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그럴 수 있어
서인수 지음 / 하움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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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집에 도착했을 때 처음 반응을 보이는 건 아이들이었습니다. 의외였죠! 하루가 멀다하고 오는 책이지만 이런 반응 생소했거든요 ^ㅎ^

아마도 책 제목에서 오는 느낌이, 책 표지가 주는 편안함이 좋았던거지요.
저도 그랬습니다. 죽도록 힘을 내서 달려도 제대로 되질 않아 마음을 다치고 지쳐있을때 ‘힘내!‘라는 응원이 얼마나 기운빠지게 하는 영혼없는 말인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거에요

실수를 했을때, 실패를 했을때, 좌절을 겪었을 때, 나 자신이 나를 인정하지 못하고 힘들어 할때 참고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고, 착하게 사는 것이라고 배워왔고 나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주입시키고 있었음을 깨닫게 됐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이 책은 딱딱한 심리학 이론서는 아닙니다 그렇다고 마냥 카타르시스를 느낄 감정에 기대고 의존하는 글도 아닙니다 아주 쉽게 풀어 쓴 이론을 바탕으로 근접한 사례를 들어 문제를 해결하고 방법을 찾아 접근해보는 방식을 취하고 있지요

이런 방법들은 차후 내가 맞딱드리게 될 감정의 변화, 예전에 있었던 감정의 충돌등을 접목시켜 대입해보고 해결해보는 과정을 통해 숙련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겠지요


이 책의 저자인 서인수 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도 많은 아이들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가르치는 일을 하시지만 마음속에 있는 짜증과 불만이 있을 때나 아픔이 있을 때도 참아야 착한사람이 된다고 가르쳤고 제대로 아픔을 헤아려주지 못했다고 하시네요.

이런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세 번의 대학원 공부를 하셨고 ‘마음속의 분노, 불안,초조, 우울과 같은 불편한 감정은 왜 생기는 것일까?‘하는 물음과 함께 했다고 ... 이런 물음이 이 책을 쓰게 하는 힘이 됐다고 합니다.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전 학창시절 저를 가르쳐주신 선생님들의 성함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교장선생님들의 경우는 더하겠지요 그렇지만 전 중학교시절 교장선생님의 함자는 아주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으며 그 분이 하셨던 말씀도 여전히 생생합니다.

서인수교장선생님이 재직중인 학교의 학생들도 아마 교장선생님의 말씀을 가슴깊이 간직하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은 물론이구요!!


총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 다름을 인정하는단계는 어찌해보겠는데 통합과정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어디 심리학이라는게 쉬울까요?? 딱딱 맞아떨어져야 하는 수학마저도 수포자가 쏟아져나오는 세상인데 심지어 답도 없는 심리야~~~~~

그렇지만, 수학은 일정부분 포기하고 살아도 사는데 문제없지만 이 마음은 그렇지가 못하지요 죽을때까지 떠나질 않으니말입니다

화를 참는건 위험하다고 합니다 언제터질지 모르는 휴화산인셈이지요
참는것보다는 화를 내지않도록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니 화를 내지않아도 되는 마음수련을 계속해야겠지요

그래도 안될땐

˝괜찮아, 그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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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게 산다는 것 - 다산 정약용이 생각한 인간의 도리, 그리고 법과 정의에 관한 이야기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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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부들은 어려서부터 머리가 희어질 때까지 시나 부를 지을 뿐이므로 갑자기 목민관이 되면 손쓸 바를 모르고 감당을 하지 못해 하급관리에게 맡기는 경우가 허다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가에 공부를 하면서 권한을 잘못 집행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당부와 함께 책 이름을 ‘흠흠‘이라 지은 이유는 ‘삼가고 삼가는‘ 일이야말로 형벌을 다스리는 근본이기 때문이라고 서문에 적고 있다

법치국가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법을 적용하고 집행하는 일에 있어 기준이 모호하고 목민관의 자율적 판단에 의존하는 일이 빈번하다면 백성들의 원망을 살것은 뻔한 이치이고 이런 문제점을 바로잡는데 힘을 쏟은 시대가 영ㆍ정조시대이며 18세기 실학이 성행했던 시기였다

