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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 230 Days of Diary in America
김동영 지음 / 달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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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조차도 남자를 더 좋아하는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리고 나 또한 그와함께 떠나고 나면 날 알수 있을거라는 헛된 망상과 욕심으로 그의 책을 펴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다운 문체는 나를 설레이게했다. 

그러나 얼마후 그가 안쓰럽고 또 안쓰러웠다. 

홀로 떠난 여행. 말또한 잘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그는 얼마나 외롭고 또한 무서웠을지. 

나 또한 홀로 떠난 그 여행에서는 부끄러움도 모른체 그렇게도 울었었다. 

그리고 수백번도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끄적거렸고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몸속으로 퍼붙었다. 

그 또한 그러했을까? 

아니. 그는 나보다 더 멋진 여행을 한것같았다. 

마치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를 읽고 나면 내가 마치 따라할것만 같다는 마음으로 피하곤 했었다. 

그러나 생선씨의 글에는 그러한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나또한 다른이들보다 무모한 여행을 즐기곤 한다. 그러나 그 만큼을 할수 없을거라는 생각에 나는 잠시 미치도록 씁쓸하게 

웃었다. 

나는 아직 떠나간 그 자리에서 나 자신을 만나거나 나 자신을 알지 못했다. 

그런데 생선씨는 아는걸까? 

언젠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들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난 그전에 나 자신을 먼저 알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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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두엄 냄새 서로 섞인들 - 길동무 셰르파의 고향, 피케를 걷다
김홍성 지음 / 효형출판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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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친구가 그렇게 떠났다.  

어떠한 인사도 없이. 그렇게. 

나는 그러나 울지도 슬퍼하지도 않으며 그의 여행을 응원한다. 

그러나 나는 나의 친구가 보고파 걱정되 함께 여행했던 네팔을 꺼내 들었다. 

샴. 기억하니. 우리가 함께 보았던 네팔을. 

그리고 우리가 함께 같던 네팔시내의 '소풍'이라는 식당. 

그곳의 안주인.  좋으시던 분. 그분이 돌아가셨다구나.  

샴. 나는 울었어. 니가 보았으면 화냈을 정도로. 그렇게 울었어.  

나는 도저히 책장을 넘길수가 없더라. 그렇게 그곳에 그저 머물어 앉아 서성일 수 밖에는. 

하지만 나는 아저씨의 책을 끝까지. 마치 나의 여행인듯. 

떠나간 사람을 슬퍼하는 그러나 보내려는 아저씨와 같이 너를 보내며 나는 그렇게 읽어 내려같다. 

샴. 너는 울지마. 

니가 울만큼 내가 다 울어서 아주머니도 섭섭치 않으싫테니까. 

샴. 나는 오늘도 내리는 비와 커피향에 취해 너를 그리워 한다. 

샴.그렇게 우리 내일은 웃는 얼굴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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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김효정 지음 / 일리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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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해전 그렇게 무섭도 슬픈날이 있었다  

내 머리속엔 오직 어딘가로 떠나야 겠다는 꿈으로 가득찾다. 

나는 멍청하게 은행으로가 2년 만기 펀드를 넣었다. 

그리고 날마다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내가 사하라의 끝자락에서 손흔들고 있는 모습을. 

내가 그곳에서 나의 별을 찾는 모습을 나는 꿈꿨다. 

그러나 나의 친구들. 그리고 부모님. 모두들 나를 비웃었다.  

니가. 운동도 안하고 그저 앉아서 책만보는 니가 무슨 사막마라톤이야 하고. 

그리고 나는 나이가 먹었고 다시 나의 세상에 갖혔다. 

어려워진 집안형편. 그리고 내 펀드를 그렇게 엄마에게 고스란히 드릴 수 밖에는 없었다. 

그러나 나는 후회하지 않았다. 

슬프거나 화가나지도 않았다. 그저 섭섭한뿐 

그리고 나는 이 책을 들고 옥상으로 향했다. 

돗자리를 피고 가만히 누워 그저 고양이에게 물었다. 

 "나 저기로 가면 나의 별을 찾을 수 있을까?" 

고양이는 그저 대답했다. 

 "니가 사막에 가려는 이유가 그거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고양이는 대답했다. 

 "너는 바보구나."  

나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너의 별을 찾았니?" 

고양이는 말했다. 

 "나의 별은 여기 나 자신인걸." 

고양이는 더 이상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그리고 나도 고양이를 바라보지 않았다. 

나는 그렇게 오늘도 사막을 꿈꾼다.  

나의 별을 찾을수 있을 거라 믿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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