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스 실종 사건 -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열정
우종민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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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스 실종사건

우종민 지음

한국경제신문

 

처음에 이 책 제목을 들었을때, 당연히 '추리소설'이라 생각했었다.

티모스는 사람이름이고, 그에 관한 실종사건을 다룬 책일거라 말이다.

그런데, 이 책은 '자기관리서'로 사람의 열정인 '티모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책이다.

 

티모스 ,thymos는

용기, 기백, 열망, 활력 ,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이자 성취 욕구이다.

인간을 움직이는 열정의 근원이다.

 

누구나 한번쯤, 으쌰으쌰하게 되는 동기를 가져본 적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개인의 작심삼일에 따라 그 동기,열정은 어느새 사라지고 마는 경우를 볼 때가 있는데

전혀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심각한 경우에 까지 이를때가 줄곧 있는 것 같다.

현대인들에게 이런 '티모스'에 대해 일깨워준다면,

내 안의 열정이 잠자고 있는지 조차 몰랐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살아 숨쉬는 시간을 선물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자칫 추상적으로 보일 수 있는 '티모스'에 대해

적절하게 등장인물과 상황들을 배치시켜 소설로서 독자들에게 잘 설명해주었다.

 

잘 나가는 광고회사의 '나상준'은 예기치 않은 회사 상황으로 자신의 열정이 꺾이고 마는데,

유 원장을 만나고 상담을 하면서 티모스에 대해 이야기하고 배워나간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 티모스가 있다.

그 욕구를 적절히 끌어내 서로 협력함으로써 최상의 결과를 얻어내도록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유능한 리더의 자질이다.'

-84,85

 

개인의 티모스와 리더가 팀원들의 티모스를 이끌어내는 두 가지의 티모스를

유원장과의 대화를 통해, 그리고 나상준이 주어진 상황을 헤쳐나가는 모습에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티모스란 말의 어원을 알면 이해가 쉽지.

티모스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건데, 이 단어에는 '향을 내다'라는 뜻이 있어.

지난번에 백리향도 얘기 했지? 어쨌든 사람에게서 향기가 나려면 어때야 할까?

자부심,긍지,기개 등등이 있어야 하겠지?

그리스어로는 티모스는 타오르는 열망과 기백을 나타내는 말이거든."

-115

 

열정적인 다짐을 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시들해져버리곤 하는 순환이 계속되다보면

나상준과 같은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르는 현실에서,

유원장이 말하는 티모스는 정말 잊고 살았던 열정을 객관적인 눈으로서 나를 다시 한번 바라보게 했던것 같다.

 

너의 티모스는 어디있어? 잘 지내고 있니?

 

하며 묻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책의 삽화도 재미있었고, 책의 뒷부분에 실려있는 부록을 통해

나의 티모스를 '자가진단(?)'도 할 수 있었다.

 

누구나 가졌지만 아무도 찾지 못한 열정, 티모스

다시 한번 화이팅 할 수 있는 삶을 살기 위한, 열정의 발전소가 되어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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