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의 시대를 생각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지음, 김희정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어린이집에 가는 대신에 찾은 하루 일과의 시작은 코로나로 인해 늘어나는 확진자 그리고 사망자의 숫자 확인이었다

얼마나 많이 자주 방송을 통해 이 낱말들을 들었는지 아주 오래전부터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것 처럼 말을 하는 걸 보니 마음이 아프다

앞으로 이 아이들이 크면서 몸으로 마음으로 겪어야 할 세상이 잔인해질거 같아, 이런 문제들이 부모세대에서 만들어진것 같아 더욱 그러하다




우리나라가 한창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에 민감해졌을 때 마치 경쟁이나 하듯 숫자를 늘려가는 이탈리아의 중심에서 코로나를 지켜봐야했던 글쓴이의 마음도 나와 다르지 않을것같다



중국 우한에서 한때 우한폐렴으로 시작됐을 때에는 중국 내에서 아니면 인접국가만의 문제로 생각됐던 것이 보란듯이 유럽을 휩쓸고 전세계 곳곳에 코로나의 공포를 안겨주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생긴 이후로 거리나 국경은 더이상 울타리가 되질않는다

이런 전염병 앞에서 속수무책인 사람들의 모습, 갈팡질팡하는 정책과 불안감에 몰린 세계의 모습 특히 자국인 이탈리아의 코로나를 물리학자이자 작가의 관점에서 그리고 보통 사람으로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작성한 기록이다



˝현재 우리가 쓸 수 있는 백신은 신중함뿐이다˝ p28

˝생각하는 용기를 내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억이 방울방울
이덕미 지음 / 쉼(도서출판)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 우리땐 말이지!‘로 시작하려고 하면 제대로 귀담아 듣는 사람들이 없다
이제 내 주위에는 나보다 젊은, 때론 어린 사람들이 더 많은듯하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이제 하찮고 부질없는것인가 싶어 자칫
상념에 젖기도 했는데 내 기억들을 쏙쏙 집어내듯 적어놓은 글과 그림을 만나게되니 그때 그시절이 바로 눈 앞 이다


어디 떡볶이 그릇만 레트로가 있으랴! 책도 레트로의 시대가 도래했다


이 책에는 총 85가지의 추억이 담겨있다 그중에 90퍼센트 정도는 제목만 봐도 무슨 내용을 썼는지 짐작이 간다 그만큼 공유하는 추억의 공집합이 크다

첫번째 이야기는 「달려라 달려-목마이야기」
5월이 시작되면 어김없이 들려오던 노랫소리~
파란 하늘, 파란 하늘 꿈이 드리운 푸른 언덕에...

어디에 있었을까싶게 동네 아이들이 다
몰려든다 줄지어 매달려 있는 말들이 어린이 손님을 유혹하며 타본 자, 안 타본 자, 구경만 하는 자로 구분을 한다
이런 걸 볼 수 있었던건 그나마 나의 어린 시절 자란 곳이 읍내였기에 가능했지, 우리 할머니 동네 같았으면 평생 어림도 없는 일이다
나는 구경만 하는 자였다
무섬증이 있어 올라타는 것 자체가 싫었다 오죽하면 유치원 때도 미끄럼틀 한 번을 못타보고 졸업을 했을까^^

나이 40이 되어 아이를 핑게로 다시 도전해본 미끄럼틀은 여전히 높고 무서웠지만 성공을 했다 ㅎㅎ

새 교과서를 받으면 달력 종이를 뒤집어 포장을 하며 올해는 꼭 열심히 공부를 하리라 다짐을 했고 개학을 해서 예쁜 포장지 위로 투명비닐커버까지 끼워온 아이들의 책을 보면 내심 부럽기도 했다

내가 자랄 때도 ‘V‘가 방송을 했지만 난 볼 수 없었다 KBS1을 제외하고는 늘 지지직거리는 날이 많았던지라 ㅠ
중학시절 즐겨본 TV만화는 ‘우주 손오공‘이었다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지만 등장인물중의 한 명이었던 페라미스에 심취해서 수업시간에 교과서 뒷쪽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총 네 파트의 추억으로 나누어지고 20개 남짓의 추억이야기가 담겼는데 구분의 기준이 어떤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시간을 오가며 종횡무진 하는 추억을 맛보는 재미가 좋다

책을 읽고 있는데 아들 녀석이 관심을 보인다
˝엄마 라면 가격이 10원이었대 10원이 그렇게 큰 돈 이라는데...˝

˝그래? 내가 기억하는 라면의 최저 가격은 90원인데˝
혹시나 싶어 검색을 해보니 라면이 처음 출시되었을 때의 가격은 10원이 맞다!

