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코와 삐삐를 구해줘!
최용석(기코) 지음 / 코알라스토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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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숨은 그림 찾기가 아닙니다
스토리가 있기때문지지요
TV나 스마트폰에 눈 박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엄마의 안절부절은 심해지고 아이들의 요지부동은 고수의 경지가 됩니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재미있게 놀면서 일단 숨은 그림부터 찾고 그러다보면 주인공의 이름이 뭔지 궁금해지고
다음 순서로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이런게 뭐 도움이 되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사실 저도 아이들이 책을 보고 읽을 수 있는 연령대가 아닐때에는 이런 종류의 책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살았답니다(자랑이냐?)

우연히 「리처드 스캐리 보물창고」시리즈를 알게된 후로 억지로 하는 독서가 아니라 책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고 스스로 읽는 책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답니다


[기코와 삐삐를 구해줘]도 그렇지요
글보다 그림으로 먼저 접근할 수 있고 미션을 쉽게 해결했을땐 재밌고 또 반대로 쉽사리 찾아지지 않는 숨은 그림때문에 애를 태우다가 찾았을 때의 기쁨은 아이들에겐 최고입니다
우리집 막둥이만 봐도 엄마보다 빨리 찾았다고 으시대는데 ㅎ
얼마나 귀엽던지요
‘대단해‘라는 소리를 몇 번이나 해줬는지 ㅋㅋ

초등학생 정도 된다면 시야가 좀 넓어집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인물묘사와 입체적인 건물 그리고 다양한 각도에서 보는 사물의 표현등 스스로의 재미를 찾기 시작합니다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려가며 기코를 찾아 헤매는 모습을 보면서 줄글이 줄 수 없는 또다른 매력과 아이들 저마다가 만들어 내는 무한 상상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답니다


페이지 상단에 표시된 난이도를 참고해 <엄마 찬스>, <폭풍 칭찬>을 적절하게 이용해 준다면
효과 만점의 게임을 즐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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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화 스토리텔링 - 교과서 속 재미난 동서양 고전이 쏙쏙!
이명현 외 지음, 이찬규 감수 / 경진출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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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열심히 읽어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창의적인 아이로 자라나게 하는 자양분이 될 수 있는 효과적인 책읽기가 되기 위해선 적당한 자극과 이끌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네요 ㅎ

물론 시간이 지나가면서 천천히 어느정도는 터득하는 것도 있겠지만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인듯합니다

표지만 보고 ‘음 이야기가 20여가지 담겨있나보군‘ 이라고 가볍게 생각했던 제가 참 무지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어서 깜짝 놀라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의 독서까지 제시해주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동화 스토리텔링」속으로 빠져보시렵니까???


차례를 통해 소개하고 있는 동화들의 제목들을 한 번 살펴보세요~~

대부분이 아주 잘 알려진 동화지요
전 태국에서 온 수박돌이와 쩌우까우는 생소해서 제일 먼저 읽어봤어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소개된 동화들은 창작동화가 아니라 고전 전래동화들이지요
보통 학교 입학전에 전래동화를 읽기 시작하는 터라 복잡 미묘한 감정이나 사건의 전개는 이해하기가 힘들고 흥미도 떨어지지요

내 주위에 있는 인물들 그리고 명확하게 정리되는 결말(권선징악)이 바로 전래동화의 큰 특징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좋아하고 또 오랫동안 기억하는게 아닐까싶습니다

지금껏 동화를 읽으면서 미루어 짐작만 했던 내용들을 구체적인 예와 함께 설명해 주니 재미가 있고 이해가 쉬운 건 물론이고 , 스토리텔링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포함되어 있어 막막하기만 했던 제 마음을 안도하게 합니다

중학시절에 배운 소설구성의 3요소, 소설의 구성단계 기억하시나요??^^
책을 읽다보니 ‘아~~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중학 국어시간이 떠오르는게 있네요 ㅎㅎ

이 책을 다 읽고나면 아이들과 읽는 전래동화 한편 제대로된 스토리텔링을 해보고싶다 하는 생각 들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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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괴괴 : 성형수 ㅣ 기기괴괴
오성대 글.그림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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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하고 괴상한 이야기들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다니요!!

