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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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독서모임에 참여중이시거나 계획중이십니까?? 혹시 몸담고 있는 독서모임이 잘 되지않아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더 고민하지말고 일단 이 책을 한번 읽어보고 생각을 이어가세요~~

마치 옆에 앉아서 조근조근히 설명을 해주는 것처럼 글이 읽히네요 평소 궁금했지만 딱히 누구에게 물어봐야할지, 이런걸 물어봐도 되는건지 몰라 그냥 침만 꿀꺽~ 삼키고 넘겼던 이야기들을 먼저 이렇게 하나씩 짚어주니 좋아서 실실 웃음이 납니다
전 가만히 앉아서 가끔 고개만 끄덕여주고, 밑줄 한 두번 그어주는걸로 잘 읽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뿐입니다 ㅎㅎ


전 13장 ‘시들해진 모임 분위기 전환하는법‘ p95~103 에서 제일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요
꼭 독서모임이 아니더라도 응용해볼만한 팁이 많더라고요 ㅎ

그리고 이 책에는 독서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추천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제가 끌리는 책을 몇가지 예로 들자면요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제인 오스틴 북클럽입니다

전 독서모임 관련도서가 이렇게나 많이 있는줄 몰랐네요 추천작마다 글쓴이가 추천이유도 적어놨답니다^^

그리고 하나의책에서 펴낸 독서에세이 모두의 독서입니다 회원들의 독서기록, 독서모임에 대한 생각이 담긴 책이라고 하는데요
독서모임 꾸리는 법을 읽다보니 매력에 푹 빠져 다른 관련된 책도 몽땅 읽고싶은 밤입니다

책 욕심좀 부려도 괜찮은 가을밤이지요^^
이런 날은 장작불로 진하게 우려낸 뜨근한 곰탕이 좋지 않나요? 책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독서모임, 그런 독서모임을 제대로 우려내기 위해서라면 이 책 꼭 한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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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미스터리 식당 Q
EBS <미스터리 식당 Q> 제작팀 지음, 안재형 감수, EBS 미디어 기획 / 꿈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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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넘기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왜‘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꼬리를 무는 궁금증을 주체할 수 없는 것이 바로 과학이 아닐까싶다

우리가 사는 , 먹는, 숨쉬는 모든 것에도 과학은 존재하지만 사실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작아 마치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것처럼 여기며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호기심이 너무도 많아 주체할 수 없는 누군가가 ‘펑‘하고 터트려버리면 비밀의 문은 열리기 시작하는것이다


EBS에서 방영이, 그것도 인기프로그램이라고 하는데 사실 나는 본적이 없어, 유지니가 알까?하는 생각이 컷기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건네주자마자 등장인물들의 이름을 말하며 엄~~청 아는척을 하는거다 (인기증명) 유지니가 알정도면 또래 아이들은 다 안다는거임

그동안 방학때마다 요리실습을 하고싶어했는데 딱히 체계적으로 해볼만것도 없고 그래서 매번 다음으로 미뤘는데 이번 겨울방학에는 꼭! 반드시!! 해보겠다는 것이다
그러러면 미리 꼼꼼하게 봐야겠지 ㅎ


일단 차례를 살펴보니 내가 먹어본것도 많고, 어떻게 만드는건지 알고 있는지 방법을 알고 있는것들도 있는거같은데 대체 무슨 비밀이 숨어있다는거지???

주위에서 흔히 만날수 있는 ‘두부‘가 콩으로 만들어진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콩으로 만들지 않아도 된다니 무슨 소리?? 예전에 집에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본 적이 있는데?!!!

생각의 전환이라는 건 이런걸까?? 꼭 콩이어야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콩으로 만든 무첨가두유라면 잘갈려진 콩물이나 마찬가지이니 충분히 대체가 가능한거구나~ 무조건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게 중요하다는 걸 여기서도 배운다 ㅎㅎ

유지니는 12. 먹을 수 있는 물병, 물방울 떡을 꼽았는데 대략적인 맛을 설명해줬더니 바로 패스~~~
신기한 것하고, 맛하고 일치하는 것은 아닌것 같다.ㅋㅋ


11. 반짝반짝 보석 사탕은 마침 학교에서 토요과학교실을 다니고 있는데 바로 전 주에 실험했던 내용이라 아주 좋아했다. 학교에서는 털실꽃모양으로 예쁜 사탕을 만들어 동생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었다는...


아무리 이름이 길고 어려워도 인터넷에서 구입이 가능한 재료들과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것들로 만들 수 있는 것들 위주로 소개해 주니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이 생겨 초등학생들도 불 사용이나 몇가지의 주의사항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

요즘 편식등의 이유로 다양한 재료를 접하게 해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려는 트랜드와도 잘 맞아떨어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기다가 과학적 상식까지 배울 수 있으니 금상첨화인 셈!!

