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청춘이 스펙이다
정태현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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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스펙이다.

정태현 지음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취업난과 비정규직문제등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청춘들에게는 참 아픈 시간들인것같다.

엇나가지 않고 바르게 살아온 청춘들도 개인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사회구조에 조금씩 밀릴때마다

그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고 심지어는 자신을 비하하기까지에 이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한숨만 나오는 현실속 정태현씨의 '청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 출간되었다.

 

책의 제목의 '스펙'이라는 용어를 잠시 보며,

'스펙'이라는 용어는 이제 더이상 낯설지 않고 이 두음절에 담긴 이력이 요구하는 최저선이 대강은 짐작되었다.

이렇듯 스펙은 어쩌면 사회로 나가기 위한 최저선인지도 모르겠다.

최저선조차 갖추지 않으면 아예 출발선에 조차 설 수 없는것이 오늘날의 현실인것같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미니멈을 갖추기 위해 몇년이고 스펙을 쌓는다. 출발선에 서기 위해서

책은 말한다. 청춘이 곧 스펙이기에 더 넓은 세상을 품고 나아가라고...

 

독일의 미래학자 마티아스 호르크스는 한국식 교육의 한계를 정확하게 꼬집었다.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을 일컬어 최고가 아니면 기회를 놓치고 낙오하는 시스템이라고 평가한 것이다.

부끄럽지만 우리는 그의 평가에 이렇다 할 반론을 제시할 수 없다.

자로 재어놓은 듯 규격화된 성공의 프레임에 청년들을 끼워 넣고,

이에 맞지 않을 때 주저 없이 실패한 삶이라고 단정 짓는 것이 보편화된 사회정서다.

그러 인해 청년들 역시 일곱빛깔 무지개처럼 각기 다른 빛을 내려 하지 않고 복제인형처럼

스스로의 삶을 획일화시킨다.

대한민국이 정해놓은 성공의 프레임에 갇혀버린다면, 드넓은 세상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나는 이 사실을 청년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본문 중에서

 

 

 

'청춘'이라는 시간은 돈으로 살 수 없는 너무나도 귀중한 시간임을 청춘 그 자신들도 알기에,

원하는 목표를 위해 과정을 인내해야 하는 시간들에 '청춘'을 투자하게 된다.

'청춘은 스펙이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청춘이야기와 포스코社에서 경험했던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성공신화의 주역들의 이야기와 그가 만난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오늘날의 청춘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해주었다.

 

청춘의 이야기와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관한 현실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한국의 사회와 경제성장이 단기간에 급속도로 변화한 기간의 중심에 있었던 세대로서 들려주는 '대한민국'이야기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실리콘벨리의 신화의 근본에는 실수를 용납하고 기회가 여러번 주어지는데에 있다고 들었다.

우리 사회도 출발선에서 조금 늦게 출발하는 자에게도 기회를 빼앗아버리는것이 아닌

다시한번 도전할 수 있는 場이 넓게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자기의 꿈을 찾아가는 청춘의 길이 비단길처럼 곱지않은것이 당연한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단 한번의 실수로 '낙오자'라는 보이지 않는 주홍글씨가 새겨지는것은 너무나도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의미에서,, 모두들 힘내서 다시한번 더 일어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에 필요한 스펙은 따로 있다.

'청춘이 스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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