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1
김경준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김경준 지음
 
몇 해전에 인문학을 조금 더 나 스스로 찾아 읽어야겠다하고 다짐을 하고,
마키아벨리와 한비자를 중심으로 해서 고전이라던가 자기계발 서적들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때는 정공법으로 바로 본문이 담긴 책들 보다는 한층 더 풀이하여 쉽게 읽을 수 있는
서적들을 중심으로 해서 시작했는데,
느덧 집안 책장에는 마키아벨리와 한비자와 같은 책들이 조금은 늘어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직은 '그것들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단정짓기엔 한참은 모자르다.

그래서 좀 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 ,  정공법으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을 필요로하다가 만난,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이다.
이 책은 생각정거장 출판사에서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로 엮어낸 첫번째 책인데,
다른 책들과 비교하여 186페이지로 얇고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하다.
그래서 가지고 다니면서 책을 단원별로 깊게 사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책의 소개를 보면 '하루 20분, 1주일만에 <군주론>씹어 삼키기!'라고 되어있는데,
책의 소개처럼 책을 한 자리에서 바로 다 읽는 것이 아닌
조금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하나하나 이해하자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책을 다 읽어보니, 이전에 읽었던 마키아벨리 서적들 속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혹은 몰랐던 부분들을 만나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군주론 뿐만이 아닌 이 책의 저자의 설명 또한 한층 풀어 설명되어있어서 군주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군주론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를 찾아서 보고 마키아벨리의 위치를 중심으로 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이거였구나하는 점을 알게 된다면
16세기 유럽이라는 시공간을 뛰어넘어 21세기에도 유효한 고전임을 알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다.
 
마키아벨리는 군주가 성공하기 위한 조건을 역량, 시대정신,운명의 세 가지로 이해하였다 /181
 
군주에게 필요한 3가지가 무엇일까 하는 물음에 대한 답을
마키아벨리는 이렇게 3가지로 정의하고 있는데 이해대한 필요성 또는 당위성 역시
피렌체와 그 시대의 역동적인 흐름을 읽어나가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게 되는데,
군사,정치,외교 등 나라의 운영, 군주의 태도등을 정공법으로 만날 수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불편한 진실이 아마 이런게 아닐까 싶었는데,
 
사람은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 자보다 사랑을 베푸는 자를 해할 때 덜 주저하는 법이며,
비록 사랑을 얻진 못해도 미움 받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124
 
위와 같은 대목에서 사랑과 자비를 말하는 어쩌면 위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인간 본심을 말한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냉철한 측면들이 담겨져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다.
위선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것도 마키아벨리가 살았던 시대,
그리고 그에게 행해졌던 일들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되어있으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하는 측면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군주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책을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닌
여러가지의 측면에서 그것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들이 어느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사유도 중요하고....
가방에 책을 넣어다니며 책의  한 줄, 한 줄을 잘 이해하려고 읽다보니 어느새 '공부'하는 기분마저 들었다.
책은 얇지만, 지식은 깊어진 기분이었다.
흥미롭게 읽었던 <단숨에 이해하는 군주론>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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