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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아의 작은 집 - 작은 집도 넓게 쓰는 독일식 정리.수납 생활
가도쿠라 타니아 지음, 조우리 옮김 / 홍시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그다지 크지 않은 집에 살면서, 늘어나는 것은 살림살이들이다.   여기저기 뒹굴어 다니는 살림살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래,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그런거야..'라고 혼잣말처럼 푸념을 하고는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딱히 늘어나는 살림살이만이 집의 공간을 부족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깨닫게 된다. 

  

  고백하기 그렇지만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작은 집을 더욱 작게 만들고 있다는 외면할 수 없는 사실이 자리하고 있음인 것이다.   이쁜 새 물건들을 보면, 사고싶어지고, 결국 그 충동구매에 무릎이 꺽이고 말았을 때는 같은 물건들의 여럿...그렇다면 이미 있는 헌 물건은 버리고 새 물건을 쓰면 될 것을 또 그렇게 행동하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헌 물건은 헌 물건대로 쟁겨놓고, 새 물건은 새 물건대로 쟁겨놓고마니 작은 집에서 수납 공간은 절실하게 바라는 사항이 되고 만다.    근데 생각해보면, 그렇게 수납 공간이 만들어진다한들 버리지 않고 계속 물건을 사모은다면 수납 공간 역시도 넘쳐나서 자리가 부족하지 않겠는가. 

  저자는 딱 필요한 물건만 조금씩 쓸만큼만 구입한다고 한다.   냄비도 쓸 것만 꺼내놓고, 행주도 딱 필요한 갯수만큼만, 식품 역시도 먹을만큼만이니 쟁겨 모아지는 일이 없는 것 같다.   쟁겨 모아지기 시작하면 청소하기도 힘드니 저자처럼 버리는 습관은 절실하게 필요한 것 같다. 

  

  함께 쓰는 물건은 같은 공간에 두는 것은 정말 바람직한 수납법인 것 같다.   나 역시 무엇을 찾을라치면 여기저기를 살펴야 하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이다.   함께 쓰는 물건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면 그 장소만 기억하면 되니 시간 절약도 되어 편할 것 같다.   자주 쓰는 그릇을 손 닿는 곳에 두어 쓰는 그릇만 내놓는 것도 좋다.   필요한 식품들이 생기면 저자의 말처럼 그때 그때 장을 보면 될 것을 한꺼번에 사놓는 버릇들이 있는 것인지, 결국 못 먹고 상한 채 버리는 식품들도 허다하게 생겨나는 경우가 많은 편이었던 것을 되돌아 보면, 저자의 말을 당장에 따라야 하겠다.   저자는 잡지도 책장에 들어갈 만큼만 넣고 나머지는 버린다고 한다.   더이상의 공간이 없는데 자꾸 모은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다.   유리병이나 수납용기는 큰 소쿠리에 담아 적당한 공간에 놓아두는 법등 주방에서의 수납법 역시 많은 도움이 되었다.   거울을 이용하여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고, 환하게 만들며, 수납 공간을 최대한 많이 만드는 것 역시 필수이다. 

 

   책을 읽으면서 반성도 하고, 작은 공간을 크게 사용할 수 있는 수납법이라던가, 공간 활용에 대해서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집이 작다고 투덜댈 것이 아니라 더이상의 필요 없는 물건들을 정리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만 쓸 만큼만 그때 그때 사용하는 것, 수납을 요령껏 하는 것 등등 당장에 실천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났다.   정리정돈을 어떻게 하는가는 결국 집의 크고 작음을 뛰어넘게 하는 일임을 느끼며 책은 도움의 시간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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