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요!’라고 당당히 말해요 -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외침 라임 틴틴 스쿨 15
다니엘레 아리스타르코 지음, 니콜로 펠리존 그림, 이현경 옮김 / 라임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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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질문에 대해 ‘아니오‘라고 당당하게
말하기 쉬운 경우는 별로 없는듯하다

질문을 할때 보통 ‘예‘라는 답이 나올 수 있게 질문을 하는게 통상적이라서 그런 이유도 있고 , 우리의 관념이 ‘아니오‘가 부정적이고 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인듯도 하다

그래서 더욱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신념은 ‘예‘라고 말할 때보다 힘들고 어렵다

이 책에서 소개된 주인공의 일부는 우리가 위인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었던 인물들도 있었고 또 이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인물도 있다

새롭게 알게된 인물의 경우는 대부분 여성이고 유색 인종이다
이 지구상에는 성별과 피부색으로 차별받는 가장 비현실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대단하고 그럴싸한 이유가 있는것이 아니라 묻지마식으로 남성중심사회로, 특정민족주의로 무장한채 흘러온 시간에 대항해 ‘아니오!‘를 당당하게 외치며 불의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 만들어낸 자유와 인권, 자유의 역사를 탐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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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지능력 키우기 엄마 수업 - 아이의 미래를 바꾸는 엄마의 큰 그림
Bork Shigeko 지음, 조보람 옮김, 장희윤 감수 / 대경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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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접하는 사례들은 잘된 사례, 성공사례들이다 연일 쏟아지는 전문가들의 이야기, 독특한 엄마표로 키운 이야기, 처음부터 계획적이고 집중적 관리형으로 키웠다는 이야기, 방목형으로 지켜보고 격려만 해줬을뿐 이라는 이야기등 컨셉은 다를지얹정 다들 부러워할만한 목표를 이뤘고 결과를 보여주는 내용들이다 이러니 엄마들은 조바심을 내고 안달하지 않을 수 없다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을 이용한 사회의 상술이고 경쟁을 부추기는 전쟁의 또다른 모습이 아닌가?!

이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방치하면 불량청소년이 되고 사회의 낙오자가 되고 인생패배자가 될 수 있으니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의 사랑과 관심이 중요하다는 요지의 책이나 사례가 연일 발표된다면 어떻게될까?? 아마도 심한 피로감을 느끼며 ‘우리 애와는 별개의 세상‘이라는 생각으로 외면하기 쉬울 것이다

그런 이유로 자녀교육 지침서들이 나올때마다 사실 크게 도움이 되지 못할걸 알면서도(내가 글쓴이가 되지못하고 나의 아이도 마찬가지) 또 책을 읽게 되는 이유이다 이게 맹모삼천지교와 다를바가 뭐란 말인가?! ㅎ ㅎㅎ

어린 자녀를 키울 때 본의아니게 히스테릭한 행동을 보이며 화를 냈다가 자는 아이를 보면서 펑펑 울며 용서를 구했다는 글을 적어보지 않은 엄마가 몇이나 될까?? 처한 상황이 조금 다르고 힘듦을 느끼는 강도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정도의 차이지 다 공감하는 부분일것이다 그러나 더 험난한 길이 바로 교육의 길임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

이 책은 ‘비인지능력‘ 에 대해 확실히 인지하게 됐다는 것과 학습능력과는 별개로 살아가는 힘이 중요하다고 여기던 나에게 공통분모를, 막연한 불안감으로 갑갑해하던 마음에 희망의 키워드를 준 행운의 카드이다!!

주위에서 아이의 칭찬을 해줄 때 우리는 거의 무조건 반사적으로 ‘아니에요 아직 멀었어요‘라고 하지만 ‘ 감사합니다 이번에 실력이 향상된듯하지요! 겸허하게 받아들일줄 아는것도 중요하고~~~

이부분이 제일 난코스인데 아이의 잘못에 대해 지적을 하거나 야단을 칠 때 최대한 감정을 섞지 않고 야단을 치는 이유에 대해 설명을 해 아이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하는데( 이 내용은 자녀교육 지침서의 단골메뉴) 엄마는 이미 참을만큼 참은 상태에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야단을 치기로 마음을 먹은 상태인데 이성적인 설명이 가능할리 만무한데 ㅠㅠ , 이런 상황에서도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다면 엄마 맞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의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그러고보면 우리 아들이 다른 차원으로 자주 빠진다는건 날 닮은건가?)

