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절대 잊지말아야 할 기본원칙 50가지
송명덕 지음 / 진리탐구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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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많은 증권관련 책이 나와 있었지만 오랫동안 책을 볼수는 없었다. 쉽게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이기도 하고 별로 필요없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은 부분도 있었기 때문이다. 여러권을 책을 뒤적이면서 그나마 나에게 조심 와닿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주식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딱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찾는 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50가지로 간추려 놓아서 살펴보고 생각해야 할 점을 짚어냈다는 면에서 한번쯤 읽어보면 중요한 순간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한번 읽었다고 해서 제쳐두면 도움이 되지 않을 책.. 반복해서 읽고 생각한다면 본만큼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증권 관련 도서는 제작시기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이 내용은 가장 정석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어 유행과는 상관없이 볼 수 있는 책이라 더 좋은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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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 꽃밭에서 나는 울었네
공선옥 지음 / 창비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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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운영이라는 꽃이름에서 나는 이 책에 매료되었다.
그리기에 충분한 계절. 지금은 가을이 아니냐 말이다.
작고, 그래서 더 좋은 이야기들이 날 기쁘게도 했다가 슬프게도 했다가....
책을 읽고 나서도 가슴 벅차서 오랫동안 잠들수 없었다.
따분하고 지루한 시간에 읽으면 그 시간들마저 황홀하게 만들 수 있는 책이다.
우리가 아주 오래 전에 꿈꾸었을 이야기들. 얼굴에 잔뜩 묻혀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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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정원 - 상
황석영 지음 / 창비 / 200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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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우연히 신문에서 이책의 제목을 발견하고는 얼핏 <비밀의 화원>이 떠올랐다. 나만의 다른 출구를 가진 그 주인공처럼 어쩌면 작가도 자신만의 비밀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서 오래된 정원으로 탈바꿈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별로 강하지도, 특별하지도 않은 주인공이 지식인의 힘으로 오로지 알고도 행하지 않는 비겁함에서 벗어나 투쟁하고 그 시련을 견디어 가는 과정들이 나에겐 경험하지 못했던 걸 순식간에 느끼게 했다. 이책은 그것을 느끼게 하는 힘이 있었다.

난 살아가면서 내가 힘들다고 느꼈던 몇번이 경험에 대해 자주 되뇌이곤 한다. 그러나 지나고 나면서 그때의 기분들은 퇴색될대로 퇴색해버려 아무런 의미를 지니지 못한 채 그냥 형상으로만 남아 있을 때가 많이 있다.

주인공의 심정은 어떤 것일까? 다른 이의 관점에서 보면 모든 것이 끝나버린 이 시점에서...어쩌면 또 다른 시작에서 그 주인공은 무엇을 보는걸까?

아무런 동질감도 느끼지 못한재 온전히 제 3자의 입장에서만 이책을 본것 같다. 지금 또다시 이 책을 들추면 난 또 무엇을 느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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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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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은 질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지는 꽃도 꽃이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읽은 글귀인데 자꾸만 입에서 맴돈다. 마지막까지 한 이름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눈물이 날만큼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물며 그 꽃보다 아름답다는 사람임에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난 가끔씩 내가 사람인지 또 '답게' 살고 있는지 의문을 느낄 때가 많이있다. 이책은 사람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아마도 이 세상을 힘겹게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사람의 맛을 느끼게 하기위해 선물을 한 이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선물 받은 사람 중의 하나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공유할 수 있는 기쁨. 바로 이책이 갖는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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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 1
최명희 지음 / 한길사 / 199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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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마다 우연찮게 접하게 되는 <혼불>의 정체에 대해 몹시 궁금해했었다. 10권이라는 적지 않은 책을 선뜻 구매하게 된 것도 이틀에 걸쳐 후다닥 헤치워버린 것도 오랜 기간동안 갈망해오던 내 마음의 표현인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쉽게만 읽혀지던 이야기같은 소설은 아니었다. 마치 오래된 가족사진을 보는 것처럼 상세하게 서술되어 마치 내가 그 속에 포함된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도 여러번이었고 또 문득문득 나의 할머니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도 많았다.

나의 할머니는 작년 이맘때쯤 세상을 떠나셨다. 할머니의 고향이 남원이었기에, 그리고 남편을 잃은 청상과부의 몸으로 다시 먼곳까지 온 재취였기에 어쩌면 나의 기분이 더 묘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처음엔 청암부인에서 그리고 효원에게 이어지는 한 가족사일거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이 책은 <토지>가 가지고 있는 맛하고는 다른 독특한 맛으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었다. 나중에는 소설속 주인공은 없고 나만이 책속에 담겨 있었다.

한번 읽고 서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었다. 오늘 저녁에 머리맡에서 제일 가까운 책을 잡고 또 어디쯤 흐르고 있는 세상속을 들어가 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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