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던 나비들은 어디에 숨었을까? 풀과바람 환경생각 10
김남길 지음, 마이신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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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하면 가수 김흥국씨가 부르던 아싸ㅡ 호랑나비밖에 모르는데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게된 것에 대해 우선 감사를 표합니다

흔하게 볼 수 있던 시절에 자라서 늘 친구같고 팔랑팔랑 자유롭게 어디든 마음대로 오고가는 우아한 자태만 부러워했지 이렇게 다양한 내용이 있을 줄이야 생각치도 못했네요

그동안 막둥이랑 머리맞대고 보던 자연책들과는 또다른 깊이가 있는 책이라, 흠뻑 취할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올 봄 우리집 막둥이는 한동안 나비와 꽃들을 그렸었죠 그래도 이곳은 농촌형도시라 봄이면 나비가 눈에 띄이긴 하거든요 물론 제가 자라던 시절에 비하면 어림도없죠
아이도 실제로 봐서 그리기보다는 책에서 보고 이야기 들은걸 그림으로 옮기다보니 나비가 자주 등장을 하는거라 경험화라하기보다는 거의 상상화에 가깝습니다
한동안 벌들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다는것이 이슈화되었었는데 벌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나비나 작은 곤충들 모두가 제일 먼저 위협받고 있고 문득 꽃이 핀 벌판에 날아오는 나비와 벌이 없다고 생각하니 이젠 저 꽃마저 곧 사라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두려움을 느끼게됩니다
환경파괴에 대한경각심을 그나마 눈에 띄는 ‘나비‘로 나타내고자 하는 글쓴이의 생각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통합교과과정이라 전학년과정에 거쳐 등장합니다 저희집은 유딩과 초4, 초6이 있어서 한 눈에 파악할수 있는데요 수준의 차이만 있을뿐 동일 내용이라 서로 공부를 봐주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됩니다

나비 생태며 나비관련에 대해선 전반적인 내용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어 부족함이 없는 내용이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은 환경에 주안점을 두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11편, 12편의 내용이 아주 중요합니다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라도 이 지구 생태계 일원 모두가 함께 건강해야 한다는것을잊지말아야겠어요
이번여름방학에는 이 책을 들고 경남과학관에 다녀와야겠어요
그곳에는 다양한 나비며 곤충표본들이 전시되어 있거든요
무엇이든알고관심가지면더소중해지는 법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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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시 - 아픈 세상을 걷는 당신을 위해
로저 하우스덴 지음, 문형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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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과 책표지 그리고 커피색이 너무나 조화로와 그것마저도 순간 ‘행복감‘에 멈춤 버튼을 눌렀다
의도하지 않은 내 페파민트 허브향은 자극적이지않게 살살 향을 피어올리며 나른해질지도 모를 오후의 기운을 물리치고 있다
힘들때 나를 도와주고 있는 조력자들이다 !!

첫번째 시를 읽고는 여운이 강해서, 잠시 뒤에 읽어야지 했던 것이 많은 시간이 흘렀다 시집이 좋은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완독을 하지 않아도 좋고 굳이 완독이 필요치도 않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남매가 있어서인지 아이들보다 엄마가 정신적 ㆍ신체적으로 빨리 지친다 이유를 물으면 ‘이것때문입니다‘라고 할 수는 없는데 여러가지들이 복합적이다
그래서 선택한 시가 4장 ‘소리에 귀 기울이기‘이다

나지막하게 한번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진정되고 차분해지는게 도움이 되었다 또 작가의 설명을 읽으면서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도 살펴보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어떤 시에 제일 위안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러나오는 시의 맛을 제대로 알고 싶어 원작에 대한 궁금증도 생기기 시작했다
사실 우리의 시가 운율이 중요하듯 영시도 라임이 중요한데 이렇게 번역이 된 시론 전체적인 의미는 파악할 수 있으나 시가 가지는 고유의 맛은 아무래도 퇴색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힘들때시

#소담출판사

#반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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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미스터리 생물 도감
구루비 가쓰아키 지음, 무라바야시 다카노부 그림, 정인영 옮김, 박종균 감수 / 아울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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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볼수록 깨알지식이 쌓이는
우리 집 미스터리 생물 도감˝


