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푸드 키즈 레시피 - 행복한 내 아이를 위한 맛있는 평생 건강 습관
장은숙.김민정 지음 / 밥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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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창작욕에 힘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책!!


내가 기억하고 있는 어린시절의 시작 어느 언저리부터는 항상 여동생과의 소꼽장난이 등장했고, 난 제법 그럴싸하게 풀을 뜯어 색을 조합하고 장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아마도 본능처럼 숙명처럼 앞으로 수많은 날을 해야할 것임을 알았을까^^

누가 내 자식들 맛난 음식 건강한 음식 예쁜 음식 먹이고 싶지않겠는가??
그러나 시간에 쫒기고 생활에 쫒기고 또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잘만 먹는 아이들도 많은데 뭘~~

아침 정도는 씨리얼이나 빵으로 해도 되지않나? 그것도 못먹고 가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

떡에 우유면 감지덕지지 매일 아침 밥먹는거 질리지 않아??

날 사랑한다고?? 사랑하면 밥을 줘~~
충격이었다 사실 그정도일줄은 몰랐다
정말 사랑하는데, 사랑하지않아서 아침밥에 소홀했던건 아니었는데 밥,밥,밥
나를 그냥 밥으로만 보는 남편이 징그럽고 무서워, 때론 반항심에 그렇게 밥과 멀어져 가니 가족과도 멀어져 갔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진짜 우리 남편은 가족과 밥밖에 모르는 밥심남자다 ㅋ

그리고 나는 사랑을 표현할줄 아는 배운 여자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고갈되어가는 아이디어에 단비를 뿌려주고 아이들의 기대감을 한껏 올려준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사실 한장 한장 읽다보면 ‘별거 아니네, 이 정도야 나도 하지‘라고 말할 수도 있다
물론 우리도 어느정도는 숙달된 경력의 주부 유단자이니 나름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 눈에 보고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시도해볼 수 있게 했다는점이 중요하고 , 그 내용이 상당하다는 것이 중요하다

찾아보면 인터넷 곳곳에 레시피들이 있지만 이렇게 잘 정리된 책 한권은 머리맡에서 또다른 아이디어들로 커져나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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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새 아시아 문학선 22
메도루마 슌 지음, 곽형덕 옮김 / 도서출판 아시아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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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글을 쓰기 시작하면 잘쓰든 못쓰든 줄줄 써나가는 것이 나의 장기아닌 장기인데 이 책은 몇번을 쓰다가 지우고 새로 쓰고 다시 지우기를 반복했는지 모르겠다

잘쓰겠다는 욕심에서가 아니라 이런 내용으로 적어도 되나 망설였고, 내 감정에 격해 울분을 토하듯 휘갈겨놓고는(자판이니 그 어느곳에도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또 삭제를 했다 그만큼 나를 힘들게한 소설이다

사전에 어떤 내용인지 대략적인 걸 알고 읽기 시작했던터라 잔뜩 긴장을 하고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지만 이야기에 어느정도 몰입했다 싶은 지점에 들어서서도 관련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책 제목인 무지개새와 지명인 오키나와 정도가 다였다 그러나 폭풍전야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그것은 뒤에 있을 이야기들의 풀리지않는 실매듭과도 같은 것이며 끊어낼 수 없는 연결고리였다

이 작품은 1995년 오키나와 군사기지에서 발생한 미군들의 13세 소녀 성폭행사건에 대한 문제 제기와 오키나와 내의 미군기지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다
그러나 그후 약 10년이 지나서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고 아이러니하게도 한ㆍ일 월드컵 시즌에 묻혀 별다른 관심과 주목도 받지못한채 잊혀져가야 했던 아픔이 있다

내 일이 아니고, 내가 알지 못하면 세상 편했을 일이지만 이 지구촌어디에선가는 지금 이순간도 인간이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는 것들이 자행되고 있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는 순간이라 그렇게 불편했던가보다

사실, 책에서는 오키나와 사건에 대해서는 몇번 언급되지고, 크게 비중있게 다뤄지지도 않는다 오키나와 섬에 살고 있는 마유라는 여학생과 가쓰야를 통해 잘못꽤어진 단춧구멍하나로 어긋날대로 어긋나버린 그들의 삶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건을 투영하고 어디서 잘못되었는지, 방법은 있었는지 그때 어떻게 했어야 했는지 생각하고 고민하고 또 반문하게 한다

나는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배운 성악설과 성선설에 대해 늘 의문이었다 어떤것이 맞는것일까??

가쓰야가 학교폭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택한 상납과 폭력 그리고 그런 일만 당하지 않았더라면 빛나는 교복을 입고 밝은 얼굴로 미래를 꿈꿨을 마유의 인생을 누가 책임질 것인가?

