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동창생 - 열아홉, 소년의 약속
윤이경 지음, 김수영 각본, 오동진 인터뷰.글 / 북폴리오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동창생

윤이경

김수영 각본

북폴리오 출판사

 

 

 

빅뱅멤버인 '탑'이자 연기자 '최승현'이라 불리는 배우의 영화로서 알려진 '동창생' ,

주변에서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다는 긍정적인 호기심 가득한 이야기가 많이 들리고 있어요.

저는 먼저 동창생들을 소설로 만나보았습니다.

 

이 책은 올 11월에 개봉한 연기자 최승현 주연의 영화 '동창생'의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한 것이에요.

부록도 실려있는데요, 오동진 영화 평론가가 진행한 배우 최승현과 박홍수 감독과의 인터뷰 전문이 수록되어있습니다.

이전에 '추적자'의 대본집(북폴리오출판)을 읽어본적이 있어 그런지 드라마,영화를 그저 보는것이 아닌

메이킹이라던지 대본 그대로의 '날 것'(?)이라 할까요? 이런 부분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런 재미들이 한 작품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고 미처 몰랐던 감독 또는 작가가 숨겨둔 의도를 다시 한번

보는것도 유쾌한 즐거움이되어 그 작품을 더 오래 기억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어서 좋았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소설을 먼저 읽어보았는데요, 소설을 읽으니 영화가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영화 시나리오를 소설로 각색했기 때문에 자연스레 주인공이 최승현씨로 그려지면서 읽어졌어요.

그리고 이 인물에 대해 연기하는게 쉽지 않은 캐릭터겠다, 정말 공부 많이 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직 영화개봉 초기라 소설 전반의 내용을 담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이 포스팅의 목적이 서평인 만큼, 약간의 줄거리를 말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장편 소설 [동창생]은 비극적 상황에 놓인 리명훈이라는 한 아이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열아홉의 나이에 어린 여동생을 둔 오빠지만, 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파 공작원의 삶을 수행할 수밖에 없다.

리명훈에게는 자꾸만 가혹한 미션이 주어진다.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아이덴티티를 찾아가는 소년의 모습에 초점을 맞추었다.
소설 [동창생]은 한 소년으로부터 시작된다.

남파 공작원이었다가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로 인해 북한 최악의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된 남매.

소년은 여동생의 목숨을 담보로 한 협박에 선택의 여지없이,

 남으로 내려와 살인 기술자가 되어야 할 운명을 받아들인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의문을 품는 것,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하는 것.

그 어떤 것도 그에게는 허락되지 않는다. 감정을 가지는 것 또한 사치다.

수용소의 기억을 선명하게 간직한 소년에게 북에 남은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서는 지령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 외의 삶의 방법은 없다.
하지만 동생과 같은 이름의 여학생에게서 친구를 발견하고 첫 임무 수행 후, 제 손에 묻은 피를 보고 눈물짓는 그는 어쩔 수 없이 아직은 여린 소년이다. 보호받아야 할 나이임에도 여동생의 목숨을 자신이 책임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 원치 않는 살인을 저질러야 하는 소년. 소설 [동창생]은 공감과 연민, 눈물과 분노라는 다양한 진폭의 감정을 오가며 힘겨워하는 소년의 운명을 그린 드라마다.

 

'감정을 가지는 것 또한 사치'

절대적인 강요에 의한 선택의 여지 없는 ,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공간과 시간속에서

어린 명훈은 어떤 마음으로 어떤 눈빛으로 삶을 살아내야 하는건지,

과연 살아낼수나있는것인지에 대해 먹먹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아버지의 무덤은 초라했다. 가슴 속에 그리움으로 쌓은 무덤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작았다. 가슴이 무너졌다. 쓰리고 메어왔다. 명훈은 아버지의 무덤 앞에 비석처럼 서 있었다. 아무도 보는 사람은 없었지만 묵묵히 감정을 숨겼다. 크게 숨을 들이쉬어서 넘어오는 울음을 억지로 눌렀다. 명훈은 가져온 국화를 아버지 무덤 앞에 내려놓았다. 오랜 기다림의 마침표처럼.
“혜인이 걱정은 하디 마시라요. 내래 지키갔습니다.”
(/ 본문 중에서)

소설을 다 읽고,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을 때 , 소설 외적인 관점으로 다시 한번 볼 수 있게 하는

인터뷰도 좋았습니다. 미처 몰랐던 부분이었다던가 주의깊게 보아야 할 부분들 , 그리고 배우와 연출의 노력등을

새삼스레 알 수 있었어요. 이것이 시나리오를 각색한 소설만이 주는 매력이라 생각도 들었구요.

 

 

영화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액션이었다. 나는 액션 연기에 경험이 없던 사람이고, 몸도 그렇게 날렵한 편이 아니다. 잘하지 못하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다. 오기가 생기더라. 그런 걸로 나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고 싶었다. 액션 연기에 대해서는 목표했던 바만큼 한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이 노력했다. 액션 스쿨에서 하루에 네 시간씩 운동하고 들어와서 또 하고, 하루 대여섯 시간씩 꼬박 운동을 했던 것 같다.
(영화 <동창생> 메이킹 스토리/ 배우 최승현 인터뷰 중에서)
 

책을 읽으며 가슴이 먹먹해 지는 부분을 읽으며 '동창생' 소설에 푹 빠졌던것 같아요.

하늘은 그 사람이 견딜 수 있는 시련만 준다고 하는데, 과연 명훈에게 주어진 시련이 소년으로서의 명훈에게 견딜 수 있는

시련이었을까, 그렇다면 세상은 명훈에게 원하는것이 무엇이었을까, 눈물과 분노라는 어려운 감정이 한 그릇에 이렇게

담기면 이런 느낌이겠구나.하는 먹먹함과 뭔가 모르게 울컥하는 마음이 책 표지에 있는 배우 최승현에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배우 최승현보다 빅뱅 멤버의 탑으로서의 인식이 강하지만 대중들에게 

명훈이의 캐릭터가 제가 이 책에서 읽었던 명훈이가 주었던 이야기들이 잘 전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좋은 배우의 발견은 시청자, 관객으로서도 볼거리가 풍부해지는 행복한 일이니까요^^

 

그리고 '최승현 소년의 약속'이라는 포토북과 dvd도 같이 출간되었으니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지신 분들이나 최승현씨 팬분들이라면 소장가치 있는 책과 dvd가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것 같아요.

(포토북 서평은 따로 올릴게요^^)

저는 신화팬으로 신화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긴 dvd나 포토북, 영화 dvd등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돌려봐도 그때 느꼈던 느낌들이 다시 되살아나서 좋더라구요^^

 

'동창생', 영화도 소설도 좋은 스토리로 많은 사랑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서평은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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