오싹한 소름이 돋고 싸한 느낌이 들면서도 계속 책장을 넘기게 하는 건 독자의 호기심과 작가의 상상력이 빚어낸 절묘한 조화인듯합니다

사실 기기괴괴는 이미 책으로 발간된지 몇해 전이고 그에 앞서 웹툰으로 유명세를 떨친 작품이라고 합니다 (나만 몰랐나봐요ㅠㅠ))



이미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그 재미를 한 번 더 느낄 수 있고 저처럼 처음 접하는 독자라면 피말리는 다음주를 기달릴 필요없이 마구 달리기만 하면 되니 이보다 좋을 수 없지요 ㅎ

눈 빠져라 화면에 몰입할 필요없이 종이책이 주는 즐거움과,
줄 글이 아닌 만화라
느긋하면서도 신속하게 확실하게 접신하게 만드는 기기괴괴
그 묘한 매력에 함께 빠져보시겠습니다



인간의 욕망은 참으로 측정하기 힘든 무궁무진함이지만 그중에서도 아름다움을 갈구하는 것은 세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원초적이면서도 최고의 목표인듯합니다

아파서 힘들어도 주사 맞는게 겁이나서 병원을 가지 않고 참는다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목숨을 걸고 성형수술에 도전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함께 뒤엉켜 사는 세상이라면 기기괴괴한 일이 일어날 만도 하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ㅎㅎㅎ

기기괴괴 성형수편은 본편 이외에도 5가지의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모두 다른 소재의 내용이지만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기적과 요행을 바라는 마음
그리고
그릇된 욕망에서 시작된 말로입니다


성형수는 외모를 쉽게 바꿀 수 있다는 것에서 시작하지만
살인과 타인의 희생마저도 목적을 위해선 감수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예지와 또다른 성형수 사용자들의 모습은 옳고 그름의기준이 무너지고 있는 요즘의 현실이 사실적으로 반영된듯합니다



성형미인으로 산 예지의 욕망은 절대 멈출 수 없는 전차처럼 계속되는 성형수의 탐닉으로
비극으로 끝이납니다
물론 반전이 있어서
또 괴괴기기를 좋아하는 애독자들의 팬심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성형수 외에 제일 기억이 남는 내용은 바로
#상자키우기 입니다

상자는 아마도 인간의 욕망인듯하죠


모두 공평하게 주어진 상자지만
그 상자에 만족하지 못하고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들의 상자를 욕심내지요
결과가 어떨지는
짐작하시는대로입니다
뺏고 뺏기는, 그로 인한 댓가는 혹독합니다


정말 믿기지 않는 온갖 일들이 벌어진다는 중국에서
영화화되는
기기괴괴 레전드
에피소드들과 함께

무더운 여름날의 서늘한 재미와 함께 기기괴괴가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뭔지생각해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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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이후,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 온전히 나답게 사는 행복을 찾다
이시하라 사치코 지음, 신은주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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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이 50부터는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질 줄 알고 겉 멋이 아니라 속에서 우러나는 멋을 지녀야한다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마냥 부러워만 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게 부끄럽고
이 책을 통해 작은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 기분이 환해졌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며 행복했다
이 기분을 굳이 표현하자면 어린 연인들이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꾿꾿하게 버티며 이겨가는 과정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내가 여주인공이라도 된것처럼 들떠서 뒤척이기도 하고 그녀를 괴롭히는 끝도 없는 악연의 늪에 절망하고 그럼에도 잘생기고 멋진 남자들은 모두 여주 주위로 도는듯한 아슬아슬함!

나이 50쯤이면 이런 사춘기 소녀(?)의 어줍잖은 감정은 생기지 않은줄 알았는데 아직 철이 덜들어서 인지, 이것이 50의 감성인지 종잡을 수가 없다
뭐 그렇다고 내가 50이라는건 아니다 나에겐 멋진 50을 맞이할 준비를 시간과 자세가 필요할 뿐이다


「인생의 멋을 결정하는 습관들」 은 이것이 옳다 그르다라고 가르치거나 판단하지는 않는다

자신의 일상을 통해 소소하게 느끼는 기쁨과 행복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그래서 내가 이미 경험해보고 느낀 것들이 나올 때마다 서로‘통했다‘, ‘나도 그런데‘라는 동질감이 가슴 설레게 했다

그리고 나의 습관들중 일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런 이유로 지금은 올바르게 수정하기 힘든 모습인것을 발견했을땐 가슴 한구석이 저리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나 나는 나다워야 한다
내가 하는 행동에 당위성이 있고 나의 의지라면 그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기때문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선과제이다



먹는 것 하나도 제대로 갖춰서 먹으면 스스로를 대접하는 것이라 좋고 작은 테이블보 하나 놓는 것만으로도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기에 속도 조절과 여유를 얻을 수 있다 수와 양으로 결과를 얻으려고 하는 3~40대와는 달리 하나의 소중함과 진짜 귀한 것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나가는 것이다


과감하게 책의 내용을 그대로 흉내내어 보는 것도, 또 아니다 싶은 것은 제쳐두는 것도 필요하다

나답게 하루 하루를 즐기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도 있고 실패도 있을 것이다 결코 호락호락한 인생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도 그간의 경험치로 어렴풋이나마 느끼고있으니 말이다