지배층과 피지배층ㅡ 점령군과 피점령군,가해자와 피해자, 미성년매춘부와 성매수자 그리고 그것을 미끼로 돈을 탈취하는 세력등 힘의 구조에서 이야기의 결말은 미유의 엽기적돌출행동으로 마무리한 작가의 의도를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다

피해자였지만 한편으론 또 가해자가 되어 살아가는 세상, 이 소설 무지개새는 허상의 누구도 본 적이 없고 본 사람도 없는 부질없는 한마디로 쓰잘데기없는 새이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와 행복이 더 더럽혀지면 정말 ‘다 죽는것‘밖에는 답이 없을지도 모른다 판도라의 상자 밑바닥에 남은 희망이 아직 우주 지구섬에 살고있는 인간들에게 남아있기를, 그리고 스스로 정화시켜나갈 힘이 있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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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소방차 레이 : 파이탄의 지옥훈련 용감한 소방차 레이 애니메이션북
연두세상 편집부 지음 / 연두세상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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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TV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 그대로라 기존의 종이책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생동감이 있어요 이 책이 있으면 따로 장난감이 필요없을거 같아요 (물론 주관적인 엄마의 생각일뿐 막둥이의 생각은 아닙니다 ㅎ)

파이탄의 지옥훈련편은 주방에서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데요
실제로도 제일 노출이 많이 될 수 있고 사고를 당했을 경우 화상, 화재등 제2차 3차 피해가 큰만큼 어린이집에서도 반복적으로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악당들이 주방에서 뜨거운 물을 끓이고 있는 상황을 감지하고 이를 대처하기 위해 고전분투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어려운 상황을 동료들이 힘을 합해 이겨내는 모습이 멋집니다 ㅎ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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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들을 사로잡은 아이가 좋아하는 탈것 101가지 그리기

탈 것의 종류가 많다고는 하지만 100가지가 넘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보지않았던터라 도대체 어떤 것들이 담겨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보지 않았다고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것이 아닌데 좁은 세상에서 살다보니 미처 알지 못하고 커버린 제가 참 어리석구나 하는 생각과 이렇게 생각의 확장을 할 수 있는 책과 연이 닿은 막둥이가 참 다행이다 싶어요~~

책은 어떤 순서로 그림을 그리면 쉽게 그릴 수 있는지 알려주지만 그 외에도 연령대에 따라 색칠하기 오리기 글자쓰기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책입니다

수중익선, 외륜선, 월면차처럼 한자식 표기로 얼핏 들어서는 설명하기 어렵고 낯선 명칭들도 옆에 설명이 나와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해가며 배울 수 있습니다 탈것에서 월면차를 만날줄 상상도 못했네요 ㅎ
한번 보고나니 다른 책에서도 예전엔 발견하지 못했던것을 찾게되고 비슷한것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게됩니다 이책의 숨은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지요 ㅎ
보통 4~7세 사이가 보는대로 받아들인다는 스펀지같은 습득이 가능한 시기라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느는것을 느낍니다
어린이집만 다녀오면 이 책부터 찾아들고 책상에 앉는 모습도 넘 보기좋구요 따로 공부하는 습관 들일 필요도 없겠어요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펼쳐주고 싶으신분들 4~7세 남아들에게 강력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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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 멕시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9
하이브로 지음 / (주)하이브로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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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멕시코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신비로운 미지의 세계같은 나라라 학창시절부터 배워온 지식을 죄다 끌어모아봤지만 역부족이었다 (엄마 체면 무너지는 소리 ㅠ)

우리는 각자 읽고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기로했다 몇날 며칠을 끼고 앉아서는 주질 않아 내손에 들어온게 이틀전 ~~

만화책인듯 하면서 실사 사진들을 보여주는 내용들이 많아 시공간을 뛰어 넘는듯한,내가 만화속의 주인공이 되어 책속을 휘젓고 다니는 느낌이었다 완전 몰입모드 ㅡ 직접 읽어봐야 이 느낌을 아는데 참 거시기하다 소시적에 만화좀 읽어본 사람으로서 어쩜 아이들 취향을 이리 알고 재미있게 그렸는지 신통방통하다

멕시코의 국기 수도 풍습 음식등 전반적인 상식이 앞부분에 잘 요약되어 있고 실제 멕시코 유적지 여행을 가서 보는듯한 실사에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우리 아들은 그중에서도 20년동안 1만여개의 벽돌을 이용해 만든 태양의 피라미드와 영화 코코에서 봤던 죽은자들의 날이 실제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다고 한다 ㅎㅎ
난 나초 또띠야 브리또가 다 멕시코 음식인게 눈에 띠던데 ㅋ ㅋㅋ
관심내용은 조금 달랐지만 우리는 티비에서 멕시코에 대한 내용만 나오면 서로 눈빛 맞추는 찐한 사이가 되었다
척~~보면 압니다 ㅎ ㅎ

만화로 배우는 한국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세계 각국을 알 수 있는 드래곤빌리지 지리도감 다음시리즈가 서둘러 출시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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