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프레드 로델 지음, 이승훈 옮김 / 후마니타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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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프레드 로델 저 / 이승훈 역
후마니타스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책,< 저주받으리라, 너희 법률가들이여! >입니다

다소 센듯한 이런 문구가, 한편으로는 수긍케하는것도 같습니다.

특히, 존그리샴의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법률가들의 이중성이랄까요?

이상과 속내가 확연히 다른듯한 캐릭터들의 모습을 읽으면서 프레드 로델이 말하는

법률가들의 실체에 대해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 이해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읽을 '필요'가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해요.

법철학의 내용들이 약간은 고전적인 느낌 그리고 뭔가 정형화된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실제 판례 (그것도 유명한 판례)들이 많이 인용되어있고,

그것들에 대해 천편일률적인 분석이 아닌 사람들이 궁금해했던 '관점'으로 그것에 대해

설명해주었습니다.

그저 추상적으로만 알고있던것들이 비판적인 시각과 객관적인 시각이 더해져

한층 더 이해의 폭과 깊이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법률은 다양한 분야에서 필요로 하고 있으며 그것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법률가들의 손을 거쳐야 합니다. 물론 법률가들도 법률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소위 말하는 legal mind 형성을 위한 공부를 해야하구요.

우리법학에서도 볼 수 있듯 보통의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선의와 악의'와 법률가들이 알고있는

'선의와 악의'는 다릅니다.

이렇듯 같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법률가들의 세상에 대해 , 그리고 수학공식처럼 딱 맞게

떨어지는 내용이 아닌 것들에 대해서도 고찰된 내용들이 그동안의 궁금증들을

그리고 몰랐던 사실에 대한 것들에 대해 충분한 해답을 찾을 수 있었던 독서였어요.

법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죄형법정주의에서 파생되는 명확성의 원칙등, 그것을 형식적으로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법전체적인 관점에서, 그리고 그에 관한 유래와 '있었던'사실들을 통해서 조금 더

거시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을 한 층 더 쌓을 수 있었던 유익한 도서였습니다.


한겨레신문의 추천을 받은 이 책은, 한 번 읽고 덮어버리기엔 아까운 책인것 같아요.

주석까지 꼼꼼하게 읽으며 '공부'하고 싶어지게 만들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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