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부르는 숲 - 미국 애팔래치아 산길 2,100마일에서 만난 우정과 대자연, 최신개정판
빌 브라이슨 지음, 홍은택 옮김 / 동아일보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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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난 요즘 왜 이러는지. 

그래. 나도 애팔래치아 트레킹에 도전한 적이있었다. 

즐거웠느냐고 물으면 항상 하는 말이 있긴한다. 

정말 무서웠다고. 혼자 그길을 걷는 동양여자가 가끔 마주하는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였을테고 

나는 정말 머라도 나올까 무서웠다. 

산에 있다는 미친사람들이 나올까도 참 많이 무서웠다. 

그리고 그때 처음으로 결심한게 다음생에 혹시 사람으로 태어나야한다면 꼭 남자이게 해주라는 외침이였다. 

이 책은 음 한 마디로 재미없었다. 

공감이 가는 것이 있어야 했는데 그것 조차 없었다. 

정말 난 미국이라는 나라의 사람들과 안맞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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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량한 벌판에서 바람이 마셔버린 와인 - 사막과 오지의 극한 여행체험 사진이 있는 따스한 감성 에세이
함돈영 지음 / 선우미디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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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빠졌다. 아프다. 많이 아프다. 피가 나서 아프다. 

어이없다. 피를 보기 전에는 아프지 않았는데 피를 보니 아프다. 

옛날에 아주 옛날에 발톱이 빠진적이 있었다. 

아니 사실은 아주 옛날이 아니다. 그저 그렇게 믿고싶다. 

그러니까 그 옛날에 모로코사막에서 그러니까 사하라에서도 발톱이 빠진적이있었다. 

그런 나를 이해못하던 어떤 이와 함께 할때 내 발톱이 빠졌었다. 

그땐 발톱이아니라 심장이 빠진것만 같았다. 

그렇게 그와 헤어질때 꼭 그런마음이었다. 그와 함께하던 그 곳들이 보고싶다. 

그래서 누군가의 여행기를 몰래 훔쳐보며 다시 그를 생각한다. 

빠진 발톱이 원망스럽다. 

그가 다시 생각나게 가는 내 마음이 원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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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 '아침편지' 고도원의
고도원 지음, 대한항공 사진공모전 수상작 사진 / 홍익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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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참 고맙게도 나의 친구가 어제 저녁 나에게 내밀었다. 

그리고 잠들지 못하고 끝까지 읽어내렸다. 

한자한자. 한장의 사진들. 참 좋았다. 

좋았다. 라는 말 이외에는 별다른 표현을 할 수 없는게 안타까우나 좋았다. 

요즘 참 힘들었다. 더 많이 힘들었다. 

하려는 일은 다 잘되지 않았고 떠나려는 발걸음은 엄마에게 잡혔다. 

이제는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엄마를 저버릴 수 없었고 그래서 못이긴척 잡혀 웃었다. 

그런데 참 거지같다. 

엄마는 핑계였다. 이제는 그만 하고싶었다. 나도 어딘가에 정착하여 살고싶었는데 그렇수 없는 사람처럼 

모든게 힘들어 떠나려고 하던 어제 저녘. 내 친구녀석 이런 나를 어찌 알았는지 술 한병 책 한권들고 들이닥쳤다. 

술기운이 알딸딸하게 올라와 어제 저녘 아마도 울었겠지. 

참. 하필 이책을 나에게 보여든 친구의 의도가 무엇이였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계획했던 대로 다시 여행길에 올라야겠다. 

나의 친구.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시 내가 하려던 일. 다시 떠나게 해준 고도원씨. 사랑하고 또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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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00배 즐기기 - 세계를 간다 101, '10-'11, 유럽 28개국 158개 도시 세계를 간다
홍연주 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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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우리나라의 모든 배낭여행객들이 한번쯤은 찾고 또 가고 싶어하는 곳. 

사실 그래서 선뜻 내키지 않았던 곳이였다. 

그것보다도 그냥 살던 곳들이 한때 있어서 더 끌리지 않았는 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덕에 여행하면서 후회도 많이했다. 

가까히 있을때 돈 조금 들때 다녀올걸 하면서. 

나는 여행서적에 많이 나와있지 않은 그리고 조금은 생소하다고 생각하는 도시 탈린을 추천하고싶다. 

혼자여행하는 여성들에게 특히나 추천할만한 도시이다. 

숙박비가 조금 비싼듯한 느낌이 들지만 이곳에서 많이 보고 느끼면 그러한 마음도 사라질테니. 

배낭여행의 필수품목 100배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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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혼자 올 수 있니
이석주 사진, 강성은 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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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멀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다행스럽게도 내 노트북이 된다. 

전기가 있다. 기쁘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슬프다. 

홀로 오려했던 곳에는 내 친구가 함께한다. 

몸이 많이 안좋다. 참 많이 안 좋아서 힘이든다. 

이제는 그만 살아야지했었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병원에서 해야한다던 치료를 나는 개무시하고는 떠나왔다. 

돌아가면 의사한테 한소리듣겠지하지만 그곳에 있을 때보다 아프지 않은것같다. 

오늘도 내일도 무섭다. 혹시나 이렇게 가는건 아닌가 싶어서. 

죽을땐 꼭 터키에가서 죽기로 했는데 약속을 못지키는 건 아닌지 싶다. 

그러나 이런 하찮은 병에 무너지진 않을 것이다. 

더 큰것도 이겨내고 살아왔는데 말이다. 

이렇게 자신하고 있는 와 중에도 내 아랫배가 비웃듯 더 심하게 아려온다. 

이런 나를 숨기고 싶어 나는 혼자 오려했는데 나를 따라온 친구가 원망스러웠는데 다시 고마워진다. 

울지 않을 것이다.  

어차피 내가 받아야 하는 벌이라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또 그렇게 아플 것이다.  

좀 더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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