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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지음, 황규영 옮김 / 북폴리오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킴벌리 맥크레이트
니콜키드먼이 나오는 영화는 곧잘 보는 편인데,
이번 작품을 그녀가 직접 제작하고 출연을 한 작품이 나온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는지 기대가 되었던 책,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
그동안 북폴리오도서에서 '자살'에 관한 소재,
특히 가족구성원의 자살이라는 아픔을 이야기를 다양한 관점을 통해 읽을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어떤 상황에서 어떠한 등장인물이 이 무겁고도 슬픈 소재를 풀어내었을까 하는
외적인 관점에서 이 책을 먼저 펼치게 되었다.
소설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싱글맘 케이트, 딸의 정학소식을 학장으로부터 듣고 학교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딸은 학교 옥상에서 뛰어내려 그녀의 곁을 떠나있던 상태였다.
'미안해요'라는 말과 함께 경찰의 수사는 딸의 자살로 귀결되었으나,
며칠 후, 엄마 케이트의 핸드폰으로 문자 하나가 온다.
'아멜리아는 뛰어내리지 않았다.'
이 문자를 수신한 후, 케이트는 그동안 몰랐던 딸의 인생을 쫓고, 진실을 향하게 된다.
올초 미드영드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작게나마 화제가 되었던
데이빗 테넌트 주연의 <Broad Church>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다.
10대 아이의 죽음과 자살이 아닌 타살로 이야기가 반전되고 그 미스테리를 풀어나가아가면서 아이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와
이 중심을 풀어나가는 주변 관계도 에 얽힌 이 중심의 이야기를 어떻게 다른 식으로
과연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어 읽었던것 같다.
브로드처치는 데이빗 테넌트라는 경찰이 작은 마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용의자로 생각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풀어내었다면,
<아멜리아는 자살하지 않았다>에서는 마음껏 자식에게 해주지 못한 부모가 자식을 잃은 뒤 슬픔과 후회 그 밖의 설명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안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려 애쓰며 딸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밝히는것에 차이가 큰것같았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보이는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것이 깊게 깔려있었다.
소설전반에 딸이 왜 죽었을까,
하고 생각했다면 책을 읽을 수록 누군가에 의하여 또는 어떤 일에 휘말려 자살이 아닌 타살로 보게 된것인것일까 하는 생각과 호기심으로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었다.
미국에서 내로라 하는 언론들에게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또 올해 5월에는 니콜 키드먼이 주연과 제작을 맡아
영화화 하기로 결정된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전에 없던 이야기와 느낌,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던것 같다. 잊고 있었던 10대 시절의 이야기와 진실을 향해 쫓는 케이트를 통해 미스테리,모성애,후회등등의
복잡 미묘한 감정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뉴욕 명문 사립학교에서 일어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보며 비단 소설속만의 일인것일까.
모범생이고, 부족할것 없어 보였던 아멜리아에게 어떤 추악한 사실이 있었고 그것이 죽음까지 이르게 되었는지
이 책의 속도감과 함께 가을밤을 조금은 묵묵하게 보냈지만,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의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고 , 이 저자의 소설을 또 한번 만나고 싶어지게한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