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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민훈기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도스,486 컴퓨터,천리안과 같은 통신의 시대를 지나 오늘날의 엄청난 인터넷인프라속에서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좋은 화질로 볼 수 있게되었다.
물리적거리는 멀더라도 선수들의 경기결과에 대해 실시간으로 체감하는것은 물리적거리라는 것은 단순하게만 느껴지는것 같다.
오늘날과 같은 인터넷,방송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시절속에서도 박찬호 선수의 경기는 한국사회에서 항상 큰 이슈로 다루어졌었다.
어린시절에 본 박찬호선수의 뉴스가 아직도 머리속에서 선명할정도니 ,
그가 전해준 희망과 용기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느끼는 가슴따뜻한 자부심이라고 할까? 뭉클함 같은게 있다.
이 책,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박찬호>은 처음에 박찬호 선수의 자서전인줄 알았는데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민훈기 기자의 글이었다.
한 사람에 대해서 이렇게 타인이 책 한권으로 말할 수 있다는것이 박찬호선수가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도 그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고 인간적으로도 좋은 사람이라는것을 가늠하게 해주리라 생각했다.
그의 경기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록'과 '의견'들을 고스란히 책으로 담았다.
지금 그의 활약들을 읽어보니 정말 대단했구나,하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현재 선수들도 다른 문화,음식과 같은 고충에 힘들다는 말을 들었지만
박찬호선수가 활동하는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가 보여준 성실함과 꾸준함은 IMF위기에 있던 한국사회에 유일한 희망이었다 할정도로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과 희망을 준것은 사실이다.
사실, IMF시절은 오래 지나지 않았다. 아직도 그 여파에 힘들어하고 있는 기업,가정들이 많고
그에 따른 나비효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많다.
가끔 지금 현재를 보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보이는 것들도 있지만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맨몸으로 부딪혀야 했던
그것을 잊지 못한다. 그리고 더불어 박찬호 선수가 머나먼 타국에서 들려주는 반가운 소식도 잊지 못할듯하다.
그는 오로지 자신을 위해서 공을 던진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무거운 마음과 함께 공을 하나씩 던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며칠전 보았던 박찬호 선수가 나오는 프로그램에서, 그가 은퇴를 두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때
IMF시절을 옛이야기로 묻어두는것처럼 그렇게 박찬호 선수도 지난 이야기로 남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팬으로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지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었다면 정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을텐데.하는 상상도 해보았고...
그리고 민훈기 기자의 박찬호선수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많이 느껴졌었다.
박찬호 선수를 알고, 그리워하는 사람이라면 소장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 책이라 생각될 정도로
그에 관한 경기 이야기들이, 그 당시에 울고 웃었던 일들을 다시 한번 꺼내 볼 수 있는 시간들을 선물해준것같았다.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환희, 눈물의 대서사시 , 메이저리그 124승의 신화, 박찬호
그때를 기억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 앞으로 그가 걸어갈 행보에 응원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