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세상을 건너는 법 - 메콩강 따라 2,850km 여자 혼자 떠난 자전거 여행
이민영 글.사진 / 이랑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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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장 큰 로망은 자전거 여행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욕심이 너무 많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게한다. 

이상하게도 많은 나라를 짬짬이 다녔지만 단 한번도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거나 시도해 본적이 없다. 

그런 면에서 그녀의 책은 나를 가슴 설레이게 했고 언젠가 그녀처럼 그렇게 멋지게 자전거 여행을 할 수 있지도 않을 까하는 꿈을 꾸게한다. 

많은 저자들은 가만히 있는 나를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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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파리 (2014~2015년 최신개정판) - 파리지앵도 부러워할 스타일 트립 시공사 시크릿 시리즈
정기범 글.사진 / 시공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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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다워야 하고 파리는 파리다워야 파리다. 

나는 한국사람치고는 보기드물게 파리에 가고싶다거나 에펠탑앞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거나 하는 환상이 없었다. 

그런 나에게도 파리에 가야만 하는 이유가 생긴 날이 있었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는 녀석이 '파리'라는 단어에 눈을 반짝반짝 빛내더니 기어이 일을 내고야 말았다. 

나에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무작정 예약한 친구는 나에게 통보를 했다. 

그래서 일까? 

그 여행은 내 인생에게 영원히 가장 무모한 여행으로 남을 것이다. 

 

그렇게 내가 파리에 대한 기억을 거의다 지워가고 있을 때 이 책과 마주했다. 

 "다시 그곳에 가고싶다." 

라고 친구에게 전화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 빙그레 웃음이 난다. 

이것이 책의 힘일까? 

아니면 여행에 힘일까?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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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혼이 아프거든 알래스카로 가라
박준기 글.사진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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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아마 언제까지나 그곳을 미지의 땅으로 남겨둘 것이다. 

그런데 내 영혼은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영적 친구는 이렇때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그저 저 멀리서 나를 바라보기만 한다. 

나에게 그런 친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지만 나 자신이 어떻게 해야하는 지 알수는 없다. 

그저 바라봐 주는 이가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하는 건지 이런나를 본질적으로 뜯어 고쳐야 하는건지. 

이 책을 읽는 내내 이런 물음이 들었다. 

  "내가 언제가 알레스카에 갈수있을까?" 

그리고 나는 그저 고개를 저었다.  

내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것을 도전할 이유가 없으니까. 

아무리 두꺼운 옷을 입어도 살이 얼어붙을 추위를 나는 이길수 없을것이다. 

그럼 그곳에 여름에 가면 되지 않느냐고 나의 친구는 말할것이다. 

난 그럼 고개를 저으며 그저 쓴웃음을 짓겠지. 

 "추운 곳은 추울때 가장 추울때 봐야하지 않겠어." 

라고 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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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지구를 탐하고 뜨거운 사람들에 중독된 150일간의 중남미 여행
조은희 지음 / 에코포인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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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라는 그 한마디의 제목으로 이미 나의 손은 클릭질을 했고 또 택배를 경비실에서 찾아온다. 

과연 나의 여행은 무엇일까? 

한참을 생각하고 열어본다. 

그리고 작가는 참 유쾌한가보다 생각한다. 

나는 왜 이렇게 예쁘고 통통한 이야기를 하지 못할까? 

왜 나의 여행은 항상 외롭고 슬프고 눈물흘릴까? 

길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인연들을 나는 우연처럼 흘려보내고 싶어한다. 

괜히 너무 많이 마음주는 성격때문에 항상 울고 또 울고를 반복하며 안녕하는 일이 나는 참 힘들다. 

그래서 나의 여행은 항상 외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작가의 여행은 참 즐겁다. 

아니 보통 작가들의 여행은. 내 친구들의 여행은 참 즐겁다. 

길에서 만난 인연들과의 이야기를 추억으로 지금으로 말하는 그들이 참 부럽다. 

돌아와서 안아줄 사람들이 있는 그들이 참 부럽다. 

밥사주겠다고 선뜻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그들이 참 부럽다. 

그래서 그들의 여행의 이유는 다시 돌아올 곳을 위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나의 여행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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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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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씨가 본 인도를 먼저 경험하고 인도에간 많은 인도여행자들은 가끔 끝없는 실망감에 빠진다. 

그는 너무나 감상적이라서라는게 나의 의견이다. 

인도는 그의 글에서 처럼 그렇게 너무나 숭고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은 작가는 참 예쁘다. 참 멋있는 사람이다. 참 자유로운 사람이다. 

나의 인도는 어쩌면 아프고 조금은 무섭고 또 조금더 더러운 그런 곳인데. 

그래도 이상하게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여전히 서성이게 만드는 그런 곳인데. 

언젠가 이 길 위에서 그를 만나보면 좋겠다. 

김혜자씨의 책에서 읽은 자유롭고 여유로운 남자인지 나의 눈으로 한번쯤 바라보아도 된다면. 

나에게 허락된건 저 밖에 앉아서 무언가 너무나 숭고한 일들을 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일이다. 

나의 이마에 빨간 점을 찍어주고는 기도를 하는 브라만에게 1달러를 내미는 일도 어쩌면 헛된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날마다 같은 장소에 앉아서 이것저것 생각하는 여행자를 위한 이곳 사람들의 배려에 감사하다. 

그래서 어쩌면 이곳은 그 어디 보다 참 많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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