아이들이 말문이 트이고 호기심이 왕성해지면 ‘이게 뭐야?‘ ‘저게 뭐야?‘
첫 애 키울땐 천잰가??하는 마음에 모자란 지식을 백과사전 뒤젂여 가며 신문 스크랩에 중ㆍ고등학교지리교과서까지 구해가는 지극정성을 보였지만 그뿐이었다

지금 막둥이는 혼자 유투브로 정보를 습득하는 외로운(?) 길을 가고 있으며 엄마는 노안과 체력고갈에 시달리고 있다 ㅎㅎ

그러던 중에 꼭 외출을 할때면 돋보기를 챙기는 막둥이를 보고는 예전의 추억이 떠오르고 장난삼아 앞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뭐가 있나 살펴보는데 제법 꼬물거리는 생명체들이 많이 보였다 저 생물체들도 분명 이름이 있을텐데
고민을 하던 차에 발견하게 된 책이 바로 우리집 미스터리 생물도감이다 아마도 나같이 이런 책을 필요로 하거나 어린시절 이런생각을 하며 자라서 실제로 책을 낸것이겠지 ^^

일단 이 책은 대화체의 글에다가 그림도 만화처럼 그려져있고 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럼에도 정보나 지식적인 측면을 소홀히 하지 않아 일석이조이상의 효과를 주는 셈이다

늘 희귀하고 친화적이고 도움이되는 생물 위주로만 배우고 가르쳐온 생물공부 외에 이 지구상에는 더 많고 훨씬 다양한 생물들이 자신들의 생존방법으로 살아오고 있음을 알게 해주는것은 아이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한번쯤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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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천년의 질문 1~3 세트 - 전3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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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거게임‘이라는 영화 아세요?? 저는 가끔 우리의 삶이 누군가 짜놓은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게 아닌가, 내가 아무리 발부둥쳐도 빠져나올 수 없는 죽어야만 나올수 있는 미로같은 요새같은 곳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예상외의 선전을 하면 더 난관을 추가하고 또 극복을 하면 옵션을 추가하지요 그래도 늘 변수는 있고 주인공은 살아남아요

지금 우리는 국가라는 구조의 틀에서 권력이라는 힘으로 누르고 조종하고 견제하는 힘의 세력과 이에 대적하는 민변 시민단체등의 조력자와 함께 깡다구 하나로 버티는 주인공과 작가의 펜이 써내려가는 글의 힘을 함께 느껴가고 있습니다

수천년부터 국민에게서 나온다는 국가는 보이지 않고 오로지 국가=지배계층의 권력 으로 여겨져 오는 현실에서 국민은 과연 무엇이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참 의문이 듭니다

그럼에도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남은 ‘희망‘이라는 메세지는 인간이 버틸수있는 강인한 의지라 1편부터 3편까지 계속 보게 하는 힘이 되고 기대를 놓지 못하게 했습니다

제가 2편에서 제일 집중해 읽은 부분은 새로 열린 인생길과 아빠의 눈물편입니다
알면 알수록 더러운 권력욕의 세계속에서 인간성을 느낄수 있었고 아버지의 부정 그리고 실제 재벌가의 모습 일부를 그대로 인용해 옮겨놓은(아마도 읽으면 누구라도 짐작이 갈만한) 내용이 흥미진진했거든요

