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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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파울로코엘료 ^^ 선선한 가을 바람과 잘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작가노트와 미니북도 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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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잉브레인 - 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
A.K. 프라딥 지음, 서영조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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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속의 욕망을 꺼내는 힘

바잉 브레인

 

A.K. 프라딥 지음

 

 

이 책은 소비자가 욕망하는 두뇌의 비밀이 담겨져 있습니다.

마케팅의 관점에서 본 뇌의 연구에 관한 책을 이전에도 몇번 읽어보아서,

이 책에서는 무엇을 특별하게 말해줄까? 하는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어요.

저는 판매자가 아니라서 이 책을 소비자의 시선으로 읽게 되었는데,

물건이 판매되기까지의 과정들이 정말 이렇게도 과학적이고 치밀한 계산(?)하에

소비자들에게 인식이 되는구나..하고 새삼스레 알게 되었습니다.

 

뇌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무엇보다 '뇌'가 좋아하는 어떤 특별한것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아, 내가 이래서 이 물건 또는 이 브랜드에 호감을 가졌구나.'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게 한 책이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읽으니, 광고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기는것 같았어요.)

판매자 입장에서 읽으면,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제품을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설명되어있어서 판매하는데에 있어 좋을것 같았습니다.

이 책에 적힌 내용을 자신의 제품에 효율적으로 적용하면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판매자가 의도한 바를 정확하게 어필 할 수 있을것 같아요.

 

뉴로마케팅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여성의 뇌에 관한 이야기도 꼼꼼하게 읽어보았어요.

'뇌'의 영역은 정말 무궁무진하고 이것을 잘 활용한다면 판매자 입장에서는

유행에 급급하여 수동적으로 대세를 따라가는 것이 아닌,

마케팅의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코, 절대로, 새내기 엄마의 눈을 속이려 해서는 안 된다.

엄마들의 직관은 초자연적이라고 할 정도다.

엄마와 커뮤니케이션할 때는 정직하고, 겸손하고, 진실해야 한다.

그것이 멀티태스킹에 능하며 활동적인 엄마들의 두뇌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 p.120)

전시장에서도 테스트 결과는 동일하게 입증되었다.

방문객들이 원래 비디오를 시청한 평균 시간은 87초였다.

그러나 새로운 비디오는 143초 동안 주의를 끌었다.

그뿐 아니라 새로운 비디오가 전 연령대와 성별에 걸쳐서 모든 방문객의 주의를 훨씬 더 끌었고, 더 오래 관심을 갖게 했다.

거울 뉴런 효과를 적용함으로써 해결책을 찾아낸 것이다.

즉, 수동적인 관찰자들이 잠재의식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경험을 하도록 한 것이 해결책이었다.
(/ p.139)

한 진열 통로를 따라 진열대에 오렌지 할인 안내 표지가 잔뜩 붙어 있었다.

그 코너에는 이렇게 가격을 광고하는 작은 표지가 수십 개는 되는 것 같았다.

진열대의 아래쪽에서 맨 위까지, 통로의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까지 붙어 있었다.

 거의 빈틈없이 붙어 있는 곳도 적지 않았다.

어느 시점에서 이런 형형색색 신호들의 공격을 받으면

두뇌는 그런 상업적 불협화음을 해독하기 위해서 인지 자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게 된다.

다시 말해 그렇게 과도한 판촉은 소비자가 잠재의식을 ‘닫도록 하는’ 결과를 낳는다.
(/ p.278)


뉴로마케팅 분야를 이끄는 A.K.프라딥의 저서인만큼,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뉴로마케팅에 관한 A to Z 를 알 수 있고,

학창시절에 배워서 가물가물한 뉴런등에 관한 이야기도 다시 환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판매자 입장에서만 읽히는 것이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도 좋은 책이라 생각했어요.

우리가 매일하는 소비에 관하여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고,

뇌의 영역에 대해서도 무궁무진한 호기심을 만들어주는 책이라 생각했습니다.

 

매일매일 소비하는 현대인들에게 한번쯤은 꼭 읽어보아야할 책이라 생각했어요.

뇌와 마케팅, 그리고 소비자의 뇌에 관한 이야기.

The buying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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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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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모성

미나토 가나에

북폴리오





'불이 나던 그 날, 아무래도 딸을 구하지 말 걸 그랬습니다.'



이 한 줄을 읽고 이 소설이, 미나토 가나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 궁금해졌다.

엄마와 딸, 

단어만으로도 뭉클해지는 이 관계를 미나토 가나에는 어떻게 소설로 풀어갔을까.

책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부터 기대가 된 책이었다.


책은 , 한 여고생이 다세대 주택에서 뛰어내린것으로 시작된다.