이 책은 도착일부터 몇번이고 읽고 덮고를 반복하고 쓰고 지우기를 되풀이하다 기어이 마감일까지 온 책이다 그러고도 답을 얻지못했다

그녀의 딸 ‘스카이‘가 전미 최우수 여고생에 뽑히지 않았다면 이 책이 나오게 됐을까? 하는 생각도 한번쯤은 해보면서, 다행히 뽑혀서 이런 내용의 책을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고자 하는 평범한 엄마의 관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된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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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답 - 놀 것과 놀라움이 가득한 글 놀이터 놀놀놀
이어진 지음 / 북오션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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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가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화려한 이력이나 구구절절한 사연없이 깔끔 명료하게 떨어지는 이런 간결함 얼마만에 보는 것인지 반가웠다
그리고 이런 비슷한 멘트를 날렸던 한 사람을 알고 있다 바로 내 동생이다

˝언니, 학교 가는 것도 좋고, 중간에 점심 먹으로 오는것도 좋고 학교마치고 집에 오는건 더 좋아˝
그때 당시에도 이런 말을 할 줄 아는 동생이 멋지게 보였다 지금도 기억할까?? 이런 말을 했던 때가 있었음을... 이렇게 멋지게 열심히 살고있었음을....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퇴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크든, 작든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꺼리‘들을 찾아 퇴근러들의 행복을 찾아보자!

글쓴이의 성별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난 당연히 여자일것이라 생각했던게 웃겨서 혼자서 크게 웃었다 왜?? 뭣 땜에?? 핑크빛 표지에 시크한 표정의 남녀의 몸짓에서 느껴지는 뉘앙스때문에 그랬을까?.?

전업주부가 되고난뒤, 막둥이를 뒤늦게 낳고나서 난 올해부터 퇴근 개념의 내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것도 순전히 우리 막둥이의 자기주도형 생활 덕분에 확보된 시간이다 효자다(이런지면을 통해서도 아들 자랑을 하다니 푸하하-)

그리고 여러가지 의미를 부여해가며 만보걷기를 도전하는중이다 나나 글쓴이가 느끼는 성취감이나 표현력은 크게 다를 바없으나 결정적인 차이는 꾸준함과 도전정신과 알 수 없는 그 무엇인데 이건 좀 복잡미묘한것이라 ...

쿵푸팬더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해서 쿵푸팬더를 봤을 때 꼭 감동을 받아야 하는건 아니다(다음에 볼 기회가 있다면 주의깊게 봐야지 ㅎ)

주인공 포가 실력이 늘지 않아오든 것을 포기하고 집에 돌아가려고 할때 그때 스승 우그웨이가 이렇게 말했다고한다

˝자네는 지난일과 다가올 일을 너무 걱정하고 있어 이런 말이 있다네 어제는 역사요, 내일은 미스터리,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라는 것. 그래서 오늘을 선물이라고 하는 걸세˝

과거의 일때문에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준비하느라 현재를 온전히 살지 않는건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에 동감한다

현재, 지금 이순간은 선물이다!!

The present is a present.

가끔 주위에서 반농담으로 하는 말들이 명언같아요!!라는 소리를 듣는데 이 책 곳곳에 정말 살아있는 명언들이 등장해 자극제가 되는 장치들이 있다

만보를 채우기 위해 마지막 모자란 걸음수는 집근처 학교 운동장을 돌때가 있는데 늦은 시간임에도 테니스를 치는 퇴근러들의 모습을 볼 때가 많다
아마도 퇴근이 답이라는걸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리라!
오늘을 충실히 살고 퇴근이 하루의 끝이 아니라 나를 위한 시작이 될 수 있는 시간임을 깨닫는 순간 하루에 몇번이고 행복해질 수 있는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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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새움 세계문학
루이스 캐럴 지음, 안영 옮김 / 새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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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청소를 좀 하고 분위기를 잡으며 ‘책 좀 읽을까‘하고 나름 신간으로 모아둔 책장앞에서 이상한나라의 앨리스를 뽑아들고 얼쩡거리고 있는데 EBS라디오에서 때맞춰 들려오는 소리~~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녹음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우연치고는 운명같은 타이밍이라 혼자서 방방 뜨고 난리부르스 ㅎㅎ

청소를 하다가 읽어도 좋고, 밥을 먹다가 빠져들어도 좋은, 그런 상황들이 전혀 이상할게 없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닌가 말이다!!

