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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마크 피셔 지음, 서희정 옮김 / 토트 / 2013년 1월
평점 :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마크피셔 지음
서희정 옮김
고단한 삶에 지친 당신에게 전하는 ,
인생과 행복에관한 긴 편지
*
오랜 벗인 폴의 생일날,
폴이 우리에게 뜻밖의 고백을 했다.
"난 행복하지 않아."
놀란 나는 그에게 안정적인 직장이 있고, 사랑하는 아내가 있으며
부족한 것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폴은 눈가에 눈물이 맺힌 채 떠나 버렸다.
집에 돌아온 나는 그에게 행복에 관한 긴 편지를 쓰기로 마음먹었다.
*
나는 최선을 다해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큰 것을 바란것도 아닌데
원하는 꿈이 손안의 모래보다 더 빠르게 빠져나가며
원래 네 것이 아니었다는걸 다시한번 확인시켜줄때 ,
나의 노력과 시간들은 나에 대한 미움의 화살로 돌아오는것 같습니다.
마치 살아있다는것이 죄가 되는것 처럼 .
이런 상처들이 만성이 되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무기력감과 함께
지쳐버린 몸을 보면서 '살아서 뭐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무엇무엇때문에 힘들어'가 아닌,
'난 행복하지 않아.'라고 말하는것이
그 끝에 도달해있다는 표현중 하나가 아닐까요,..
이 책은 폴의 친구인 화자가 어느 날 폴의 말을 듣고
적지않은 충격을 받게 됩니다.
누가봐도 평범한 삶을 살고있고, 그 평범함에서 나오는 부러운 삶을 살고있는데
친구들로 하여금 말문이 턱 막히는 한 마디를 들었기때문입니다.
폴의 친구인 화자는 그 때부터 폴에게 전해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긴 편지를 통해 폴에게 전하게 됩니다.
우선 단순하게 살아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놀라운일이지 생각해 보자.
그래 , 살아있다는 것,
지금이 곳에, 지금 이 순간에..
정신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축복받은 일인지,
그래서,
적어도 제대로 사용한다면,
사고하고 숙고하고 말을 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사랑할 수 있으니까.
눈이 있어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있고
세상을 마주하여 주시하고 네 아내의 얼굴을 그윽하게 바라보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명화나 멋진 석양,
순수한 어린아이르 보며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
-책 25쪽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편지의 주인공인 폴이 되어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는 소중한 친구가 전해주는
편지를 읽게 됩니다.
글에 공감하고, 위로받고 , 용기를 낼 수 있는
소중한 편지였어요.
어느새 줄어든 손편지의 아날로그 시대가 그리운 지금,
내 마음 알아주는 사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와 용기 , 그리고 나를 향한 믿음 .
마크 피셔가 전하는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닌 일들>
이 또한 지나가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