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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의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김혜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있는 그대로의 연습
코이케 류노스케
더난출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신간 '있는 그대로의 연습' 이 출간되었다.
'생각버리기 연습'을 몇해 전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었기에
이번의 책도 기대가 되었다.
'생각버리기 연습 1,2'를 읽으며 받았던 느낌, 그리고 다짐들이 좋았기에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 또는 추천을 많이 해줬는데
'있는 그대로의 연습'을 읽으며 '아, 내가 그동안 많이 잊고 살았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는 말이 새삼스레 더 다가왔던 순간이지 싶다.
추석, 즐거운 명절이지만 눈깜빡하면 확 지나가버리는 연휴라서
조금이라도 더 알뜰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뭘 읽을까 하는 즐거운 고민을 하며 집어든 책 '있는 그대로의 연습'
2014년의 새해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
올해를 어떻게 보내왔는지 생각해보게 되고
앞으로의 미래를 그려보기도 했다.
자아성찰이 위주가 되는 책이기에
나를 이곳 저곳의 여러관점에서 되돌아 볼 수 있게 했던 책이다.
'너무 애쓰지 마라, 지금 그대로도 충분하다'
이 한마디가, 쉼 없이 달려온 며칠 간의 힘든 시간들을 위로해주는듯했다.
책을 읽으며 오랜만에 포스트잇도 붙여보고 문구들을 기억하기 위해 손으로 적어보기도 했던것 같다.
살다보면 '나'라는 사람에대해 생각해볼 시간도, 객관적인 시각에서도 바라보기 힘든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지하철에서도, 걸어가는 도중에서도, 집에서도 어느 곳에서나
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데,
버리고 싶은 습관과 아집에 손발이 묶여 잘못된 길을 걷고 있는것이 아닌가 모르겠다.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 말을 읽으며 그동안의 삐뚤어진 걸음을 올바른 방향으로
돌리는듯한 마음도 들었고, 가을 이맘때쯤 딱 읽기 좋은 책같다.
170페이지, <중립적인 위치에 마음을 두어라> 이 부분에서
이전에 읽어서 얻은 다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나의 감정을 한발짝 물러서서 생각하기,
행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자각하고 꾸준히 노력하면
'나'를 진심으로 다스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을 다시 읽게 되었다.
처음 이 방법을 읽고 내가 노력하고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잠깐이었구나 하는 후회도 밀려왔고 ㅎㅎ
200페이지 <자기 분수를 알고 안간힘 쓰기를 멈춰라> 에서는
개인적으로 마음이 찔렸던 부분이 많았던것 같다.
나에게 필요한 말을 귀닫고 들었던 못난 사람이었던 요즘의 나에게
딱 필요한 말이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던 부분이었고,
그래서 다른 페이지보다 조금 더 시간을 할애해서 읽게 되었다.
부끄러움을 정면으로 마주한 기분이었기에 회피하고 싶었지만,
이것도 하나의 용기라 생각되어 담담하게 조언을 받아들였다.
남의 시선에서 나를 맞추려는 마음과 그곳에서 오는 불안정, 그리고
하고싶은것과 되지않는 현실에서의 '포기'라는 결심이
수 많은 선택의 길목에서 헤매이는 요즘,
좋은 조언을 들은것 같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213페이지에 있던 말들,
'언제나 포기하지 않으면 해결되었는데,
왜 이건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가'라는 기분이 들어서 전혀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괴롭고, 기분이 나빠지고, 슬퍼지고, 무력감에 시달리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전에 읽었던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와의 말과 상충되는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고 책을 펼쳐놓고 곰곰이 생각해본 부분이기도 했다.
요즘 나에게 딱 필요한 부분.
한번 읽고 덮어둘 책과, 여러번 봐야하는 책이 있는데, 이책은 후자인것 같다.
끊임없이 나를 올바르게 세우고 돌아보게 할 책.
<있는 그대로의 연습> 서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