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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쏘다, 활 - 일상을 넘어 비범함에 이르는 길
오이겐 헤리겔 지음, 정창호 옮김 / 걷는책 / 2012년 3월
평점 :

마음을 쏘다.활
일상을 넘어 비범함에 이르는 길
오이겐 헤리겔 지음
정창호 옮김
출판 걷는책
148 쪽
이 책은 오이겐 헤리겔이 활을 쏘는 방법을 배우면서
불교에서 말하는 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겨진 책이다.
이 책의 소개에서
<연금술사><11분>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와
현대 사진의 문을 연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들의 영감과 열정을 일깨워준 세기의 고전이라는 문구를 보았을 때
이 책은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활쏘기를 통해 선을 실천한 독일의 철학자 오에겐 헤리겔과
일본 활쏘기 명인 아와 겐조가 나눈
일상에서 비범함에 이르는 깨달음에 관한 대화로
목차를 나누어 대화를 이 책에 실었다.
이렇게 대화체와 그에관한 생각이 담긴 구조의 책들은 상당히 재미있는편이다.
내가 묻고싶은 질문을 저자가 대신물어주는것같은 기분이 들기때문인것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활쏘기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하계올림픽에서의 양궁이나, 취미로 하는 궁도와 같은 활쏘기에서
양궁선수가 쏘아올리는 화살이 아닌 자신이 직접 활을 사용하여 과녁맞추기를 한다면
이것은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자신과 마주하는 명상과 같은 정신적인 수련도 같이 하게 됨을 알 수있다.
"제발 명중이라는 말을 머리에서 지워버리세요.
백발백중이 아니라도 명궁이 될 수 있습니다.
저기 있는 표적에 명중시키는 것은 최고도의 무심,무아지경,자기몰입
또는 뭐라고 이름 붙이든 간에
이런 상태에 대한 외적인 검증에 불과합니다.
통달에도 여러단계가 있습니다.
마지막 단계에 도달한 사람만이 비로소 외부에 있는 저 표적도
백발백중 맞출 수 있습니다."
-111쪽
활과 화살은 만들기부터가 예술과 철학이 아닐까 싶다.
며칠전 티비에서 우리나라에 유일한 화살을 만드시는 장인이 나왔다.
쇠심줄을 사용해서 화살촉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만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의 화살은 장인의 혼이 담겨있는 예술작품이라고 생각하였다.
개인적으로 독일의 철학자 오이겐 헤리겔이 활쏘는법을 배우기전에
우리나라의 장인이 화살을 만드는 과정에 참가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그의 철학의 범주가 좀 더 넓어지지 않았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화살쏘기와 내 마음을 마주보게 되는 과정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다.
현실에 치여서 하루하루 살기바쁜 시간속에
자연과 하나되어 소위 노자가 말하는 무위의 삶을 느껴볼 수 있을까
나는 진정한 나와 마주할 수 있을까
내가 원하는 진정한 가치는 무엇이고 내가 앞으로 살아가는데 기초가 되어야할 가치관은 무엇일까
이런 생각의 과정속에서 파울로코엘료나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영감과 열정이 일어났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은 출판된 지 6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세속의 명리에서 벗어나
마음을 다스리고 정신의 길을 찾으려는 수많은 사람들. 특히 어떤 종류의 것이든
기예 또는 예술의 길에 들어선 사람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불어넣고 있다.
그들은 이 책에서 얻은 감흥과 깨달음을 자신의 일상생활과 활동 영역에서 실천하며
귀중한 지침으로 삼았다.
기예 또는 예술의 정점에 이르는 과정이 단지 기술적 통달에 이르는 데 그치지 않고
필연적으로 정신적 깨달음과 결부됨을 사실적으로 증언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책 소개 중
출판된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것을 보니 세기의 고전이라 생각된다.
핸디북처럼 얇고 작고 가벼운 책이지만 읽는데에 책의 두께와 비례하지 않게
조금은 오랜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그만큼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진정한 집중에 이르고 싶고 자신과 마주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마음을 쏘다. 활
Zen in der Kunst des.
Bogenschiessesns
-Eugen Herrig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