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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보관요리 - 미리 만들어 언제든 쉽게 꺼내 먹는
윤선혜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1년 9월
평점 :
품절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간편한 인스턴트 식품들을 식탁에 올려두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강에도 좋지 않고 정성도 곁들여져 있지 않은 인스턴트 식품보다야 미리 미리 음식들의 준비작업을 해 놓은 것을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바로 해먹는다면, 정성은 물론 간편하고 시간 절약도 되는 일이다.
이 책은 냉동보관요리의 레시피들이 모아져 있다. 냉동실을 100%이상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으로 재료들을 상하지 않게 할 수 있으니 재료 낭비를 줄이고, 재료를 신선한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으며, 식품의 맛과 영양 손실을 적게 하며, 제철 채소를 사계절 먹을 수 있으며, 매순간 하는 재료 손질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전자레인지에 돌리기만 해도 밥상을 차릴 수 있다는 장점들이 즐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냉동보관요리, 사실 미처 생각해보지 않았었는데, 훨씬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책은 냉동실을 똑똑하게 수납하는 법과 깔끔하게 청소하는 법, 전자레인지 청소법, 냉동실에 보관해야 하는 식품과 보관할 수 없는 식품, 식품별 냉동 보관 기간, 양념 냉동하는 것과 제철 과일들을 얼려 두었다가 주스나 셔벗, 셰이크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멸치 육수나 다시마 육수, 새우 육수를 만들어 한김 뺀 후 얼음틀에 담아 얼린 후, 그 조각 조각들을 지퍼백에 넣어 냉동 보관하면 된다는 것은 정말이지 필요한 만큼의 육수를 쓸 수 있게 해주는 노하우인 것 같다.
재료를 손질해서 냉동한 것, 반조리 해서 냉동한 것, 완전 조리를 해서 냉동한 것의 요리들을 만날 수 있다.
소고기 김치볶음 소면 같은 경우는 미리 냉동시켜 두었던 소고기를 실온에서 30분 해동한 후, 김치와 함께 볶으면 된다. 비엔나 소시지 역시 지퍼백에 담아 급속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30초전에 해동해서 소시지 채소 볶음으로 만들면 된다. 냉동해둔 미리 양념한 소불고기는 실온에서 30분 해동 후, 뚝배기불고기를 만들 수 있으며, 냉동해두었던 햄버거 패티를 이용하여 함박스테이크를 만든다. 잘게 쓴 채소를 미리 냉동시켜두었다면 실온에서 30분 해동후 채소 볶음밥을 바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구운 채소들을 냉동시켰다가 해동후 구운 채소 통밀빵 피자를 만들 수 있고, 소고기 감자국, 계란죽, 시금치 프리타타, 김치볶음밥 등 완전 조리한 음식은 식혀 급속 냉동을 해둔 후, 먹고싶을 때 바로 꺼내어 데워 먹으면 된다.
냉동실은 단순히 재료들을 보관하는 곳으로만 사용해왔는데, 이렇게 반조리 혹은 완전 조리 요리들 역시 냉동 보관했다가 그때 그때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반갑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여태 인스턴트 식품으로 조리하는 일을 간편하다고만 생각해왔다는 사실을 반성하게 되면서 냉동실을 십분 활용해서 책에서 나와 있는 요리들처럼 만들어 식탁을 차리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책은 해동 시간과 조리 시간들도 레시피별 나와 있어 편했다. 바쁜 시간, 혹은 갑작스럽게 손님을 맞이 했을 때, 금세 음식을 차려 낼 수 있는 냉동보관요리들, 당장에 실천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