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평점 :
절판


사막에서 연어낚시
Salmon Fishing in the Yemen
 
이완 맥그리거 주연 영화 원작인 <사막에서 연어낚시>가 출간되었다.
사막에서 연어낚시하기?. 일단 제목만 봐서는 어떤 내용인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흔한 여행이야기도 아니고, 낚시비법이 담긴 소설도 아니다.
여러 사람들의 꿈과 현실적인 정치와 이해관계등 추상적인것들과 지극히 현실적인 것들이
<연어 프로젝트>라는 하나의 공통적인 과제에서 얽힌다.
 
이 책의 지은이 폴 토데이 Paul Torday는 성공적인 사업가로 안정적인 삶을 살다가
59세라는 늦은 나이에 소설가로 데뷔했다. 평소 연어낚시광으로 플라잉 낚시와 중동에서 영감을 얻어
데뷔 소설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출간하게 되었다.
폴 토데이의 데뷔작이니 더 관심있게 볼 필요가 있을듯하다.
이 책은 음모가 판치는 정계의 중심부를 비꼬며 풍자를 이어가는 정치 코미디로 2007년 볼린저에브리맨 우드하우스 상을 수상하면서
폴 토데이를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책 소개중)
 
여러 상을 수상한 이 책의 저명함(?)은 증명되었으니, 읽는 재미는 독자의 몫이다.
책을 읽으면서 상당히 독특한 구조에 매료되었다.
줄글로 사건을 나열하는것이 아닌 등장인물들의 인터뷰형식의 대화 , 이메일의 내용 , 편지의 내용등으로
각 인물들의 시점을 통해 <연어프로젝트>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런 구조덕분인지 <연어프로젝트>에 대해서 여러 관점으로 , 다양한 눈높이로 이 사건을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수상: ...아주 새로운 진보 아닌가요? 예멘 부족민이 낚싯대를 들고 건곡 옆에 서서 밤이 되기를 기다린다고 생각해보세요.
탱크가 팔루자 거리를 지나가는 것보다 훨씬 보고 싶은 광경 아닌가요? 건곡 옆에선 연어 훈제 요리를 하겠죠.
신사답고 관용적인 스포츠를  소개하면 아랍과 우리 관계는 새롭고 깊은 관계로 다시 태어날 겁니다. 반목은 사라지겠지요.
-책 141쪽
 
믿음은 희망을 앞선다. 그리고 사랑보다 앞선다.
-책 186쪽
 
믿음이 없으면 소망은 없는 거요. 믿음이 없으면 사랑도 없지
-책 362쪽
 
그리고 우리는 테르툴리아누스를 기억한다.
카르타고에 살았던 백인 대장의 아들로 복음서에 담긴 수많은 신성한 이야기들을 적었으며, 믿음에 대해 한때
'케트툼 , 임포시빌레 에스트'라고 쓴 사람이다.
'그 일이 불가능 한것은 확실하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테르툴리아누스가 쓴 글이 '크레도 크비아 임포시빌레 에스트'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불가능하니까 믿는다는 것이다'
전 그 말이 좋습니다. 당신은 어떤가요?
저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책 404쪽
 
익살스럽고 신랄한 풍자, 놀라운 반전이 담긴 휴먼코미디는
독자로 하여금 똑같은 감동을 주는것이 아닌 각자 다른 감동을 줄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맨 프로젝트가 처음부터 허황된 프로젝트라며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제발 성공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읽어내려간 사람도 있을것이고....
 
많고 많은 물고기들 중 왜 하필 연어일까?
족장과 연어 그리고 존스박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연어의 특성과 인간의 꿈이 공통되는 지점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것같다.
 
폴 토데이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사막에서 연어낚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