˝이런건 어디서 들은거임?˝
˝검정 고무신이라는 만화를 TV에서 봤는데, 10원에 라면 사는 이야기가 나오더라고˝
맞다! 우리 아이들이랑 재밌게 봤던 적이 있다 이것 또한 우리의 추억이 되었구나...

어디 추억이 꼭 직접적으로 겪어야만 만들어지는 것일까?

엄마의 엄마 이야기를 듣고, 엄마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고 또 이렇게 책이나 영상을 통해서도 추억은 이어지는것이고 대물림되기도 한다

아이에게 이 책 줄까? 했더니 심심할 때 보기좋다며 자기방에 가져다 놓겠단다

오늘의 일상사가 나의 기록이 되고 역사가 되며 추억저장소에 차곡 차곡 쟁여질 수 있도록 소중하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
시마모토 리오 지음, 김난주 옮김 / 해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 장편소설이라고 명시가 되어 있었기에 아무런 의심 없이 읽어나가기 시작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다른 소설과는 느낌이 달라 표지 앞면, 뒷면을 들춰봅니다

아하! 여섯 가지 빛깔이라 표현되는 여섯 편의 이야기를 모은 작품으로 단편소설인 동시에 연작 장편소설이었네요

하숙집을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해서 ‘사랑‘이란 주제에 대해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요
명쾌하게, 자연스럽게 이어졌다면 쉽게 읽을 수는 있었겠지만 지금 제가 느끼는 재미와 탄성은 없었을 거라는 생각해봅니다




전 어려서부터 퍼즐 맞추기나 게임이 어렵더라고요 이 소설을 읽고 문득 떠오른 게 한때 유명한 장난감이었던 와일드킹, 에니멀킹입니다

하나 하나로서도 캐릭터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만 합체했을 땐 멋지고 큰 로봇으로 변신하는 장난감이지요
이 소설의 구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

책을 읽다 보면 의미심장한 내용들이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퍼즐의 결정적인 조각이자 이야기의 교차점이기도 합니다 처음엔 글로서 읽었다면 두 번 재에는 소설을 완성시키는 묘미를 느낄 수 있으리라 장담합니다



지금부터 결정적인 퍼즐 찾기 시작해볼까요?^^



슈로딩거의 고양이 이야기는 체험자와 관찰자의 시점이지요
상자 속의 고양이의 상태에 대해 제일 잘 알고 있는 것은 고양이일까요? 이 상자를 지켜보는 또다른 누구일까요??




이 소설에 등장하는 ‘세우‘는 미스터리한 사람입니다 하숙집 주인인 치즈루의 ‘내연의 남편‘으로 소개되기도 합니다

사실 ‘내연‘이라는 낱말이 주는 어감은 조심스럽고 둘만의 비밀스러운 관계이지만 당사자들은 사랑에 푹 빠진 그런 거지요

그리고 ‘남편‘이라는 건 비록 둘 사이엔 애정도 없고 더이상의 관계는 없지만 공식적인 위치나 책임 여부를 챙길 때에는 지극히 비중이 높아지는 위치죠

다섯 번째, 여섯 번째의 이야기는 이런 궁금증을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들로 이뤄져 있는데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 그동안 소설을 읽으면서 품고 있던 의문점들이 해소가 됩니다

그렇다고 다 이해가 됐을까요?