그동안 정약용에 대해 알려진 내용이 목민관의 자세나 수원 화성 건축 그리고 귀양시절에도 끊임없는 연구로 학문을 놓지 않았다는 정도였을뿐 법에 관하여 심도있게 다뤄진 부분은 부족했던 듯하다

이 책에는 알짜배기 정보로 들어가기전에와 알아두기편이 있는데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곤장의 종류가 무려 다섯가지나 된다는것, 치도곤도 곤장의 한종류라는 사실, 법률서도 대부분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않는 경우가 허다해 정조시대에 많은 법률서가 편찬되기도 했다고한다


실제 판결관으로 참여했을때, 유배시절 향촌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수집한 내용등 다양한 사례들을 싣고 있는데 이 내용들을 살펴보면 조선시대의 신분과 남녀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적ㆍ서의 구별에 의한 차별, 남편과 아내가 살인자가 되었을 경우나 같은 죄를 지었을 경우에도 죄의 경중에 차가 커 남녀차별의 벽은 현재의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 임을 알 수 있었다

최고의 정치를 펼치고 싶은 의지가 강했던 정조의 덕치주의ㆍ온정주의적인 내용이 곳곳에 담겨있고 이런 마음을 잘 읽은 정약용의 헤아림이 있었다


늘 되풀이되는 국회사태나 정치 관련 뉴스를 볼때마다 법이 있음에도 탈법과 불법이 만연하고 법위에 법이 존재하는 세상이 있는 듯한 망연자실!!

˝악법도 법이다‘라고 외쳤던 소크라테스의 말이 메아리처럼 울리는 것은 나에게만 들리는것일까??

사건의 판결에 대해 정조와 다산의 의견을 요약해서 잘 정리하고 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사건이 지금 벌어진 사건이라면 현재의 법률로는 어떻게 판결이 내려질까???

팔방미인 다재다능 정약용!!
정조시대의 뛰어난 파트너였으며 자신을 발탁한 정조를 위해 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정약용의 노고가 후손들에게도 널리널리 전해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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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 : 인간은 외모에 집착한다 (5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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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로시작하던 타타타를 아시나요?? 국민드라마로 이름높았던 사랑이뭐길래에 등장하면서 무명가수 김국환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그 노래!!

뜬금없이 노래이야기인가? 싶겠지만 이 나도, 너도 모르는 마음을 알기 위해선 바로 뇌과학을 알아야 한다고 정재승박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을 통해서 말이지요~~^^


차례를 보니 지구인으로서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요 ㅎㅎ
특히 ‘쌍꺼풀로 다른 사람이되다‘ 너무 와닿지않나요??^^

‘집을 구할 수 있는 외모는 따로 있다‘는 뭐지?했는데 읽고는 격하게 공감했네요 흔히 백화점갈때도 잘차려 입고 가라는 말들 하잖아요 서비스가 달라진다는~~~
줄글과 만화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 쉽게 읽히고 이해하기도 쉽고 책에 대한 거부감도 적고요 ㅎ

나의 이야기, 이웃의 이야기이지만 잘아는듯 모르는듯한 이야기들을 외계인들의 눈과 생각을 빌어 시시콜콜하게 다뤄주니 미처 깨닫지 못했던 부분도 생각해보게 되고 내가 생각해도 진짜 인간이란 존재는 복잡 미묘한 존재라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되네요 ㅎㅎ

확실한건 이 책이 정재승이라는 인간의 머릿속에서 만들어졌다는것과 곧2권이 나온다는거지요!!

