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하는 이유 - 얼떨결에 서른 두리번거리다 마흔 내 인생을 찾는 뜨거운 질문
도다 도모히로 지음, 서라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내가 일하는 이유
도다 도모히로

얼떨결에 서른 , 두리번거리다 마흔 , 내 인생을 찾는 뜨거운 질문.


화려한 광고로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것 보다,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입소문으로 추천하고

추천 받는 책을 읽으면 '이 책이야 말로 진국이네'라는 점을 느끼곤 한다.
이 책 역시 입소문과 추천만으로 15만 부가 팔린 책이다.
취업뿐만이 아닌 이직이라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사람들에게 선택의 옳은 방향과 그 선택의 힘을 길러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 '도다 도모히로'는 일본의 저명한 커리어 컨설턴트이다.
직업이 직업이니만큼, 많은 사례들을 알고 그에 맞는 적당한 해결책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직장에 대한 선택에 있어 조언을 건네준다.


그렇다면, 설마 이 책에도 '열정'을 말하는 , 어쩌면 식상한 내용이 들어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 원하는 전공공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성적에 맞춰서 들어가는 경우도 많은 만큼,

직장 역시 바늘구멍 보다 더 좁은 취업난 속에서 원하지 않는 일을 하기 시작한 것도 복이라며 시작하는 현실에서

'열정'은 마치 신기루 같은 현실에서, 책에서 '열정'을 말한다면 몇 장 읽지도 않은 채 덮어버리기 쉬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업 후 , 이직의 기로에 서는 문제 또는 그 후의 이야기.
그러니까 더 길게 볼 수 있는 혜안이 담긴 책이 아닐까 싶었다.

나에게 꼭 맞는 일,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일텐데, 그렇다면 좋아하는 것을 '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가 고민되었다.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과 전략이 필요하다.

오랜 시간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부분적으로라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사람들에게 자주 듣는 말 중 하나가 타협하기 싫어 이상을 버린다는 말이다.

삶은 0과 100 사이에 있다.

 작은 실패도 큰 실패라고 생각해 0이 되었다며 절망하는 탓에 60점도 0점과 같다고 생각한다.

60점은 0점이 아니다.

60점은 60점이다. 60점을 맞은 자리에서 다시 한 번 100점을 목표로 도전하면 된다. / 37

이렇게 말을 하였다. '직업'이라는 한정된 분야에서 고민되는 것들에 대한 선택을 ,

사실 넓게 보면 우리 인생의 전반을 아우르는 삶에 대한 태도를 배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

개인적으로는 '인내'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가 인상깊었다.
좋은 인내와 나쁜 인내를 구별하자는 것인데,

'변화'를 위해서 견뎌야 하는 또는 기다려야 하는 것과 그것을 벗어날때에 있어서의 '용기'까지,

 수동적으로 이끌려다닐 수 있는 시간 앞에서

 '결단'이라는 것을 하고 생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삶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다.

이 책은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직장에 대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겐 충분한 조언이 담긴 책이라 생각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생각이 좀더 복잡해질 수도 있을 것 같다.
마음 속에 일부러 꾹꾹 담겨놓은 변화에 대한 거부에 대한 마음을 정면으로 마주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길에 이르는 시간이 좀 더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항상 후회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닌, '옳은'선택이었음을 자부할 수 있는 선택이었으면 좋겠다.
나의 삶을 한번 체크해보는 계기가 된 책이다. <내가 일하는 이유>의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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