등장하는 [나는 팽이다]라는 시를 접하고는 솔직히 가슴이 아렸다.

내 아이의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맘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학원을 보내지 않을수는 없다. 물론 내가 좀더 다부진 엄마이고, 주체성이 강한 엄마라면 과감히 학교수업에 충실한 것만으로 충분하다 자부할수 있겠지만...

난 그렇지 못한 엄마이기에 맘은 아리지만 아이를 내일도 학원에 보내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맘이 너무 쓰린다.

바로 뒷장에 나오는 팍원에 가는 이유가 놀이터에 가도 골목을 서성거려도 같이 놀 친구가 없기때문이라는 동시는 요즘 놀이터 풍경을 그대로 절실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아파트단지내 놀이터에서,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를 거의 듣지 못한다. 놀이터에 나오는 아이들은 이제 아장아장 걷기 시작한 아이들이나 어떠한 교육기관에 들어가기 전의 미취학아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난 아가 코풍선을 읽으면서 엄청 웃었다. 이제껏 코풍선을 난 만화책속에서만 봤었다. 그런데 최근에 둘째아이가 울다가 말그대로 코풍선을 그린것이다. 그것도 아주 크게 말이다.

그 모습을 보고 속없는 엄마는 달려가 닦아주기 보다는 한참 지켜보며 웃었다는 것이다.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정말 코풍선이 있구나!하는 것을 느꼈다.

이 동시집은 싯구 하나하나가 곱고 예쁜 가루가 뿌려진듯한 따뜻한 시 묶음이다.

모두들 한번씩 읽어봤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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