학습만화며, 아이들의 취향을 한껏 고려한 만화책들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세상이지만 적어도 이정도의 수준있는 책은 읽어야 품격유지가 되지않을까싶은 EBS타이틀이 아깝지않은 책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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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46 - 헷갈려라! 미혹할 미 (迷)! 손오공의 한자 대탐험 마법천자문 46
김현수 지음, 홍거북 그림, 김창환 감수 / 아울북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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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새, 학교에서 돌아오면 ‘엄마~‘하고 부르는게 아니라 ‘마법천자문 왔어?‘라는게 인사였던지라 오늘 도착한 책이 나도 아들보다 더 반가웠던 건 순간의 착각이었을까요??
아마도 세뇌가 된 모양입니다
아무리 그래도 아들보다 반가웠을라고요 (반성해야겠지요 ㅠㅠ)
처음 마법천자문을 접할 때만해도 이렇게 길게 인기가 이어질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큰 아이가 초6, 둘째가 초4 그리고 막둥이가 다섯살인데 우리 막내가 마법천자문에 입문을 해서 읽기를 시작했으니 이건 뭐 베스트셀러가 아니라 패밀리셀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가 말이지요 ㅋㅋㅋ

이 책의 특징을 한번 주욱~ 보는 것만으로도 인기비결을 대충 짐작할 수 있지만 눈으로 보고 실제 맛도 봐야 진짜 맛을 알 수 있는 것처럼 책을 읽어보면 ‘아하~‘소리가 절로 나온답니다
특히 AR로 한자학습을 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된 내용은 디지털시대에 맞게 다양화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해 흥미유발과 집중력을 길러 오랫동안 각인될 수 있도록 하는 힘이 길러지고 있는것 같아요

전체적인 줄거리를 살짝 들춰보자면요
암흑군단과의 전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이번 전쟁의 승패를 좌우할 열쇠는 바로 암흑상제의 육체를 찾는 것인데요
손오공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어둠의 어금니, 신비의 공간에서 발견한 암흑상제의 육체앞에 나타난 정체모를 소녀는 누구일까요??
항상 뒷부분이 너무 재미있어 다음편을 절대 안 볼수 없는 책이 마법천자문이라는데 맞나요?

내일 아이들 학교 보내놓고 저도 조신하게 앉아 차근하게 한자공부좀 해야할까봐요 은근 모르는게 많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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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냥반 이토리 - 개정판
마르스 지음 / 라떼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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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장기근속집사의 자부심(?)일까 묘~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는데에는 그들만의 노하우가 있다 집사들이라면 속속들이 알고 있어야할 필독 지침서!! 가끔은 힐링도 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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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지음 / 뜻밖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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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점심때의 혼밥(혼자 먹는 밥-말줄임을 평소 좋아하지는 않지만 혼밥은 이제 단일 명사처럼 쓰이는지라 안쓰는게 어색할지경ㅋ)은 나에게 있어 여유와 약간의 쾌감마저 주는 그런 시간인데 오늘 문득ㆍㆍㆍ

화창함을 무기로 모든 창문과 문을 개방하고 앉아서 빨래를 개고있는데 옆집에서 숟가락과 밥그릇을 부딪혀가며 도란도란 밥을 먹는 소리가 들리는게 정겹기만 하다

이게 얼마만에 들리는 소리인가?????

신혼때도 이 소리를 들었을까??하는 의구심이 살짝 드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론 잊고 살던 소리가 아니냐 말이다 문득 외롭다는 내 외면의 소리가 들려왔다 ~~~

그러나 나의 단련된 정신력은,, ‘웃기지마‘라고 외친다 그러면서 내미는 책


충분히 멋져질 수 있어
훌륭하게 해낼 수 있어

캔비캔두잖아!!


이것이 어찌 솔로들의, 혼자사는 이들만의 고민일수 있겠는가?? 매일 무엇을 만들까,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는 주부들조차도 점심식사는 건너뛰기나 대충떼우기 혹은 아점 아니면 국민점심이라는 라면이나 햄버거같은 인스턴트 음식이오, 아침 ㆍ저녁은 돈벌러나가는 사람, 공부하러 나가는 사람 챙기기 바빠 먹는둥 마는둥이니 종일 ‘나를 위한 밥상‘을 만나기는 어려운 현실 아니던가!!


책장을 넘기는 재미가 있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내가 잘 아는 이야기 같았다.
내가 아는 누군가가 해오던 그것과 흡사 일치하는 것, 그러나 또 전혀다르게 느껴지는 그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참 뒤에야 한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글의 힘이었다. 나의 할머니,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만난 인연중에 가장 사랑한다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그녀의 삶중에 내가 기억하는 ‘먹고 사는 일‘의 대부분이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천천히 느리게 그러나 입에 들어가는 것은 제대로 된 음식을 넣고자 했던 그 철학과 같은데
나의 할머니는 행동으로 보여주었던 것에 반해 이 책의 작가는 글의 미학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었다.

봄이 되면 지천에서 피어나는 나물을 캐다 된장에 무치고, 고추장에 비비고 비라도 출출 내리는 날이면 수북수북 자란 부추 한주먹 베어다 별다른 재료없이 밀가루 휘휘 풀어 납작납작하게 부쳐내면 막걸리의 훌륭한 안주가 되지 않던가

갈증 해소를 한 호박잎, 머위잎, 고구마잎 먹을 수 있는 잎도 많고 줄기도 많지만 아낙네의 손길과 수고가 닿지 않으면 어느것 하나도 밥상에 오를 수 없는 고단함이라 자연식은 말처럼 뚝딱뚝딱이 아닌듯하다.

그냥 몇 개 따서 된장이랑 올리면 될 것 같은 풋고추도 뙤약볕 아래 허리 반절 고랑을 훑어야 얻을 수 있는 수확물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부엌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과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음으로써 맛볼 수 있는 기쁨, 그리고 건강을 지키는 집밥 생활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해 주고 있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아낄줄 아는 진정한 ‘나‘로 거듭나기 위해서 영양제 대신에 제대로된 가정식, 나의 집밥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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