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주역 공부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김승호 지음 / 다산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주역.

한번쯤은 들어봄직한 이 학문은 그 의미,정의를 입 밖으로 내려하면 망설여진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전해오는 학문이지만 그 벽은 높게만 느껴지는데,

이 책의 간략한 소개의 문구 ' 초운 김승호 선생이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쉽고 재미있는 주역 특강'이라는

말을 보고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용기가 생겼다.

주역은 모든 것의 의미를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었다.

만물의 이치를 공부하는 과정이야 말로 모든 철학의 물음표를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것과 같지 않을까?

 

다시 말해 하나의 사물이 있으면 그 반대로 반드시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평등하기 때문이다.

(중략)

우리가 무엇을 먼저 보느냐에 따라 순서는 있겠지만 그 반대는 반드시 있다.

페이지 : 35

 

 

자칫 어려울 수 있었던 자연의 섭리에 나의 주변에 있는 상황들이 달리 보였다.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보고 있었던 어떠한 상황을 조금 더 큰 그림으로 본다면 동전의 양면을

더 수월하게 볼 수 있는 혜안을 기를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의 힘을 갖게 된것 같았다.

이런게 주역이구나, 주역은 정말 평생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구나 하는 점도 말이다.

주역이 말하는 것들을 평소에도 늘 생각하고 공부한다면,

옛 조상들이 말했던 '경지에 이른다'라는 말의 뜻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주역의 문턱도 넘기만 한다면 이렇게 더 큰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도 함께 말이다.

저자가 쓴 내용들을 하나씩 읽어나가니 그 내용들이 쉬우면서도 무게감 있게 다가왔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주역을 공부해야 하는가?

만물의 뜻을 알고자 함이다.

인생의 뜻을 알아야 인생을 제대로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주역이란 무엇인가?

만물의 뜻을 규명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만물의 뜻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

만물은 때와 장소에 따라 변해간다. 주역은 바로 이 변화를 알려주는 것이다.

페이지 : 57

 

 하루가 멀다하고 하루를 살아내기가 버거운 요즘,

어렸을 때 의무적으로 적었던것 같은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도 해보는 시간도 갖게 되었다.

공자 역시 평생을 주역에 매달리며 수명이 짧음을 한탄할 정도로 오랜 세월을 주역을 공부하며 노력했다고 하는데,

내 안에 품었던 커다란 뜻이 무엇인지를 또렷하게 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주역일것 같았다.

 

주역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주역에는 태극이 있으며 , 태극은 음양을 낳고, 음양은 사상을 낳고, 사상은 팔괘를 낳는다."

팔괘란 우주 만물을 뜻하며, 이것이 생기면 천지의 작용은 비로소 시작되는 것이다.

팔괘는 시공속에 존재함으로써 미래와 과거가 그 안에 담기게 된다.

주역은 이것을 추적하는 것이다.

페이지 : 164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던 팔괘.

팔괘의 뜻을 저자가 쓴 대로 천천히 읽어나가니 하나씩 이해가 되었다.

우주 만물을 여기에다 모두 담을 수 있다니, 놀라웠다.

이전에 없던 새로운 것들이 사회의 이곳 저곳에서 발생되는데

그런것 또한 이 팔괘안에 고스란히 담을 수도 있어 그 현상에 대해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것 같았다.

팔괘를 알고 만물의 이치를 담는 과정의 연습, 노력은 철학적이면서도 과학적이었다.

끊임없이 공부해야하는 인간의 숙명과도 같기도 했고,

어렵기만했던것들이 책의 소개글처럼 쉽게 다가와서 세상을 보는 큰 눈을 선물해준것 같았다.

이 책의 제목인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 인문학'처럼,

새벽. 아침이 밝아오기전 그 고요함 속에 만물의 이치를 하나씩 깨우쳐 가는 즐거움이 더해진다면,

더 풍요로운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주역에 대해 새롭게 알게되고, 공부하고 싶어진 책 < 새벽에 혼자 읽는 주역인문학>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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