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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 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민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4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 시작해도 괜찮아,
심리학자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이민규 지음
정말이지 오랜만에 '청소년'을 위한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네 꿈과 행복은 10대에 결정된다>의 전면 개정판인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대에 결정된다'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편이아닌터라,
책의 내용이 조금 빛바래지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좋은 제목으로
독자들에게 다가와서 반가움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이 책은 10대라면 한번쯤은 고민해보았을 이야기들이 들어있습니다.
고민해봤거나, 아니면 앞으로 만날 고민들의 이야기죠.
요즘은 예전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따뜻한 이야기나 강연들이 많은데요,
이게 너무 갑자기 많아져서일까요 홍수처럼 밀려드는 이야기들 속에서
자신이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부터가 선택에 대한 고민이 들꺼라 생각해요.
이때, 부모님 자신을 가장 사랑하고 이해주는 부모님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이야기해주는
이 책이 10대 여러분의 인생에 좋은 거름이 되어줄 이야기라 생각합니다.
저또한 10대때 이와 같은 책을 곁에 두고 학창생활을 했으면 더 좋았을것같아요.
정우야,
성공의 첫 단계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결정하는 것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모든 것이 달라진단다.
만나는 사람도 달라지고, 자주 가는 곳도 달라지고
방문하는 웹사이트도 달라진다.
그래서 5년,10년 후 목표 없이 사는 사람들과는 달리
네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게 된단다.
-p.80
20대인 제가 읽어도 좋은 내용들이 많아 도움이 되었던 만큼, 10대분들이 읽으면
지금 하고 있는 고민들의 무게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여타의 이야기와 같이 추상적으로 '네 꿈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와 같은 이야기라던지,
'뭘 해도 좋으니 학교 밖의 시선에서 네 인생을 들여다 보아라'와 같은 어쩌면 현실적이지 않은 이야기는
사실 내일 아침 다시 등교를 해야하는 학생들에겐 삼척동자가 다 아는 뻔한 얘기거나 다른 세상의 이야기일 뿐이죠.
현실을 기반으로 한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책, 나의 고민을 함께 생각해주고 그에 대한 해답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책이야말로 좋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읽어보니, 꽤 구체적으로 설명되어져있는데요,
아무래도 학생들의 최대고민인 '공부'에 대해서 그 당위성과 구체적인 방법이 서술되어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부를 왜 해야하는지, 왜 해야하는지 알겠다면 그 다음부터는 어디서 부터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있어요. 그렇다고 물론 '공부'의 이야기에만 초점이 맞춰져있지 않습니다.
모든 사랑은 '나'로부터 출발한다.
내 마음의 곳간에 사랑이 넘쳐야 밖으로 흘러갈 수 있다.
자긍심을 높이는 방법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여러분 자신에 대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여러분의 자긍심은 지금보다 몇 배 더 높아질 수 있다.
위대함도 초라함도 모두 우리의 생각이 만드는 것이다.
p.59
10대의 시간들도 자신의 인생에 있어 소중한 시간인 만큼,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또한 절대적인 이유를 기반으로
설명되어있어요. 다른 이들과 비교하고 자신을 미워할 수도 있는 예민한 시기에,
혼자서 생각이 많아지는 때에 글 한 줄이 앞으로의 인생을 바꾸는 척도과 될 수도 있는 만큼
따뜻하고 필요한 이야기들이 많은 책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저또한 10대때 읽었던 책들이 지금도 여전히 다섯 손가락안에 들 정도로 좋아하는 만큼,
여러분의 인생에도 좋은 책이 앞으로의 시간들에 있어서 꼭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