살다가 당췌 이해가 안되는 뇌구조를 가진 사람을 만났을때 멈춤을 누르고 후다닥 책을 한번 더듬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소통의 책‘ 뇌과학 프로젝트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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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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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모임에 참여중이시거나 계획중이십니까?? 혹시 몸담고 있는 독서모임이 잘 되지않아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더 고민하지말고 일단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생각을 이어가세요~~

마치 옆에 앉아서 조근조근히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글이 읽히네요 평소 궁금했지만 딱히 누구에게 물어봐야할지, 이런걸 물어봐도 되는건지 몰라 그냥 침만 꿀꺽~ 삼키고 넘겼던 이야기들을 먼저 이렇게 하나씩 짚어주니 좋아서 실실 웃음이 납니다
전 가만히 앉아서 가끔 고개만 끄덕여주고, 밑줄 한 두번 그어주는걸로 잘 읽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뿐입니다 ㅎㅎ


전 13장 ‘시들해진 모임 분위기 전환하는법‘ p95~103 에서 제일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꼭 독서모임이 아니더라도 응용해볼만한 팁이 많더라고요 ㅎ

그리고 이 책에는 독서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추천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끌리는 책을 몇가지 예로 들자면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인 오스틴 북클럽입니다

전 독서모임 관련도서가 이렇게나 많이 있는줄 몰랐네요 추천작마다 글쓴이가 추천이유도 적어놨답니다^^

그리고 하나의책에서 펴낸 독서에세이 모두의 독서입니다 회원들의 독서기록, 독서모임에 대한 생각이 담긴 책이라고 하는데요
독서모임 꾸리는 법을 읽다보니 매력에 푹 빠져 다른 관련된 책도 몽땅 읽고싶은 밤입니다

책 욕심좀 부려도 괜찮은 가을밤이지요^^
이런 날은 장작불로 진하게 우려낸 뜨근한 곰탕이 좋지 않나요?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독서모임, 그런 독서모임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라면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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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스터리 식당 Q
EBS <미스터리 식당 Q> 제작팀 지음, 안재형 감수, EBS 미디어 기획 / 꿈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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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넘기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왜‘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과학이 아닐까싶다

우리가 사는 , 먹는, 숨쉬는 모든 것에도 과학은 존재하지만 사실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작아 마치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것처럼 여기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호기심이 너무도 많아 주체할 수 없는 누군가가 ‘펑‘하고 터트려버리면 비밀의 문은 열리기 시작하는것이다


EBS에서 방영이, 그것도 인기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본적이 없어, 유지니가 알까?하는 생각이 컷기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건네주자마자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말하며 엄~~청 아는척을 하는거다 (인기증명) 유지니가 알정도면 또래 아이들은 다 안다는거임

그동안 방학때마다 요리실습을 하고싶어했는데 딱히 체계적으로 해볼만것도 없고 그래서 매번 다음으로 미뤘는데 이번 겨울방학에는 꼭! 반드시!! 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러면 미리 꼼꼼하게 봐야겠지 ㅎ


일단 차례를 살펴보니 내가 먹어본것도 많고, 어떻게 만드는건지 알고 있는지 방법을 알고 있는것들도 있는거같은데 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있다는거지???

주위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두부‘가 콩으로 만들어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콩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니 무슨 소리?? 예전에 집에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생각의 전환이라는 건 이런걸까?? 꼭 콩이어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콩으로 만든 무첨가두유라면 잘갈려진 콩물이나 마찬가지이니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거구나~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중요하다는 걸 여기서도 배운다 ㅎㅎ

유지니는 12. 먹을 수 있는 물병, 물방울 떡을 꼽았는데 대략적인 맛을 설명해줬더니 바로 패스~~~
신기한 것하고, 맛하고 일치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ㅋㅋ


11. 반짝반짝 보석 사탕은 마침 학교에서 토요과학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바로 전 주에 실험했던 내용이라 아주 좋아했다. 학교에서는 털실꽃모양으로 예쁜 사탕을 만들어 동생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는...


아무리 이름이 길고 어려워도 인터넷에서 구입이 가능한 재료들과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 주니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겨 초등학생들도 불 사용이나 몇가지의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요즘 편식등의 이유로 다양한 재료를 접하게 해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려는 트랜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과학적 상식까지 배울 수 있으니 금상첨화인 셈!!

학습만화며, 아이들의 취향을 한껏 고려한 만화책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세상이지만 적어도 이정도의 수준있는 책은 읽어야 품격유지가 되지않을까싶은 EBS타이틀이 아깝지않은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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