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꽃은 질때도 아름다워야 한다. 지는 꽃도 꽃이기 때문이다.

어디선가 읽은 글귀인데 자꾸만 입에서 맴돈다. 마지막까지 한 이름이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눈물이 날만큼 아름답게 느껴졌다. 하물며 그 꽃보다 아름답다는 사람임에야...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 지극히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난 가끔씩 내가 사람인지 또 '답게' 살고 있는지 의문을 느낄 때가 많이있다. 이책은 사람답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작은 이야기들이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유는 아마도 이 세상을 힘겹게 사는 사람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사람의 맛을 느끼게 하기위해 선물을 한 이유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선물 받은 사람 중의 하나이다.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이나 공유할 수 있는 기쁨. 바로 이책이 갖는 가장 큰 묘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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