자살인지, 사고인지에 대해 불확실한 상황에서 그 여고생의 엄마는 

'금지옥엽'으로 키운 딸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고 전한다. 

이 사건을 시작으로 엄마와 딸의 회상과 이야기가 서로 교차되며 소설을 풀어나간다.

똑같은 상황에 대한 엇갈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

소설 구성 자체만으로도 독자의 집중을 높이는것 같았다.


이 사건에 대해 숨겨진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누구의 말이 더 타당성 있는것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면서, 책을 계속 읽어나아갔고

'모성'에 대해 그동안 불변의 진리라 알고 있던 것들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누가보아도 아름답고 행복하게 보이던 집에서 태풍이 불고 집이 불에 타던 날,

질투의 여신이 장난이라도 치듯, 어머니와 어린 딸에게 비극이 시작되었다.

엄마와 어린 딸.

어느 한 쪽을 살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딸을 선택했고,

그 후로의 시간들은 이 모녀에게 상상할 수 없었던 이상하고, 괴로운 시간의 길로 변해버렸다.


시댁에서의 생활, 그리고 딸을 금지옥엽으로 키우고 

어린딸 역시 엄마를 위해 시집살이에서 엄마를 지키지만

서로의 마음은 '진심'으로 통하지는 않았다.


그대의 영혼을 건드리지 않으려면, 나는 내 영혼을

어떻게 붙들고 있어야 하나? 어떻게 끌어 올려야

당신을 넘어 다른 것을 향할 수 있나?

아아, 나는 어둠 속의 그 어떤 잃어버린 것들 곁에

내 영혼을 숨겨두고 싶다.

그대의 깊은 마음이 술렁인다 해도 흔들리지 않는

어느 낯설고 고즈넉한 장소에.

그럼에도 우리를 건드리는 모든 것은, 그대와 나를,

하나로 만든다. 마치 두 가닥의 현에서

하나의 소리를 끄집어내는 바이올린의 운궁법처럼.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악기 위에 팽팽히 당겨져 있을까?

그리고 어떤 연주자가 그 손으로 우리를 붙잡고 있을까?

아 달콤한 노래여.

사랑의 노래

(/ p.283)



어머니가 자식을 키우고, 금지옥엽으로 키우는것이 '당연'한 것인데,

왜 '모성'에 대해 새로운 물음표를 붙였을까? 했던 의문이

이 소설을 통해 양쪽의 입장을 들어보며 그 물음표를 붙인 의문에 어느정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모성이 선천적일까 후천적일까. 모든 여성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것일까.

만약 그렇다면 그 모성의 감정을 자식에게 내비추어지는 '방법'은 다 옳은것일까.


오늘날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뉴스기사에서 보는 가족문제에 있어서

우리 사회에 이런 물음표가 한번쯤은 붙여질 필요가 있는것 같았다.

미나토 가나에가 던지는 어쩌면, 고통스러운 이 질문이 

'모성이 본능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였다.


자신의 엄마를 너무 사랑했지만 정작 자신의 딸에게는 애정을 느끼지 못하는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 끝없는 사랑을 원하는 딸의 마음.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엄마와 딸'이라는 색다른 관점.


책의 정보를 살펴보니, 미나토 가나에 스스로 '작가를 그만두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썼다'고 했다.

'모성'이라는 감정을 미나토 가나에만의 시선으로 풀어낸 이 소설이

어쩌면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으나, 한번쯤은 꼭 만나봐야하는 이야기다 싶었다.


'모성'을 읽는 동안,

무더운 여름에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가을이 되었다.

당연하다 생각했던 , 바늘 구멍하나 들어가지 않을것 같았던 '모성'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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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 천 개의 인생이 나에게 가르쳐준 것들
이의수 지음 / 토네이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이의수 지음

토네이도 출판사

 

 

 

어렸을 적 , 어느날 밤에 집에 오는길 버스 .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에

'이거 무슨 노래야? 되게 좋다' 하고 생각했던 노래가 있었다.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

 

.....

 

나에게도 서른이 올까?

서른이 되면 지금 내가 꿈꾸고 있는 것들이 현실이 될까?

서른엔 정말 내가 되고 싶은 어른이 되어있을까?

 

...

 

100세 시대. 평균 수명은 늘어났지만 청춘은 짧고 짧게 느껴진다.

인생을 잘못살고 있는걸까?

서점, 그리고 여러 매체 에서 '이렇게 살아라, 이 나이때는 뭘 해야한다'와 같은 문구를 만날때면,

마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 경쟁사회에서 뒤쳐지는것 같아 20대 초반에는 그런 책이나 강연들에

감동(?)비슷한걸 느꼈는데, 어느새 서른을 코 앞에 두고 있게 되니

내 인생의 배에서 속도가 중요한것이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사실, 아직도 어떻게 살아야할지. 무엇이 옳은지 '확실'하게는 모르겠다.

