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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평점 :
나를 지켜낸다는 것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마이클 샌델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하버드 강의로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했고 열풍이라할까요?
지하철에서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렇게 대학 강의가 인기있어지면서
저 또한 세계 유명대학의 유명한 강의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제가 졸업한 저희 모교 또한 좋은 명강의들을 포함해서 인터넷으로 세계 유명대학의 강의를 찾아 들을 수 있으면서
조금이라도 견문을 넓히고자 하는 마음을 충족시켰던것 같습니다.
우리가 생활 속의 1분, 1초를 즐겁게 누려야 하는 이유는, 인생이란 것이 본래 무수한 일상의 순간들로 이루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출근할 때나 길을 건너는 매 순간이 다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모두 삶의 풍경이고 생명 속에서 고동치는 음표임을 인식하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아가는 이유는 주로 마음에 걱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느긋하게 일을 처리할 시간을 줄여 그 시간에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박을 느끼는 데에는 중요한 오류가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에 사로잡히게 되면 하나의 일을 끝내는 동시에 또다시 더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느끼게 되고, 연이은 일에 파묻혀 자신을 잊게 되고 말 것입니다. ... 문제는 우리가 생활을 향유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향유할 마음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발걸음을 생명의 리듬에 맡기고 일거수일투족을 그 리듬에 맞추어 살아가야 합니다. "움직임과 쉼에는 다 양생하는 바가 있다[動息皆有所養]."는 말은 바로 이를 지적한 것입니다.
(/ p.16)
이번 책은 칭화대의 인문강의인데요, 온라인,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그리고 '아, 이건 진짜 읽고싶다ㅎㅎ'하는 마음도 먼저 들었구요.
이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중국 고전을 통하여 '수신 修身' 에 대한 내용인데요,
아마 어렸을 때 읽었더라면 그저 좋은이야기구나 하며 책을 덮었을것같은데
나이가 한 살 더 들다보니 구구절절 맞는 소리와 함께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어요.
괜히 고전이 아니구나,하는 생각과 이제 다시한번 고전에 도전해도 되겠다는 용기도 생겼구요.ㅎㅎ^^
만약 한 개인이 실재와 부합하지 않는 허망한 생각을 벗어나 진정 자신의 활발한 천성에 속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면 그는 아마도 진성眞誠을 발현하여 자신의 진실한 본성에 비추어 행동하고 일할 것입니다. 이는 사실 아주 간단하고 아주 쉬운 일입니다. 이때가 되면 타인을 대하는 감정과 태도는 마치 영혼의 계곡에서 느긋하게 흘러나오는 샘물처럼 어떤 보탬이나 과장 없이 자연스럽고 친절하게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게 될 것인데, 이런 것이 진정한 '진성'인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자아를 대면하고 해부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회적 필요와 도덕 규범의 각도에서 '진성'하라고 교육하기만 한 까닭에 결국 정반대의 결과를 초래했던 것입니다.
(/ p.181)
책을 읽으면서, 읽고싶은 고전들을 표시해보았어요. 채근담부터 중용, 그리고 논어 다시읽기를 포함해서요.
'수신'이라는 것이 오늘날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내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닌 삶.
마음은 항상 빗나갈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조금이라도 치우침이 있으면 외재된 언행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생을 살아가며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저지르는 많은 잘못은 우리가 아둔해서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잘난 체하다가 저지르는 것입니다. 세상에 공업을 이루고 이름을 날린 많은 영웅호걸들이 세상 누구와 비길 수 없는 영광을 누렸지만, 종종 순간의 부주의로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하거나 심지어 패가망신한 적이 얼마나 많습니까? 후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이 저지른 잘못은 대부분 수준 낮은 것이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결코 저지르지 않을 잘못을 영웅호걸이란 사람들이 저지른 것입니다. 그 원인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이 총명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일련의 탐욕스런 마음이 고개를 들고 장난을 쳤기 때문입니다.
(/ p.196)
하루아침에 변할 수는 없지만, 이 책에 나와있는대로 명상을 통하여 그리고 자기 내면을 바라볼 수 있다면
더 행복하고 윤택한 삶을 살 수 있을것 같습니다. 꼭 노력해보고 싶어졌어요.
고전이라해서 현대시대와는 동떨어진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사회현실에 맞게 설명되어있어서 참 좋았어요.
좀 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비타민이 된 책이었습니다.
꼭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이었어요.
나이가 한 살 더 늘어갈 수록 더 좋아질것 같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