언제였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TV에서 방영해주던 「어린이명작동화」라는 프로그램에 열광했던 시절이있었다 그때만해도 책이 귀해서 읽고싶다고 읽을 수 있던 시절이 아니었다 교과서에 나오는 내용과 일부 열람가능했던 도서관의 책들 그리고 가끔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던 책들을 제외하곤 TV에서 보여주는 인형극과 원작이 일본작품인 만화들 그리고 세계명작선 정도가 청소년기에 접할 수 있는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담배를 피우며 동그라미를 만들던 쐐기벌레, 늘 주머니에서 시계를 꺼내며 늦었다를 반복하던 토끼캐릭터

아름답고 도도한 여왕이 아니라 포악하고 우스꽝스럽기까지한 트럼펫여왕까지 며칠전 본것처럼 내 머릿속을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사실 이 책을 처음 받았을때만 해도 양장판 표지가 넘 예뻐서 내가읽고난 뒤엔 멋진 글귀를 적어 딸아이에게 줘야지 했었지만 읽으면서 마음이 바뀌고있었다

내 아들, 학기초에 새 선생님들과 상담을 하게되면 듣는 소리가 차원이 다른 세계에 자주 다녀온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수업에 뒤쳐지거나 엉뚱한 소리를 하는건 아니지만, 자기만의 세계가 있는것 같다는 소리^^;;

세상이 좋아져서, 요즘은 서로가 상처입지 않으려 말조심을 하고 눈치를 보니깐 이 정도지 예전같으면 일명 ‘또라이‘란 소리 듣기 쉬울 수도 있을법하다 물론 이건 나의 과장이 섞였을수도 있고 다소주관적인 판단일 수도 있긴하다 요지는 이 책을 아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어졌다는 것이다
알려고하면 할수록 이상해지는 원더랜드의 요지경을 우리 아이는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 것인지, 환상문학의 효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한때 ‘핀과 제이크의 모험‘을 좋아해 엄마를 기겁하게 만들었던 아들의 묘한 공통점이 있을것같다는 느낌은 뭐지?

재미 그 이상의 어떤 교훈이나 다른것을 이 책에서 얻으려고 하지 말라는 작가의 말에 충실히 따르며 가끔 생각을 비우고 싶은 날이면 이 책을 또 꺼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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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AM327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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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46 넘어가기에 자꾸 제동이 걸려 움찔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갱년기라는 것이 생애주기중 일정구간에서 두드러지게 극대화되어 문제발생요인들이 나타나는 것을
‘ 자각‘ 하는 시기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것이 왜 무서운 것인지 알게되는 것 같았다

그러던 차에 지금까지 근육이라곤 모르고 오로지 지방의 힘으로 버티며 살아온 나에게 끌림으로 다가온 낱말 #근육 #마음에도근육이붙나봐요 이다
사실 어디에라도 근육을 붙이고 싶은 심정이지만 생긴것과 다르게 종잇장같은 감정이라 마음에도 초강력근육이 필요하다

일러스트와 요가의 조합은 어떠한가??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생각을 표현할 줄 알고, 혼자의 시간을 즐길줄 안다는 공통점(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임^^;;) 이 있지만 그외는 썩 어울려보이지는 않는다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책을 열어보는 순간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이 단순한 몇 컷의 그림과 글자만으로도 충분한 의미 전달과 많은 메세지를 담을 수 있구나
오히려 간결하고 깔끔해, 복잡하고 야단스러움에 시달려온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정화의 시간을 줄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머니머니 해도 기가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늘씬한 몸매가 들어나는 요가복차림의 젊은 지도자가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는 모습을 보노라면 의기충천이 아니라 급상심모드로 돌아가 (나만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ㅠ) 에라 모르겠다가 되기쉽다

한페이지 , 한 꼭지 모두 마음에 와닿지만 그중에서도 내가 가장 해보고싶은건 #가루다아사나 (p46~47)
아직 제대로 해보기도 전인데 문제 해결이 절반은 된것같다고 느껴진다면 너무 과장인가 ㅋㅋㅋ

산스크리티어를 입에 되뇌어보는 재미와 함께 작가의 바람처럼 오래오래 책읽으며 귀여운 할머니가 싶다는 꿈을 키워나가고 싶다 ㅎㅎ

오늘도 나마스떼!!
균형 잡힌 삶을 위해ㅡㅡㅡ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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