어쨌든, 하루 하루 충실히 살아가며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겠다는 추상적인 생각들.

 

.....

이의수 저자의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의 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살아야 겠다.' 하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더 나이들어서 만나면 '왜 더 어렸을때 이 책을 읽지 못했나.ㅠㅠ'하며 후회했을지도 모르겠다.

 

인간관계, 그리고 삶을 대하는 태도 등에 대해

저자가 나 대신 발품을 팔아 좋은 말들을 듣고

생각들을 압축해서 적어 놓은 듯해서

정말 괜찮고 좋은 책이라 생각했다.

 

한 번 읽고 서재에 놓아버리기엔 아까울 정도로...

 

인생에 있어서 언제나 좋은 일들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늘 그렇듯, 고통과 힘든 일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는 것이 인간인지라,

이 상황을 어떻게 봐야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에 대해

마치 어린 시절의 담임 선생님이나 충고해줄 어른들이 필요한 때가 있다.

하지만 어느새 나이, 그리고 나의 자존심이 다른 이들의 충고를 막아버린다.

'내가 알아서 할게'

입버릇 처럼 나오는 이 말들이, 진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데 큰 방해가 되는것이 아닐까.

 

8월의 끝을 달려가는 오늘,

가을 바람이 선선하게 느껴질때. '서른'이 코앞에 다가오는 것을 조금은 체감할 수 있는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 할까.

 

...

 

정말 필요한 물음인데, 왜 깊게 생각하지 않았을까.

눈 앞에 현란한것들을 쫓고,

타인에게 비추어지는 나를 생각하게 되고,

나도 모르는 욕심에 내가 내 발목을 잡는것이 아닌지.

 

깊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든다는 건 살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의 다른 표현이다.

더욱 치열하게 살고 싶다는 열망이 부정적인 감정이란 옷으로 갈아입었을 뿐이다.

그러니 앞으로 죽고 싶다는 말 대신 살고 싶다는 말을 목소리 높여 외쳐보라.

/158

 

포기,끝 .

이런 단어들이 예전 보다 쉽게 느껴지고

어느새 우리 사회에서 이런 것들에 대해 무뎌진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정말 힘들땐,

'힘내' .

이런 말들이 위선적으로 느껴지고

너무 '희망'이라는 말을 남발하는것이 아닌가,

희망을 너무 쉽게 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힘든 시기를 넘기고 다시 뒤돌아 보고

나와 같은 고민을 했던 타인과 대화를 하다 보면,

그러한 일들이 (안 일어 났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우리 인생에 한번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구나.하며 안주거리 삼아 이야기할 때가 오는것 같다.

 

어떻게 살아야하는 지에 대한 고민은

살아있는 동안 자신에게 계속 물어보야할 고민인것 같다.

어떻게 사는것이 옳은것인지 확신할 수 있다면

그때가 바로 진짜 '어른'이 되었다고 얘기 할 수 있겠지?

 

...

 

 

 

'헉..벌써 서른이야? 해 놓은것도 없는데..'

이러면서 서른을 맞기는 싫다.

내 자신에게 당당할 수 있는 서른을 만들고 싶다.

 

서른,. 말이 서른이지

달라지는 것은 크게 없다는 말들.

 

남은 20대 .

하루 하루 충실히 살며

세상을 크게 볼 수 있는 지혜를 얻고,

함께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게

주변을 돌아보며 살 수 있는 삶을 만들어야지.^^

 

책을 읽으면서, 좋은 말들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은 책.

 

<지금 알고 있는 걸 서른에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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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백성실록 - 우리 역사의 맨얼굴을 만나다
정명섭 지음 / 북로드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조선백성실록

우리 역사의 맨 얼굴을 만나다.

정명섭 지음

북로드 출판

 

 

어릴때부터 국사를 좋아하면서도, 연도 외우기와 이름이 비슷한 무엇인가를 암기하고 시험치는건

국사를 기피하게 하는 한 가지 요인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결국 수능 선택과목을 국사와 한국근현대사로 선택하긴했지만.....

대학 입학 후에, 어느정도 시험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국사를 다시 만날 때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들이고 배울점이 많구나!하는 점을 새삼스럽게 알게 되었다.

그동안의 학교교육틀안에서의 국사교육이 옳았던걸까하는 의문이 들정도로 말이다.

 

시험이라는 틀에 갇힌 국사에서 벗어나니, 마치 분절되어있던 시간들이 하나로 이어진듯한 느낌이었다.