천년의 질문이 가지고 있는 매력은 소설이지만 실제 있었던 역사적 사건들을 소재화해서 이야기속에 잘 녹여냈다는 점입니다 독자들에게 거부감이나 억지스러움이 느껴지지 않게 쓸 수 있다는점에서 얼마나 오랜 시간을 고찰했을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종이책을 읽기 힘들거나 짬을 내기 힘드신 분들도 많으시지요 그런분들을 위해 준비된것이 바로 오디오북입니다 잠자기 몇분이라도 듣다보면, 사실 몇분만 듣다 중단하긴 힘드실거에요 ㅎ 나름의 힐링이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바로 눈앞에 다가온 여름과 여름 휴가기간동안 마땅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신 분들이라면 시원한 계곡물 아래에서 근심ㆍ걱정 다 내려놓으시고 장편소설의 여유속으로 깊숙히 빠져보는 것도 좋은 피서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아서 소름끼칠 수 있다는 점 염두에 두시고 보셔야 한다는 점 미리 알려드립니다 아! 이건 막간 팁인데요 혹시 조정래 작가처럼 맛깔나는 글을 쓰고싶으시다면 피천득의 인연, 법정스님의 텅빈충만, 신영복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책속에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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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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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읽는 여자 캔비에요 ㅎ
오늘의 소설은 우리말 소설, 읽으면 읽을수록 우러나오는 맛이 있어서 좋은 맛깔나는 우리말을 제대로 사용해 쓴 소설. 그것도 작가 조정래가 이름을 걸고 해냄에서 낸 천년의 질문입니다
조정래라는 이름을 알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책계를 통해서 입니다 무슨 점조직같지요 ㅋ
도서관부 학생들중 일부 학생들로 구성된 사조직인데 신간소설을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조금씩 돈을 각출하고 계주는 제일 마지막에 읽는 대신 책을 가질 수 있는 조건입니다 좀더 세부조건이 있었지만 20년도 넘은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질 않네요 그때 만난 책중의 하나가 조정래작가의 태백산맥이었습니다


하루에 한권씩 일과를 마치고 읽어서 그 다음날 이면 다음 친구에게 건네야 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읽어야했고, 아무리 빨리 읽더라도 다음날은 되어야 다음번 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낙엽구르는 것만 봐도 깔깔거리며 웃는다는 그 여고시절의 점심시간을 우리는 상당부분 할애해 책을 봤으며 그당시만해도 책표지를 예쁘게 싸주던 시절이라 표지가 너덜거려 벗겨내고 본래의 표지를 볼때의 그 쾌감이란 이루 말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그시절의 감성을 다시 일깨워준 천년의 질문은 저에게 남다른 의미일수밖에 없지요~~

그동안 많은 책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쌓였을 방대한 자료들과 누적된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만들어낸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게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연결고리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니 잠시도 쉴틈없이 책장이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네요

이야기 서두에 나오는 스마트폰 이야기는 나날이 위축되어가는 종이책 출판시장의 현모습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기도 해서 씁쓸함마저 느껴졌습니다 저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정보를 얻고 또 다시 스마트폰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판사에서도 온라인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니깐요

이 책 내용을 어떻게 설명하면 간단하면서도 쉽게 와닿을수 있도록, 구태의연하지 않고 출판사의 변을 옮겨적지 않고 완독 독자로서의 순수느낌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 많이 했는데요 이 책은 다소 어려웠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책에 완벽한 세 문장으로 정리된 표현이 있었습니다

태백산맥으로 분단의 현실을 꿰뚫은 작가 조정래
정글만리로 세계경제를 진단하고
천년의 질문으로 마침내 우리의 현재와 마주하다!!

이 이상의 요약 정리는 저에겐 무리입니다 ㅠ
내공이 좀 더 필요해요 ~~

양심과 사회정의 구현이라는 성냥개비같은 미약한 불꽃투사와 그를 둘러싼 권모술수에 능한 사람들 그리고 힘없고 나약한 보통사람들이 대등한 힘겨루기가 아니라 목숨을 걸고 싸우거나 아니면 노예가 되거나 하는 혈투지요

우연이었을까요??
전 천일야사라는 프로그램을 좋아해서 다시보기로 자주 보는데, 오늘 사마천이 궁형을 당하면서도 살아남아야 했던 이유에 대한 내용을 봤는데 천년의 질문에 그 내용이 인용되어 있지 뭡니까??^/^ 놀랍고도 신기하더라고요 ~~
인간의 본성을 그대로 꿰뚫은 내용이라, 세월은 달랐어도 인간은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들었습니다
단순히 나쁜놈들이라고 매도하고 손가락질 하기엔 ‘과연 내가 그 처지라면 , 그런 제안을 받았다면 나는 자유로울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 사회가 깨끗해져 바르지 못한 생각이나 행동들이 발을 못딛게 되어야하는게 맞다는 생각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너무 빠르게 읽어버려 다시 미련이 남게 되는 책, 처음 읽는 것처럼 다시 마음을 다잡고 읽게하는 중독성있는 캔비의 추천소설 천년의 질문 간략한 맛보기입니다 일주일뒤 한번 더 우려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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