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사물들
장석주 지음 / 동녘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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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사물들 ,

우리시대 다독가 장석주의 철학에세이.



인문서적, 철학서는 '어려울것'이라는 편견아닌 편견이 있는것 같아요.

대학에서도 철학전공은 이전에 비하여 비인기과가 되어버렸고,

이 시대에 철학은 크게 주목받고 있지 못한것이 사실입니다.

내가 먼저 찾지 않으면 철학이 주는 깨달음,앎을 얻을 수 없는 현실에서,

철학에세이가 주는 의미는 우리가 그동안 잊고 살았던 것들에 대한 깊은 생각을 선물해 주는것 같아요.


<철학자의 사물들>, 이 책에서는 우리 시대 다독가 장석주씨의 여러가지 사물에 관한

철학적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사물에 대한 관찰력, 그리고 미끄러지듯 이어지는 철학가들과

현시대와 철학사상의 연결의 이야기는 정말 이 책에 푹 빠져서 아무생각이 안날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어려울것이다, 딱딱한 내용일것이다, 일분일초가 아까운 이 현실에서 무슨 철학이냐,라는

말들이 쏙 들어가게 한 책이었어요.


한 해, 나이가 더 들어갈 수록 철학이 주는 메시지는 강렬하고도 마음을 툭툭 건드립니다.

아 내가 이렇기 때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하는 제3자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좀 더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게 합니다. 

바로 이런것이 책을 읽는 이유이자, 인문학의 필요라 생각해요.


“나는 휴대전화가 내 사생활에 불쑥 끼어드는 이 불시 침범이 끔찍하다. 휴대전화는 생각을 끊고, 일을 중단시키고, 생활의 질서를 헤쳐 놓는다. 그 행태가 매우 난폭하다. 나는 번번이 혼자 있을 수 있는 자유를, 고독 속에서 자아의 온전함에 침잠해 있을 수 있는 자유를 빼앗긴다.” 

(/ '휴대전화-미셸 세르' 중에서)


“자동판매기에는 깊이가 아예 없다. 교양과 지혜가 없고, 그것을 만들 생각도 없다. 내면으로의 여행, 사유, 멜랑콜리,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한다.” 

(/ 자동판매기-르네 데카르트' 중에서)


철학의 필요를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깨달았고,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아서 책 이곳저곳에 포스트잇을 많이 붙였습니다.

책 한권을 통해 위로받고, 용기낼 수 있는 힘을 선물받았어요.

편협한 사고,우물안 개구리로 살 수 있었던 과거의 시간들이 

좀 더 넓은 사고, 우물 밖 세상을 볼 수 있는 밧줄과 같았던 철학에세이었습니다.

우리시대의 다독가의 이야기,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일상의 사물들 속에서 발견하는 달고 쓴 인생의 지혜가 담긴 책

<철학자의 사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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