한 지붕이라는 것은 어쩌면 이 지구이며 소설 속 주인공들은 곳곳에서 살고 있는 지구인들이고 한 마리 한 마리의 물고기인 걸요
모두가 저마다의 바다를 향해 강을 거슬러올라가기도 하고 급류를 타기도 하겠지요

아! 그랬구나,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소설 속 주인공들의 사랑을 인정하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저도 지극히 나만의 사랑과 행복에 대해서도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1983년 출생으로 17세에 발표한 「실루엣」이 군조 신인문학상 우수작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노마 문예 신인상을 사상 최연소 수상, 2018년 「퍼스트 러브」로 나오키상을 수상한 저력의 작가로 여성 특유의 탄탄한 필력과 감정묘사가 뛰어난 작품
「바다로 향하는 물고기들」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리 얘기해도 - 5.18민주화운동 만화로 보는 민주화운동
마영신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획 / 창비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는 게 바빠서인지, 나와 직접적인 관련이없어서 라고 생각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쉽게 잊고 또 모른 척 살아가는 것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수 십년이 지나도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다시 시간이 거꾸로 돌아가버리는 그 날을 겪어야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 차마 어떤 느낌인지 안다고 이해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우리 나라 현대사의 굴곡을 들여다 봅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광주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무참하게 살해되고 이유불문 빨갱이가 되어야 했던 그날
들추기 껄끄러운 역사의 한페이지라고
아주 단편적인 내용만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제대로 관심가지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는 5.18의 참상을 고발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조사와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들
그리고 이런 참상을 진두지휘했던 책임자들의 처벌등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짜뉴스‘는 언제부터 생긴걸까요?
사실보다 더 진실처럼 다가와 다수가 알고 있는 내용이 사실이 되고 숨겨진 무언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라 혼란을 야기시키는 불온세력이 되는 아이러니!!

이런 상황들이 야기시키는 문제들을 2020년 평범한 고등학생의 시각에서 출발해 단편적인 한 장면으로 전체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화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마냥 쉽게 ,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국가 공권력에 의해, 광주에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무참하게 살해되고 이유불문 빨갱이가 되어야 했던 그날
들추기 껄끄러운 역사의 한페이지라고
아주 단편적인 내용만을 알고 있었는데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제대로 관심가지고 알려고도
하지 않았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아무리 얘기해도]는 5.18의 참상을 고발하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고 큰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진상조사와 왜곡된 사실들을 바로 잡으려는 노력들
그리고 이런 참상을 진두지휘했던 책임자들의 처벌등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대한민국과 국민들은 여전히 자유롭지 못합니다

‘가짜뉴스‘는 언제부터 생긴걸까요?
사실보다 더 진실처럼 다가와 다수가 알고 있는 내용이 사실이 되고 숨겨진 무언가를 알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실이 아니라 혼란을 야기시키는 불온세력이 되는 아이러니!!

이런 상황들이 야기시키는 문제들을 2020년 평범한 고등학생의 시각에서 출발해 단편적인 한 장면으로 전체를 판단하고 평가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만화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마냥 쉽게 , 편하게 읽어 내려갈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올바른 역사를 알려주려 교실에서 열변을 토하던 선생님이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 잠들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위선이라고 판단, 5.18 민주화 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노인의 휴지를 줍는 모습에 가장 정의롭고 올바르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광주의 진실이 제대로 역사화 되지 않으면 어떻게 왜곡되어 확산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중요한 내용)



어느 할아버지가 질문을 했습니다

˝나는 월남전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싸웠는데, 저 놈들은 뭘 했길래 이런 혜택을 준단말이오??˝

˝네, 그 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이지만 국가로부터 보호받지 못했고, 어떤 당위성도 없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이유없이 죽어야했던 민주주의의 풀씨이기 때문입니다

억울해도 말할 수 없었고 낙인찍힌 심장으로 살 수가 없어서 죽어야 했던 분들의 후손들에게 국가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시작입니다˝



어김없이 올해도 4월은 왔고 곧 5월입니다 그리고 국민 모두를 피끓게하고 광장으로 나서게 한 6.10 민주항쟁도 말이지요
40년전 돌아가신 분도, 40주년이 되기 전에 그리고 40주년을 맞아 살아있는 우리도 반드시 제대로 알아야할 역사
꼭 읽어야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 제목에 작가의 이름을 먼저 적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번만은 미미여사님을 앞세울 수 밖에 없네요