그런데ㅡ
그래도 ㅡ ㅡ
인생을 즐길 수 있다면 충분히 한 번 해볼만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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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일간의 남미 일주
최민석 지음 / 해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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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먹었나, 책 제목이 제대로 눈에 안들어 온다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인가, 80일의 세계일주인가 했다가 파랗고 찐한 표지색에 홀려 정신을 차리니
최민석 에세이 40일간의 남미 일주가 내 눈에 그대로 박힌다

읽지않았음에도 뭔가 있을거같은, 나에게 하나 무심히 던져주는 것만으로 하루종일 깔깔 낄낄거리며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며 안도하고 동질감에 행복해할 것 같은 그런 것!!

글이라는 거 이렇게도 쓸 수 있구나, 그래! 이런게 에세이지라고 하면서 아득히 먼 곳 지구의 반대편이라고만 생각한 중남미 여행을 시작한다
‘어디가 중남미더라?‘
고등학교 일주일에 한시간 배운 세계사 시간을 휘저어가며 떠올려봐도 건져지는게 없고 한참만에야 아들녀석이 보던 드래곤빌리지 멕시코가 떠오른다
˝하 ㅡ 이래서야 어디 작가랑 보폭 맞춰 떠날 수 있겠나??˝

어느 누군가는 식탁 유리 밑에 깔린 세계전도를 보며 꿈꿨고 또 이렇게 명숙 초이처럼 색으로 물들지 않는 세계지도를 보며 하나씩 색을 채워나가고 싶다는 갈망으로 여행을 시작하기도 한다

3주 후에 이미 멕시코시티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새벽 안개를 헤치며 날았다

나에게 3주라는 시간은 집밖을 나설까 말까를 고민하는 시간인데 말이다 ㅎㅎ

어머! 친절도 하다 나처럼 떠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는 아지매에게 중남미 그림지도를 선물하는 센스!
쫌만 늦었어도 사회과부도 찾으러 갔을텐데 ...

25년간 굳건히 쌓아올린 마일리지의 수고를 무시한 채 꾿꾿히 줄을 서서는 ‘빨리 나가고 싶다‘를 외치는 아저씨
눈 뜨고 있는 시간은 모두 글을 위한 쓰기 위해 움직이는 것이니 그럴 수 있다며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이 미국 비행기를 타고 있음을 절묘하게 느끼는 남자 민숙 초이


영화에서 자주 나오던 장면이 아니던가! 저 멀리서부터 툭 툭 스냅을 주듯 건드리며 능숙하게 닫는 모습
(아, 나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있다면 꼭 미국비행기 한 번 타봐야지 이 느낌 꼭 한번 경험해봐야지 )

삼십분을 기다려 먹는 전통 샌드위치에도 아주 멋진 의미부여를 할 수 있고 나에게 ‘빠시엔시아‘(인내심)을 알려준다
그리곤 양말 세 켤레와 속옷 세 벌을 빠는데 200페소, 우리나라 돈 4만원 정도의 가치를 가진 금액을 강제 투척 당하는 국제 호구가 된다
(몸소 보여주며 경험치를 쌓아가는 자세라니)

책을 읽는 내내 왜 민숙 초이로 불리는지 궁금했다 그리고 드디어 콜롬비아에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여권 영문명을 ‘민숙 초이‘로 적었다는 간단한 이유지만 평생 파장이 있는.
이래서 여권 발급때 확인하고 또 거듭 확인을 하는거구나 했다


40일간의 남미 일주는 2019년 7월2일부터 8월 11일까지 멕시코에서 시작해서 콜롬비아, 페루,
칠레, 아르헨티나를 거쳐 브라질까지 6개국을 여행한 일지이며 113장의 사진이 담긴 사진첩이기도 하다
그리고 민숙 초이의 배낭여행이기에 생겨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온 몸으로 받아들이고 내 쉰 ‘숨‘이 담겨있는 에세이다

지금이라면 꿈도 못꿀 여행이기에, 호화로운 호텔과 산해진미로 뒤덮인
사진 남기기에 열중한, 밥집이 맛집이 되고 인싸가 되는 그런 여행이 아니기에 방콕중인 생활속에서 책장을 넘기며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해하는 것이다

내가 중남미 여행을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하고 여태 살아왔다
그런데 가능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백년을 그 자리에서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으로 버텨온 유적지 ·유물이 아니라 그 순간이 아니면 경험하고 느낄 수 없는 그것을 위해!!

빨깅 노랑 초록 파랑으로 채색된 중남미 여행이 그래서 더 선명하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이다
빠시엔시아를 몸 속 깊이 스며들게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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