조선왕조실록도 재미있었고 시험적인 측면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수동적으로 , 암기식으로 배우는 국사가 아닌 우리 선조들이 살았던 삶.

직전법, 연분6등법등등 글자 그대로 외우는것이 아닌 '왜'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지극히 우리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기반으로한 원인과 결과들의 이야기.

 

어짜피 역사라는것이 지배층의 이야기, 그리고 승자들의 이야기이기때문에 완전한 객관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이야기 할 수 있지만 '실록'에 적힌 이야기들의 객관성은 다른 역사서들보다 객관성이 더 보장된다고 생각한다.

 

 

 

 

 

많은 문화재들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국사관련서적들을 읽었지만

<조선백성>을 중심으로 한 '실록'이야기는 처음 만나게 되었다.

그전에 알고있었던거라면 조선 후기 '무원록'에 나오는 조선판 CSI같은 사건들이라 할까?

그 이외에는 어렸을때 친구들과 이불을 뒤집어 쓴 채로 보았던 전설의 고향이야기가 다 일정도로

조선백성들의 삶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아마 배울 기회조차 없었던것 같다.

 

이주 문제로 인한 자살은 계속 이어졌다. 1443년 1월 3일, 전라도 무진군에 사는 손민이라는 백성이 역시 같은 이유로 목숨을 끊었다. 조정에서는 조두언의 경우처럼 손민의 큰 아들 손춘경을 대신 북방으로 이주시켰다. 이렇듯 왕과 대신들은 본보기를 삼기 위해서 자해하거나 자살한 백성들의 가족을 북쪽으로 이주시키는 것이라는 명목을 내세웠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계속 발생했으니 본보기로 가족을 처벌하는 사례는 사실상 실패했다고 보아야 한다. 학교폭력에 시달린 학생들이 연거푸 자살하는데 문제의 본질을 보는 대신 자살한 학생의 나약한 심성을 질타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이외에도 백성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주정책에 저항했으며, 강제로 이주당했다가 도망친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전국을 떠돌면서 힘든 삶을 연명해야 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가 인적이 드문 해안가나 섬에 무리지어서 살거나 도적이 되었다.
(/ p.190)

온천을 찾고자 하는 열망이 얼마나 컸던지 거짓으로 신고한 사람에게도 벌을 주지 않자 부작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440년 8월 27일 자 [세종실록]에는 부평현에 온천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관청부터 백성들의 집까지 모조리 파헤치는 것도 모자라 온천의 존재를 숨겼다는 의심을 받은 아전과 백성들이 매질을 당한 사연이 남아 있다. 더불어 포상을 바라고 거짓으로 온천이 있다고 신고하는 자들이 늘어났지만 결국 찾을 수 없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끌려가서 매질을 당하고도 끝내 온천의 존재를 숨겨서 동네사람들로부터 영웅 대접을 받기도 했다. 부평부에 온천이 있다는 말을 들은 세종이 여러 차례 사람을 보내 찾게 했지만 마을사람들의 비협조로 실패하자 부평현으로 강등시켜버리는 일도 있었다.
(/ p.230)

 

 

 

 

 


 

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어렸을때 할머니가 이야기해주시는 '옛날 이야기'처럼 재미있었다.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있고 또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

이런것들은 '역사'라는 이름 속에서 과거로 지난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라는것.

그들도 오늘날 우리와 다를것이 없다는것.

조선시대의 사회, 그리고 세종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 책에서는 세종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실려있는데,

우리가 편면적으로 알고 있던 세종이야기 그리고 조선 초기이야기들을

조선백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풀어내었다.

책을 읽으면서 무작정 외웠던 시험적인 국사 지식이

'아, 이래서 이런거였구나'하는 이해가 되었다.

 

인육을 먹었다는 루머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진실을 쫓는 세종의 모습.

북방지역으로 백성들을 옮기기까지의 험난한 과정들.

온천에 관한 백성들의 고초등등

그 당시 백성들의 삶을 실록을 통해 읽을 수 있어서 국사를 새롭게 읽었다.

 

한 장 , 한 장 읽을때마다 그동안 '나 좀 역사 잘 안다'했던 것들이 표면적이었음을,

그저 텍스트만 알고 있었구나..했던것임을 알게했던것 같다.

조선 백성들의 삶이 재미있기도, 신기하기도 했지만 지배층과 사회구조의 모순에 피해자가 되어야 했던

백성들의 삶이 많이 안타깝고 아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오늘에 감사하게 되었다.

오늘날에 여러 방면에서 말하는 부조리함을 , 우리 실록에서 찾고 배워서 타산지석으로 삼는것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몰랐던, 조선 백성들의 이야기.

<조선백성실록>을 통해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해당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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