추리물 좀 읽는다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미미여사의 책을 모으는게 하나의 컬렉션이 되고 이런 기대에 부응이나 하듯 무한한 스토리의 연속 재생으로 책장을 채우고 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이전에 읽은 책이 한 권도 없는 저도 우리집에 몇 권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곤 했다는겁니다 ㅎ
(정확히 말하자면 딱 한 권 읽은 책이 있는데 ‘화차‘입니다 전 이 책을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아주 재미있게 느꼈지만 미미여사님 책인걸 몰랐네요
이쯤되면 꼭 소장을 해야겠지요)

책 소개에 앞서 다소 장황한 설명 글이 있게된것은 미미여사의 명성만 들었지 정작 책들이 어떤 연결고리로 이어지고 있는지, 왜 사람들이 집착(?)하게 되는지 몰랐기때문입니다

한 권의 책으로도 의미가 있지만「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역시 그동안 주인공인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의 인생 배경과 다루는 소재, 인물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면 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임이 분명합니다

저는 탐정 스기무라 사부로를 외면하고 사건 중심으로만 읽었어요 그랬더니 약간은 지루하고, 밋밋한 스토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통 장편의 치밀하고 맞아떨어지는 각, 예상치 못한 주변인물의 대반전이 있는 미스터리 추리극에 익숙해져 있어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들과 어디에서 본듯한 사건들이 절 자극하지 못한 이유겠지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지만 뭔가 뒤끝이 남고 계속 눈에 밟혔던 건 엉겹결에 접하게된 미미여사의 책을 영접할 사전 준비가 안된 까닭이었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처음 접하시고 당황하신 분이 계시다면, 천천히 음미하시며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그럼, 지금부터 저를 미미여사 홀릭 대열에 합류하게 한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 없다」함께 음미해 보실까요

총3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데요
첫번째 이야기「절대 영도」에 등장하는 악인들은 평생 마주치고 싶지 않은 비열하고 잔인한 놈들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런 말도 안되는 사건들이며 인물들을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접하게 되는 우리의 현실과 체육계에서 아직도 남아있는 관행처럼 남아있는 코치와 제자, 선배와 후배간의 위계로 벌어질 수 있는 문제를 담고 있습니다

두번 째 이야기인 ‘화촉‘은 스기무라 탐정이 마치 심부름센터의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라는 느낌으로 등장을 하는데요 동행해 참석한 결혼식이 날 한 예식장에서 두 건의 결혼이 파토가 나는 걸 주 내용으로 하고 있어요
딸들은 엄마의 삶을 닮는다는 말, 분명 어느정도는 맞겠지만 이런 말들은 꼭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지요
용서할 수 없는 언니와, 차마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동생 그리고 그 자녀들이 풀어야할 숙제처럼 남아버린 어제의 찌꺼기들인셈입니다

책 타이틀이기도 해서, 세번째 내용인 ‘어제가 없으면 내일도없다‘는 더 관심을 가지고 읽었네요
남ㆍ녀를 불문하고 꼭 이 책의 주인공같은 자기만 아는 민폐투성의 캐릭터들이 있어요 그들의 사고는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이해불문입니다

닮았다는 이유로, 그녀가 언니라는 이유로 동생이 고통받아서는 절대 안될 일이지만 사람들은 편견과 억측으로 쉽게 판단을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더라도 말이죠
지금까지 그런 일들로 인해 자신의 ‘어제‘를 도둑 맞았다고, 자신의 어제는 없었다고 울부짖는 여자에게 ‘내일‘을 위해 그 ‘어제‘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라고 해야할까요??

오늘은 내일이 되면 어제가 될텐데 지금까지의 어제는 접어둬도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을하며 저도 모르게 흥분했네요~~


사소한 입소문과 저렴한 착수금이 유일한 전략이자 전부인 스기무라 탐정이 의뢰를 받은 사건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는 사건이라는 것
‘탐정‘이라는 호칭은 같을지 몰라도 지금껏 우리가 경험해온 탐정들과는 사뭇 다른 동네아저씨 같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미미여사 탐정시리즈의 공통점인거같아요

글을 마무리하려는데 주문한 책이 도착했습니다 이 소설들을 읽고 다시 읽는 소설은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