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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 쿠바 -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감성 스토리
송일곤 글.사진 / 살림Life / 2010년 6월
평점 :
시네아스트 송일곤의 감성 스토리 <낭만 쿠바>
참으로 오랜만에 도서관에 들러서 여행에세이집을 대출했다.
창밖 날씨가 흐리던, 밝던 책 속에서는 환한 날씨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낭만 쿠바>를 지하철안에서 읽었는데
잠시 내가 어디로가고있는지 잊고 쿠바의 매력에 푹 빠져읽었던것같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지하철에서 책읽으면 역을 지나가기 십상이기 때문에 가끔 깜짝놀랄때가 있으니 주의할것.ㅋㅋ
이런것이 바로 여행에세이의 묘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일주일에 한권은 여행에세이로 나를 채워갔는데
이것이 가고싶다는 병이되는것같고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는것같아 일부러 안읽기도 했다.
하지만 이놈의 여행병은 꽤 깊숙한 곳부터 숨어있었나보다.
예전엔 북유럽,미국같은곳의 여행에세이집 거의 다 읽다시피했는데
요즘엔 남미가 참 매력있게 느껴진다.
지난 여름이 시작되기 전 쿠바에 다녀왔다. 쿠바에서 바쁘게 촬영을 했지만 쿠바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을 기억하고 싶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온전히 내 자신을 위해 글을 쓰고 싶었다.
그리고 누군가 선물한 푸른색 빈 노트에 한 줄씩 쓰기 시작했다.
비록 몸은 피고했지만 카메라로 그들의 풍경을 담아 기억하고 노트에 최소한의 단어를 썼다.
-프롤로그 중.
남미 일부 지방에서 인디언들은 백인들을 잡아다가 물속에 집어넣고 보초를 세워 그들이 사람처럼 죽고 썩는가를 몇 주간 관찰하게 했다.
인디언들은 백인들이 불사의 신들이 아닌가 하고 의심쩍어 했던 것이다.
반면 백인 정복자들은 인디언을 보고 저들이 사람과는 달리 영혼을 가지지 못한 짐승들이 아닌가 생각했다.
레비 스트로스는 말했다.
"서로에 대해 무지했던 것은 같지만, 타인을 짐승으로 보기보다 신이 아닌가 하고 의구했던 쪽이 더 인간다운 것이다.
P.119 ,#인간적인 것
그가 쿠바를 여행하면서 느낀 감정들, 그리고 사람들
쿠바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것같다.
다른얼굴,다른모습으로 살고있지만 결국 그들도 우리와 같은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고있다는것.
이 책은 쿠바의 사진들이 가득 실려있다.
사진들과 글이 따로 되어있지않다.
사진의 설명이 글로 잘 풀어져있어서 사진속에서 독자가 숨쉴수있도록 하고있다.
쿠바, 정열적이고 체게바라의 사랑이 가득한 곳
저자의 생각따라 쿠바를 여행하고 있노라면
그동안 쿠바에 대해 몰랐던것에 대해 알게되고 또 다른 나라를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남미여행,
나에게 있어서는 미지의 세계이지만 꼭 가고싶은 나라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쿠바에서 아마야구를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기회가 되지않을까도 싶다.^^
물론 탱고도 한번 배워보고싶다.
사람들의 여유와 자연과 함께하는 춤. 그리고 탱고의 열정.
쿠바에 대해 조금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된것같아서 행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